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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주년을 맞아 비전과 미션을 수립하고, 더 큰 발전을 시도하는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경. <영남일보 DB> |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현묵 수성아트피아 관장이 수성아트피아만의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줄 비전과 미션을 수립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5월 개관 5주년을 맞는 수성아트피아가 대구는 물론, 국내 최고의 공연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비전은 ‘함께하는 대한민국 명품 아트센터’, 미션은 ‘봉사하는 아트센터’ ‘수준 높은 아트센터’ ‘고효율의 아트센터’다.
외국의 유명극장은 물론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도 극장의 비전과 미션을 세운 뒤 이를 토대로 극장의 이미지를 만들어가지만, 아직 대구에서는 이런 시도를 찾기 힘들었다.
최 관장은 “극장의 콘셉트를 정하고, 이에 맞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비전과 미션이 있어야 된다. 공공문화공간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극장의 품격을 한 단계 올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극장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전에는 수성아트피아를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공연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 관장은 “수성아트피아는 5년간 명품공연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러다보니 시민과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란 평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수준 높은 공연장이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고품격 문화예술을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객개발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극장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션인 ‘봉사하는 아트센터’는 수성아트피아가 관객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봉사하는 극장이 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수준 높은 아트센터’는 최선의 공연과 전시 및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고효율의 아트센터’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극장에 이익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도움을 주도록 한다는 의미다.
김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