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을 늦게 나서서 먼곳으로 가지 않고 가까운 익산으로 향했다.
익산도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특히 완주, 전주, 군산 등과 연계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당초 계획은 보석박물관을 본 후 왕궁지 옆에서 새우탕을 먹으려 했지만,
일정을 바꿔서 쌍릉을 본 후 부송국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쌍릉 주차장의 모습이다.
입구쪽에 상가가 한 집 있는데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유명하거나 관광객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있었다

쌍릉 주차장에서 찍은 배롱나무가 둘러싸인 안내판이다.
한 여름 배롱나무의 연붉은 색에 둘러싸어 안내판도 눈에 확 들어온다.
뒤쪽은 건물은 화장실과 능역 관리도구를 두는 곳이다.

쌍릉은 대릉과 소릉이 나뉘어져 있는데 대릉(동쪽, 좌측)은 현재 발굴조사중이었다.
2018.7.18일 이곳에서 중요한 인골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던것 같다.
인골은 백제 '무왕'의 인골로 추정된다는 견해가 있다.
본래 쌍릉 중 대릉은 무왕의 능이 었고, 소릉은 무왕 비의 능이였다는 설이 많았다.

대릉과 소릉 사이에 있는 공간이다.
원형의 공간이며, 주변으로 소나무가 심어져 있고
잠깐 공원처럼 둘러보듯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대릉과 소릉은 개방되어 있고 주차장이 넓어서 지역주민 누구나의 쉼터이다.

소릉으로 가는 길이다.
대릉에서 약 200m정도 떨어져 있는데 가는 길 100m 정도의 모습이다.

오솔길 끝에서 바라다 본 소릉의 모습이다.


소릉 앞쪽에서 바라다본 모습이다.
소릉의 뒤쪽의 오른쪽으로는 또 하나의 오솔길이 있는데 거기는 산책을 하지 못했다.
아내가 날씨가 너무 덥다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기다려서 여기까지 본 후 돌아나갔다.

우리는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려고 11시 30분쯤 도착해서
냉잔치국수, 냉비빔국수, 만두 이렇게 해서 15,000원 어치를 시켰다.
주방에서는 아들 사장님이 국수를 끓이시는지 개방된 주방에서 주차장과 홀을 살피면서
그때 그때마다 국수를 삶아서 헹구고 있었다.
그래서 국수의 면이 쫄깃하고 많이 줄 수 있는 듯 했다.

부송국수 이용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계란은 손님이 가게에 들어서면서 들고 들어가야 하는데 2개 무료 3개 천원이라는 문구가 너무 좋다.
또한 대,중,소가 모두 같은 가격이라는 것과 공기밥을 무료로 주는 것이 좋았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100여명 이상이 다녀간 것 같았고 정말 활기가 넘쳤다.
젊은 사람들이 서빙을 보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이곳이 본점이어서 그런지 우리가 식사를 마칠때 쯤해서는
사장님이 나오셔서 테이블도 치우시고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부송국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바로 옆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으로 향했다.
삼례성당, 삼례문화예술촌 공방과 커피카페를 여러번 찾았지만, 새로 조성된 북카페는 방문하지 못했다.

북카페에는 이곳 말고도 옆에 두 곳의 공간이 더 있는데 자유롭게 책을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책들은 헌 책방들의 명패가 붙어있고 그곳의 책들을 이곳에 일부 보관하면서 판매하는 것 같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1석 3조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노출 천장구조로 그대로 볼 수 있고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책을 볼수 있는 공간도 있다.
평일이라 학생이나 가족들이 방문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정말 깔끔하게 관리되고 시원하고 서가가 있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정말 좋았다.
가을에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시간을 보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2층의 모습인데 이렇게 많은 책ㅇㄹ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건물도 나무, 책장도 나무, 책도 나무로 만들어졌고,
철제와 유리가 어우러진 디자인 구조는 마음에 들었다.^^

전시물도 함께 있고 앉을 벤치도 곳곳에 있어서 보기가 더욱 좋았다.

삼례문화예술촌이 많이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교통 불편과 시끄러움이 있겠지만
아파트 지역주민들은 도서관 처럼 이용할 수 있고, 깔끔한 음식점이 들어서서 먹을거리도 있고
주변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계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지역이 발전해서 괜챦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나는 이곳에서 아리랑소설(조정래 작) 12권중 5권 15,000원, 커피와 차 7,500원을 썼다.
그리고 카페에 2시간여 동안 앉아서 컴퓨터로 다녀온 곳들을 추억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곳에서 쉬며 독서를 하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오늘은 많은 중년의 분들과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분(주로 평일)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