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 2019년. 내가 태어난지 80년. 결혼한지도 50년. 공직을 그만둔지도 20년. 나에게는 쉽게 세어지는 우연의 숫자다. 1939년의 출생년도가 축복의 년도인가 보다. 살아온지 얼마되지 않은듯 한데 80년이라 세월은 정말 유수와 같다. 지금까지 무탈히 살아온 세월에 감사하고 나를 도와 함께 살아준 처와 우리 삼남매 그들이 있어 행복했다. 뿐만아니라 나와 함께 즐거워해준 많은 친구와 이웃,선배,동료들이 있어 한없이 고맙고 더욱 감사한다. 새해 벽두에 우리 삼남매 제안에 따라 결혼 50주년(금혼식) 기념행사로 흩어진 온가족 13명이 한자리에 모인 제주행복가족여행 (3박4일)을 결행키로 했다.
Texas에서 아들가족 4명이 년말 31일에 날라오고, 대전에서 첫딸가족 3명, 서울에서 막내딸가족4명, 그리고 우리부부 함께 신년 1월 2일 제주공항에서 반갑게 만났다.
지난해 여름 제주여행때 안내 해준 김제주씨 다시 안내받는 기쁨도 재현했다
해안도로 카페식당에서 통칼치로 점심먹고 서쪽 산록도로가는 도중에 새별오름 언덕을 보며 며칠후 훨훨태울 갈때의 불꽃 우리들의 근심을 함께 태우리라 빌어본다.기념사진에 춥고 바람도 있었으나 즐거움에는 추위도 없었다.동백수목원(Camellia Hill} 6만평부지에 500여 품종의 많은 동백꽃은 아직도 추위에 견디고 있다. 범섬을 바라보며 해변을 한참걸어보고 서귀포 항구를 지나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돌아보며 파도소리와 바다내음에 즐거워했다. 흑돼지 만창장에서 소주를 겻드려 별미를 맛보고, 늦게 도착한 신라호탤에서 한방에 모두모여 오늘이 생일인 오빠,장남,홍구교수에 소리높혀 축가를 불러주었다.
둘째날,,,아침 식사시간에 호균이 불참하자 어수선해 진다. 엇저녁 흑돼지와 소주과음 탓에 속이 좋지않어 기동이 어렵단다. 주는것 거절 하는데 익숙하지 못한 때문이니 좋은 경험으로 여겨라.오전에 애미와 같이 병원가고 호탤에서 쉬게하고 호탤을 나서니 한라산이 맑게 보이며 지척이다. 중문지구 주상절리대 계단을 걷고, 귤따는 목장으로 가서 귤을 만지고,가위로 따고, 먹고, 체험장면을 사진으로 담었다.해군기지 강정마을과 크루즈터미널을 거처 산방산을 넘어 형제섬이 바로 보이는 해변식당에서 칼치짐으로 점심했다.
조금 내려가니 송악산 주차장이다.마라도 왕래하는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고,바람은 부나 춥지않어 맑고 밝은 햇볕과 바람이 좋아 송악산 언덕을 30분 가량 누구든 손잡고 걸어 왕복했다. 산방산 서쪽을 향하니 제주도 에선 가장 넓다는 평야부(옛비행장,훈련소)를 횡단해 보았다. 다시 중문의 색달해수욕장, 빨간등대 포구에서 겨울제주의 별미 방어 맛을 즐겼다.제주도착 축하 만찬에서 풀린긴장 술맛몰라 젖은탓 우리장손은 억울하게 하루 일정을 쉬었구먼.Texas부터 먼 여행길에 고단한 탓이려니 어서 제주영산 정기받어 기력회복을 빈다.오늘 한라산이 청명하여 뚜렸한데, 그걸 눈에 녛고 가야지 동기간에 주고 받은 정 마다않고 마셨으니 그럴수 밖에 없지,,,나드리에 피곤한데도 어린것들은 밤늦게 까지 호텔의 풍악소리를 들으며 수영을 즐겼다고 들었다.
셋째날...간밤에 기력을 회복했으리라 믿고 옆방의 손자를 불러내 전망대로 산보했다.부슬비가 내리는듯 여명이 밝아오자 수평선의 해돋이는 구름에 가리웠다.대양을 바라보며 굳게 잡은 조손의손 안심해도 될듯 힘차다.한라산 중턱을 넘는 산록도로를 오르며 몇차례 정차하며 기념사진을 담고 석판장 휴게소에서 쌓인 눈을 밟아 보았다.산자락에 넓게 깔린 눈을 보며 시련의 숲을 조심스레 걸었다.삼다수 마을에서 토종닭 요리로 점심을 먹었다. 성읍민속촌을 차창으로 구경하고 성산읍 일출랜드에서 미천동굴과 조각공원을 멀리 돌아 나오고 서귀포 5일장터에서 호떡과 빙떡의 옛맛을 앉아서 서서 체험했다.해가 지며 이슬비를 맞으며 칼국수 집에서 식사량을 조절했다.호탤에서 호균방에 모두모여 두번의 카드놀이에 고서방과 효경이 장원하여 풍악의 물놀아와 제주의 향연에 밤은 깊었다.
마지막날...그제 새벽 하영방에서 촬영한 제주지평선 일출장면은 곱고 아름다웠다.훤히 밝고 장엄하진 않었지만 ,구름과 태양이 수평을 이루며 바다와 삼색의 향연을 얻은 장면은 드믈고 귀하다, 우리가문의 행운이다. 1월5일 결혼기념 50주년일 호탤특실을 지원받고 미리준비한 50주년 축하케익을 자르며 자식들과 함께 부른 환희축가는 축복을 넘어 광영이다.오늘을 있게 해준 세월,조상님,모든이에 깊히 감사합니다. 짐을 모두 버스에 싣고 호탤을 나서니 섭섭한 기분을 느낀다.3박4일 청명한 날씨 때문인가 힌색을 위주한 원색이 배경이된 맑고 밝은 호탤분위기 적정한 동선,환경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탤이다.
중문을 떠나 서편으로 향하여 오설록티뮤지엄,선인장자생지를 지나 금능해수욕장 바닷바람을 맞으며 대형 하루방과 인사한다. 초록색 바다색에 다시 놀라고 비양도를 지척에둔 풍광 아름답구나. 애월리 카페촌의 젊은 율동을 느끼고 보면서 걷고 싶어 해안을 따라 갔다. 이별의 점심을 전복죽으로 달게 먹고,오후 4시30분을 시작으로 서울,청주행 비행기에 따로 떠났다.
세상에 이런 여행은 처음이다.곧다시 모일 것만 같다.지난 50년 동안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행복가족여행 제주도 보물섬을 여행하다니 너무도 달고, 한없이 즐거웠다. 모두가 잘커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 고맙고 든든하다. 장손이 순진하여 잠시 고단했으나,순간일 뿐 좋은 경험 했다고 본다. 온가족이 제주영산 정기 받어 굳굳히 살아가길 바란다.여행하는 동안 많이 웃고 ,웃는 얼굴만 있고 ,웃지 않은 사진은 한장도 없으니 희한한 일이다. 특히 호랑이띠 대학3년생 셋은 서울에서 방을 얻어 2박3일 서울생활체험을했다니 이는 이번 행복가족여헹의 성과가 아닌가, 다음에는 NewYork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니, 너희들 세상 너희들 뜻에 맞춰 잘지내라. 이번 제주행복가족여행 너무나 즐거웠다.너희들 모두의 축복이다.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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