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 진
[2017년 경기도 9급 일반행정직]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2관왕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쁘네요.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1년 반동안 일하는 동안 매일 밤 12시 넘는 퇴근으로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여자로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그런 면에서 메리트가 있었고 도전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일단 남부고시를 알게 된 것은 고혜원 교수님 때문이었습니다. 고혜원 교수님 신의한수 시리즈를 들으면서 실력이 많이 느는것을 경험했고, 그러다보니 다른 교수님들의 수업도 들어보다가 좋은 교수님들이 많아 올패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기간: 2016.04.01.2017.6.23.
학습 방법: 주로 강의를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문풀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강의를 활용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혼자 책을 정독하기 보다는 반복해서 듣다보면 기억이 더 오래가기 때문입니다.
그날 그날 배운 것들 중에서 핵심이 되는 것들은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숙지할때까지 들고다니면서 보고 외우고 그리고 버렸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들을 적어 놓기 보다는 핵심이 되는 내용을 몇 가지 적고 두문자를 따서 독서실을 오며 가며 하는 시간에 중얼거리면서 무조건 암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부 선생님들은 두문자 암기법을 잘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슬럼프는 정말 자주 찾아왔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다 연락을 끊고 오로지 혼자 독서실을 다니면서 1년을 보냈기 때문에 외로움과 불안함으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공부내용을 기록해 놓은 다이어리에 매일 짧게 나에게 격려하는 메시지를 적는 습관을 들였고, 곧 외로움 보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절대 어둠이 없이는 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생활 관리법 ]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항상 7시 전에 일어나서 암기를 적어놓은 포스트잇을 보고 독서실에가서 12시에 점심을 먹고 5시쯤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밤 11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1시와 2시쯤에 잠이 든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는 비추입니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의지할 사람이 생겨서 힘들때면 같이 술을 먹는다던가 얘기를 들어줘야합니다.
수험생이 힘든건 당연하고 시간은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시간을 공부에 확보를 해야합니다. 필수과목과 선택과목 둘 다 4월부터 진행을 했었습니다.
영어강사 출신이라 영어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덜 걸렸지만 하프는 꼭 풀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일단 남부가 좋은 점은 좋은 강사님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혜원 선생님은 정말 강추합니다. 주변 공무원을 준비하는 지인들에게 항상 추천하는 선생님은 고혜원 선생님이었습니다. 찍기 특강에서 나왔던 문제 패턴이 실제 이번 시험에서 그대로 나와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조은종 선생님 행정학 문풀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풀 강의는 사실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조은종 행정학 문풀은 행정학 점수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상담도 빠른 시간에 처리를 해주어서 남부고시가 더 좋았던 것 같네요.
[ 나만의 합격 비법 ]
1. 지인들과 연락끊기.
-공부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절대 합격할 수 없어요. 합격하고 연락해도 늦지 않습니다. 제발 공부할땐 공부만!!
2. 슬럼프는 내 친구.
- 공부하다보면 슬럼프는 여러 이유로 찾아옵니다. 점수가 안나와서, 외로워서, 힘들어서. 그런데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겪는 슬럼프입니다.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결국 나를 합격시키는 것은 슬럼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3. 절대 혼자 책보지 말 것.
-강의를 듣지않고 독학을 하게되면 잘못된 정보가 쌓이게 되고 혼자만의 논리가 생깁니다. 강의는 여러번 듣는 것이 좋고 공부에 효율적입니다.
[ 응원 메시지 ]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다고 느낄 때 빛은 곧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절대 좌절은 하지마세요. 시험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 필기시험 합격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영어 강사 생활을 하면서 저녁도 없는 삶에 회의감이 느껴졌고 퇴원을 하려는 학생이 생길때마다 무조건 붙잡으라는 윗선의 압박으로 학생들을 더 이상 열린 마음으로 대하기가 어려워졌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찾아보던 중 공무원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구꿈사나 공무원 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었어요. 가장 중요한건 OT를 들어보고 자신이 열심히 들을 수 있는 강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1. 국어 - 고혜원 신의 한 수 시리즈, 하프모의고사, 찍기특강 이 세 개는 정말 강추입니다. 고혜원 선생님 스타일이 수험생을 위해서 항상 힘을 주는 멘트를 많이 하세요. 보다보면 실력도 오르지만 힘든 수험생활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2.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 기본서, 조은종 행정학 문풀.
저는 신용한 선생님 기본강의를 듣고 문풀강의는 조은종 선생님 것으로 들었습니다.
3. 전략과목은 영어였습니다. 이건 제가 강사 출신이라 딱히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취약과목은 행정학이었어요. 행정학은 일단 뼈대를 잘 잡아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반드시 암기를 하셔야 합니다. 행정학은 점점 지엽적인 부분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공부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조금씩 시작해서 반복을 많이 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했어요.
8시부터 11시까지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스터디는 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습은 하지 않았고 복습은 많이 했습니다. 복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의를 들으면 오늘 강의 내용 중 이것만은 꼭 외우라고 했던 것을 반드시 그날 소화해야 합니다. 9급은 5과목이지만 5과목이 모두 양이 방대합니다. 그리고 시험은 지엽적인 것에서도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해야해요. 그래서 처음엔 중요한 것으로 뼈대를 잡고 2회독, 3회독 했을 때 점점 지엽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모의고사는 현장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장감을 느끼고 여러 수험생들도 보게 되면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슬럼프는 내친구다 생각하시고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슬럼프가 와서 극복하면 또다른 슬럼프가 또 옵니다. 아마 공부하는 내내 올거에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이 겪고 있는 것이니 절대 크게 흔들리면 안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힘들다고 다른사람한테 연락해서 만나고 놀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흐트러지기 정말 쉬워져요.
일주일에 하루는 쉬 되, 그날도 공부는 해야합니다. 공부하는 습관은 몸이 기억하는 것이라 리듬을 타는게 너무 중요해요.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사회:95 (61.88)
행정학:90 (70.91) 조정점수는 가산점 1퍼센트 포함입니다.
지방직은 사회가 조정이 낮게 나왔어요
하지만 서울시는 사회 조정이 잘 나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
면접은 따로 스터디나 강의 활용을 하지 않았어요.
혼자서 예상 질문짜고 대본만들고 외우고 거울보고 직접 연습했습니다.
저는 연고지를 지원한게 아니라서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기사를 다 검색해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지원한 곳 시청에 방문해서 분위기 살펴보고 지역 명소 몇군데 둘러보는 조사를 했었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1시부터였는데 저는 끝번호라서 5시에 면접을 봤네요.
분위기는 편하게 해주셔서 떨렸지만 다 잘 대답하고 왔습니다.
일단 모이는 장소에 가서 인원체크를 하고 사전조사서를 작성합니다. 3조로 나뉘어져 있는데 앞번호 순서대로 나가서 면접을 보고 와요.
면접 문제 및 답변
면접시간은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연고지가 아니라서 지역 압박 질문이 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물어보시고 저에 관한 것만 물으셨습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 어느 부서 가고 싶은지, 왜 일을 그만두었는지 그냥 이런 무난한 것들이었어요. 스트레스는 운동이라 했고 복지쪽 부서 가고싶다고 했고 일은 앞에 말했던 것처럼 실적에 대한 부담이라 답했어요. 다들 인상이 좋으셨고 오히려 준비한거에 비해 너무 무난해서 허탈하기도 했어요.
주의 사항
저는 면접이 끝번호라 아마 면접관들도 지치셔서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 간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어떤 면접관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면접연습까지는 철저하게 하셔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
수험생활을 빨리 끝내고 싶으면 그만큼의 의지와 절실함, 그리고 수험생활에 젖어 들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하루라도 더 빨리 독서실에서 탈출하고 싶었고 집에 오는 길에 달을 보면서 달에게 붙게 해달라고 빌 정도로 하루가 매일 절실했어요. 명절은 물론 크리스마스 이런 날에도 저는 독서실가서 공부하는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2관왕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매우 기쁘네요. 힘들 수록 자기 자신에게 쉴 틈을 주기 보다는 혹독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럼 반드시 단기 합격을 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