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면도, 안면암과 여우섬
2012.5.23.
경상남도에 거제도가 있듯이 충청남도에는 안면도가 있다.
거제도가 남성적인 매력을 가진 섬이라면, 안면도는 여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섬이다.
안면도는 동서로 길게 바다가 펼쳐져있는데, 동서를 막론하고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참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안면암엘 갔다. 안면도 동쪽 중간쯤에 있는 그 섬이
꼭 한번 들릴만한 곳이라고 소문을 들어서이다.
안면암에서 여우섬까지 백여미터 부교가 그렇고, 여우섬을 빙 두르고있는 갖가지 모양의 암석들이 그렇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에서 36킬로미터 쯤, 서산방조제를 지나 20분쯤 달리면
짙푸른 소나무숲사이에 작은 야산이 나오고 안면암이 나오고
절 아래 바다에 부교와 함께 아주 작은 섬 두개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옛날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 형성된 각종 모양의 바위들이
갖가지 모양의 형상들을 연출하고 있다.
안면암
여우섬은 여기서 2백미터가량 되는데
물이 빠졌을 때는 언덕 아래 바닷길로 가면 되지만
물이 차는 만조시에는 이 절을 통하여 백여미터의 부교를 타야만 여우섬에 갈 수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두개의 작은 섬을 가리켜 사람들은 여우섬이라고 했다.
간조시에는 그냥 바닷길로 가도 되지만
만조시에는 반드시 백여미터의 부교를 타고 건너야 한다.
출렁다리를 건늘 때의 느낌일 것 것 같다.
스치로폴같은 재료를 이용하여 제작된 다리로 물이 차면 뜨게되어 있어 부교라 부른다.
부교의 끝은 안면암이다.
부교를 타고 섬으로 가려면 무조건 저 절을 통과해야 한다
안면암에서 물에 뜨는 탑도 만들어 두 섬 사이에 설치해 놓았다.
오른쪽에 있는 섬으로 각종 모양의 바위들이 유난히 많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두 섬을 도는데는 대략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주차장까지 왕복하는데는 한시간 가량 걸린다
바다를 멀리 응시하고 있는 사람얼굴 비슷하다
가까이서 보니까 더한층 신비롭다
또 다른 얼굴바위. 매부리코와 튀어나온 턱이 로마병정같다
반대쪽에서 바라본 얼굴닮은 바위. 보다 더 확실히 닮은 모습이다.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무인도가 손짓을 하고 있다.
두꺼비를 닮았다
기를 쓰며 산으로 기어올라가려는 짐승과 비슷하다.
왼쪽편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섬
물 위에 떠 있는 것이 다리만이 아니다
누가 저 바위 위에다 여자 구두 한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