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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탐고삼지(貪賈三之),
염고오지(廉賈五之)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by김영수Jun 27. 2024
6월 27일의 고사성어(179)
탐고삼지(貪賈三之), 염고오지(廉賈五之). * 욕심(慾心) 많은 상인(商人)은 3할(割)을 벌고, 양심적(良心的)인 상인(商人)은 5할(割)을 번다. *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 |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유가(儒家)가 통치(統治) 이데올로기(Ideologie)인 유교(儒敎)로서 국교(國敎)가 되면서 사농공상(士農工商)을 기본(基本)으로 하는 신분제(身分制)가 고정(固定)되기 시작(始作)했다. 이로써 상인(商人)은 평민층(平民層) 가운데 가장 천(賤)한 신분(身分)으로 천시(賤視)되었다. 이와 함께 상인(商人)을 비하(卑下)하는 용어(用語)들도 나타났는데 탐욕(貪慾)스러운 상인(商人)이란 뜻의 ‘탐고(貪賈)’와 간사(奸詐)한 상인(商人)이란 뜻의 ‘간상(奸商)’이 대표적(代表的)이었다. 물론(勿論) 이와 반대(反對)되는 좋은 상인(商人)이란 뜻의 ‘양상(良商)’이나 청렴(淸廉)한 상인(商人)이란 뜻의 ‘염고(廉賈)’라는 단어(單語)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탐고(貪賈)’나 ‘간상(奸商)’만큼 강(强)하게 각인(刻印)되지는 못했다.
<화식열전(貨殖列傳)>에도 ‘탐고(貪賈)’와 ‘염고(廉賈)’라는 표현(表現)이 보이는데, 사마천(司馬遷)은 이 두 종류(種類)의 상인(商人)이 장사에서 각각(各各) 이익(利益)을 얼마나 남기는지에 對해 의미심장(意味深長)한 언급(言及)을 남기고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욕심(慾心) 많은 ‘탐고(貪賈)’가 욕심(慾心)부리지 않는 ‘염고(廉賈)’에 비(比)해 훨씬 많은 이윤(利潤)과 이익(利益)을 남길 것 같다. 하지만 사마천(司馬遷)은 그와는 반대(反對)되는 분석(分析)을 내놓았다.
사마천(司馬遷)은 우선(于先) 상인(商人)으로서 남겨야 할 이윤(利潤)의 기준(基準)을 2할(割)로 보았다. 이런저런 사업(事業)을 하면서 2할(割)의 이익(利益)을 올리지 못하면 이상적(理想的)인 수입(收入)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탐고(貪賈)’들, 특(特)히 고리대금업(高利貸金業)으로 3할(割)이라는 높은 이자(利子)를 받는 상인(商人)들은 늘 3할(割)의 이윤(利潤)을 남기지만 공정(公正)하게 장사하는 ‘염고(廉賈)’들은 결국(結局)은 소비자(消費者)들의 신용(信用)을 얻어 5할(割)의 이윤(利潤)을 남기게 된다고 지적(指摘)했다. 이것이 ‘탐고삼지(貪賈三之), 염고오지(廉賈五之)’다.
상인(商人)에게 이윤(利潤)은 생명(生命)-줄이나 마찬가지다. 문제(問題)는 그 이윤(利潤)의 적정선(適正線)이다. 물론(勿論) 사업(事業)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사마천(司馬遷)은 2할(割)을 기준(基準)으로 잡고 그 이상(以上)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상당(相當)히 합리적(合理的)인 기준(基準)으로 보인다. 단(但), 3할(割) 이상(以上)을 남기는 것은 욕심(慾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욕심(慾心)을 내면 3할(割)의 이윤(利潤)을 남길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以上)은 불가능(不可能)하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정직(正直)하게 공정(公正)하게 사업(事業)을 하다 보면 신용도(信用度)가 높아져 5할(割)의 이윤(利潤)까지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勿論) 그렇게 치부(致富)한 부(富)를 어떻게 베풀 것인가에 對한 고민(苦悶)이 동반(同伴)되어야 하고, 또 실천(實踐)으로 옮길 때 신용(信用)도 이윤(利潤)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ChatGPT 요약(要約) |
이 글은 한나라 무제(武帝) 시대의 유교적 가치관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시 상인들이 겪었던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 성과에 대해 언급합니다. 특히 사마천의 화식열전을 중심으로, 상인들이 이윤을 남기는 방식과 그것이 사회적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1. 상인의 사회적 위치: 한나라 시대의 유교적 가치관에 의해 상인들은 낮은 계층으로 간주되었고, 이로 인해 상인들은 종종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탐고(貪賈)’는 욕심 많은 상인, ‘간상(奸商)’은 부정직한 상인을 의미하며, 이런 표현들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반면 ‘염고(廉賈)’나 ‘양상(良商)’처럼 좋은 상인이라는 표현도 존재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강한 인식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2. 사마천의 분석: 사마천은 상인의 이윤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며, 2할의 이윤이 이상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탐고삼지(貪賈三之), 염고오지(廉賈五之)’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욕심 많은 상인이 3할 이익을 남기더라도 더 이상의 이익은 어려운 반면, 공정하게 거래하는 상인은 5할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3. 정직한 상인의 이윤: 사마천은 비록 욕심을 부려 3할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한계가 있으며, 정직하고 공정한 상인이 신뢰를 얻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로써 상인의 이윤 추구와 사회적 신뢰가 결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글은 경제적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상인이 어떻게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탐고삼지(貪賈三之), 염고오지(廉賈五之).
그림은 한(漢)나라 때 도시(都巿)의 큰 상인(商人)들
‘부상대고(富商大賈)’를 나타낸 벽(甓)-돌 그림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27일
- 강안(强顔)
- 두꺼운 얼굴
명구(名句) 출전(出典) : [신서(新序)] 명구(名句) 해설(解說) : 서한(西漢) 시대(時代) 유향(劉向)이 편집(編輯)한 옛 이야기-책(冊)인 [신서(新序)]에 보면 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의 추녀(醜女) 무염(無鹽) 이야기가 나온다. 무염(無鹽)은 너무 못 생겨 남자들이 외면(外面)한 탓에 출가(出家)할 나이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지혜(智慧)로웠던 무염(無鹽)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찾아가 국정(國政)에 對해 충고(忠告)하여 선왕(宣王)의 왕비(王妃)가 된다. 당시(當時) 무염(無鹽)이 궁(宮)을 찾아 왕(王)을 뵙기를 청(請)하자 대신(大臣)들은 모두 낄낄거렸고, 그 中 한 대신(大臣)은 “그 여자(女子)가 정(正)-말 천하(天下)에 낯짝 두꺼운 여자(女子)일세”라며 비아냥거렸다. 여기서 ‘강안(強顔)’이란 단어(單語)가 나왔다. 얼굴이 너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와 상통(相通)한다. 그런데 20세기(世紀) 초(初) 중국(中國)이 유럽(Europe) 열강(列強)들에게 침탈(侵奪)을 당(當)하고 있을 때 이종오(李宗吾)란 학자(學者)는 중국(中國)이 이렇게 약(弱)해진 것은 유교(儒敎)의 체면(體面) 문화(文化) 때문이라면서 ‘두꺼운 낯짝, 검은 심장(心臟, thick face, black heart)’으로 무장(武裝)해야 한다는 ‘후흑학(厚黑學)’을 주장(主張)하여 큰 반응(反應)을 얻은 바 있다. 얼굴이 못 생겼다고 그냥 포기(抛棄)하고 주저앉았더라면 무염(無鹽)은 그저 추녀(醜女)의 하나로 이름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녀(女)의 ‘강안(強顔)’이 있었기에 그나마 제(齊)나라 선왕(宣王) 때는 정치(政治)와 문화(文化)가 활기(活氣)를 찾았다. |
김영수(金瑛洙) 한국사마천학회 교수(韓國司馬遷學會 敎授) 간신(奸臣): 간신학 저자(奸臣學 著者) 김영수(金瑛洙)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偉大)한 역사가(歷史家) 사마천(司馬遷)과 그가 남긴 최초(最初)의 본격적(本格的)인 역사서(歷史書)이자 3千 年 통사(通史) '사기(史記)'를 평생(平生) 연구(硏究)하고 공부(工夫)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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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받은 걸작이자 신의 한 수 '화식열전(貨殖列傳)' 총정리(3시간 50분) https://www.youtube.com/watch?v=9WLMdVlSEVM |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130편(篇) 中 '화식열전(貨殖列傳)'은 역대(歷代) 상인(商人)들의 치부법(致富法)과 그들의 경제관(經濟觀), 상도(常道) 等을 기록(記錄)한 실(實)로 놀라운 기록(記錄)입니다. 하지만 2千 年 동안 위선적(僞善的)이고 수구적(守舊的)인 학자(學者)들에게 숱한 비난(非難)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只今)은 '화식열전(貨殖列傳)'을 읽지 않고 '사기(史記)'를 읽었다고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程度)로 그 진가(眞價)를 인정(認定)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식열전(貨殖列傳)'을 '저주(詛呪) 받은 걸작(傑作)' 또는 '신(神)의 한 수'로 부릅니다. 총(總) 6個로 만들었던 영상(映像)을 하나로 합(合)쳤습니다. 무려 3時間 50分이나 나오네요. 다소(多少) 중복(重複)되는 부분(部分)이 있더라도 2千 年 前 경제(經濟)가 통치(統治)와 정치(政治)의 핵심(核心)이라고 인식(認識)했던 사마천(司馬遷)의 탁월(卓越)한 경제관(經濟觀), 역대(歷代) 거부(巨富)들의 치부법(致富法), 상인(商人)들의 상도(常道) 等을 깊게 감상(感想)해보시기 바랍니다. |
* 신(神)의 한 수: 어떤 일을 처리(處理)하거나 해결(解決)하는 데에 매우 뛰어나고 기묘(奇妙)한 수단(手段)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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