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화활 아카데미 // 군주론 강독 10강
강좌소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긴장의 연속이다. 긴장은 떨림이다. 떨림은 마주치는 힘과 힘이 팽팽하게 맞붙을 때 발생한다. 이 책에는 먹고 살기 위한 마키아벨리의 생존본능과 군주에게 직언의 가벼운 떨림, 초월적 이상과 가혹한 현실의 팽팽한 줄다리기, 인물들 간의 죽느냐 사느냐의 긴장, 국가 간의 명운을 건 초긴장, 누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인가를 둘러싼 부드럽지만 피할 수 없는 극한의 떨림이 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으로 이전 이천년 동안 지배해온 정치의 핵심을 단박에 파괴해버리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속적으로 맹위를 떨칠 도덕주의적 정치를 단숨에 넘어버린다.
<군주론>은 아주 쉬어 보인다. 그러나 쉽지 않다. <군주론>은 엄청난 바람과 폭우와 파도가 몰아치는 난바다이다. 엄청나게 많은 인물, 이천년을 관통하는 사건, 상당히 복잡한 정치 이론과 철학 이론들이 니체의 글쓰기 전범인 잠언식으로 한 두 줄로 기술되어 있다.
이 강좌에서는 다면적·다관계적 심층 독서법으로 <군주론>의 미묘한 떨림과 긴장을 잡아낸다. 우리는 현실 정치와 인간 심리의 복잡하고 거대한 바다에서 정치의 묘미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정치의 시대에 정치를 읽어 들이는 법을 마주한다.
* 7월 13일 첫 수업은 수업교재『군주론-시민을 위한 정치를 말하다』북토크 형식의 공개강좌로 진행됩니다.
강사 이남석
현재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사상사와 문화정치론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는 『군주론-시민을 위한 정치를 말하다』, 『차이의 정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와 시민불복종』이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세대문제』,『페미니즘정치사상사』,『행정의 공개성과 정치지도자 선출』등이 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저서로 『참여하는 시민 즐거운 정치』,『알바에게 주는 지침』이 있다. 현재 십여년 넘게 매주 토요일 호메로스, 그리스 비극, 플라톤, 니체, 프로이트 등의 주요 저작을 읽는 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강좌정보:
일시 : 7월 13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30 총 11강 (첫날은 무료 공개 강좌)
장소 : 말과활 아카데미 (마포구 성지길 36, 3층)
수강료 : 20만원 (말과활 정기구독자 20%, 말과활 아카데미 회원 30% 할인)
신청 및 문의 : 02-3144-3970 word-b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