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코로나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이 되고 있고
국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참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모두 조심하시고,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체험기 (2): 음압병실
2-3일이 지나자 먼저 입원한 동료들의 가족들이 입원하기 시작하였다. 약 일주일이 지나자 가족들 중에서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서 실시한 코로나검사에서 확진자로 판명된 분들이 입원하기 시작하였다. 나의 가족들도 격리기간이 끝나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입원하였다. 며칠 동안 저녁을 같이 먹었을 뿐인데...
코로나가 무서운 것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전파력이다. 단 잠시라도, 제한된 공간 내에서, 마스크 없이 확진자와 같이 있었다면,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 마스크를 썼다고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느슨하게 쓰거나, 코를 내놓고 쓰거나, 잠시라도 벗었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특히 핸드폰을 통하여 공지되는 안전안내문자를 주의깊게 읽어보고, 같은 시간대에, 지적한 장소에 있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과 주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 검사 당일에 음성을 받았다 하여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약 일주일이 지난 뒤나, 자가격리가 끝나는 즈음에 반드시 다시 검사하여야 한다. 2차까지 음성 판정이 나고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뒤(길게는 10일 뒤) 재검에서 양성 확진자가 된 경우도 보았다. 비록 가볍더라도 감기 증세나 몸살 증세가 나타나면, 감기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제일 먼저 코로나 검사부터 받아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격리기간 중 외부인과의 접촉은 절대 금물이다. 남편이 확진자가 되어 입원하고, 아내가 1차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고 재검에서 확진자가 되어 입원하자, 함께 식사하였던 아들도 자가격리 끝나고 음성판정이 나왔으나 어머니가 확진자가 되어, 아들의 격리기간이 연장되는 경우도 보았다.
병실 생활은 단조로웠다. 하루에 세 차례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첵크하였고,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링거나 영양제, 항생제 등이 투여되었다. 아침에 하루 세 차례 복용하는 약이 나왔고, 체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타이레놀을 몇 정씩 보관하고 있도록 하였다. 타이레놀은 간호사의 허락하에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였다. 하루에 한 차례 생강을 달인 물이 공급되었다.
나의 경우, 약 일주일 동안 다양한 수액을 주사하면서, 체온이 높아지면 타이레놀을 복용하였고, 피검사와 x-ray는 2-3일 간격으로 모두 6차례 반복하였으며, 코로나검사도 하였다. 약 10일이 경과하였을 때, 담당 의사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 항체치료제로 알려진 렉키로나주를 일회 주사하였다. 몇몇 분은 하루 일회씩 5회에 걸쳐 램데시비르를 주사하는 분도 있었다. 나는 약한 폐렴 증세가 나타나 퇴원을 일차 연기하면서 17일간 입원하였다.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 특히 폐기능이 많이 저하된 분들에게는 코로나가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았다. 코로나가 코나 입 등을 비롯하여 호흡기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 같다. 거의 모두가 코로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고, 입맛도 전혀 느끼지 못함을 호소하였고, 나 역시 밥을 도저히 먹을 수 없어 퇴원시까지 죽을 먹었다.
높던 체온이 0.5도만 낮아져도 느낌이 달라지고, 차츰 회복되면서 입맛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회사에서 간식거리와 밑반찬 등을 넣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자나깨나 조심하는 것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