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글쓰기 요령

[원빈스님]

수행자의 글쓰기 요령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정신의 음식은 독서와 배움입니다.
정보를 먹지 않은 두뇌는 영양실조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성장하지 못하죠.

독서를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화입니다.
사유하는 것을 통해 정보를 지식으로 소화시킵니다.
그런데 사유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이런 경우 글쓰기가 으뜸입니다.
글쓰기와 사유를 통해 소화가 이루어질 때,
정보의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어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의식의 성장을 원한다면 
글쓰기를 끝없이 해야 합니다.
사유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낙서와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체크리스트 
그리고 수행, 걱정, 투자, 사업, 관계 등의 일지를 써야 합니다.
이 모든 글쓰기가 축적되어 사유의 힘을 폭발시키기 때문입니다.

몇 번 강조했습니다.
쓰고 잊기를.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쓰세요. 그리고 일정을 정하세요.
그럼 잊을 수 있습니다.
안 쓰면? 계속 전념과 몰입을 방해하죠.

일정이 다가왔습니다.
그럼 오늘의 체크리스트로 작성 후 처리합니다.
그리고 잊으세요.
이미 처리한 일을 품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
잊고 다른 경험에 전념하고 몰입합니다.

이것이 쓰고 잊는 것입니다.

한 가지 좋은 기술을 알려드립니다.
해야 할 일을 정리한 뒤,
목록 하나 하나에 10초 행동을 더합니다.

10초 행동이란?
해야 할 일에 대해 지금 당장 10초 만에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개원법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체크리스트가 있다고 해볼까요?
그럼 10초 행동을 옆에 뭐라고 적을 수 있을까요?

개원법회 준비 - 개원법회 준비 목록 3가지 적기

이런 식이죠?

또 다른 예를 하나만 들어볼까요?

보리심 배우기 - 온라인학교 가입 해두기

이런 식입니다.

달리기 습관 들이기 - 오후 5시에 런닝화 신고 밖에 나가기

이런 식이죠.

이 10초 행동의 목록화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목표를 작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체크리스트를 지우기가 쉬워지는 것이죠.
난이도가 낮아졌고, 시간이 얼마 소요되지 않으니 행동하기가 쉽습니다.
쓰고 잊기도 쉽고,
처리한 뒤 잊기도 쉬워집니다.
전념하고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줄이는 것입니다.

쓰세요.
낙서와 메모, 체크리스트와 일지 모두 좋습니다.
철학적인 주제에 대한 글쓰기도 좋습니다.
뭐든 좋으니 쓰세요, 소화시키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수행자의 글쓰기 요령입니다.

오늘의 공지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기도 안내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fJiG/23?svc=cafeapi

[이대로 완전]

쓰기! 난이도를 낮추고, 행주좌와에 고리걸어서 꼬옥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신갑숙]

네 스님 감사합니다 _()_

[황금빛자재명]

오호라!!! ~~^^ 잔잔한 바다입니다

[김황연]

🙏🙏🙏

[무변위]

전념하고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줄이는 것!
쓰고 잊어라!
감사합니다 스님 🙏 💕

[대해지]

수행자의 글쓰기 요령! 숙지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 주시니 더 쉽게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_()_

[정념해]

친절하고.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_()_

[호관]

감사합니다 스님_()_

[사자협]

10초 행동의 목록화 그리고 쓰고, 버리자.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

[박지현(청정조)]

쓰고, 버리고, 지우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