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랑스런 아들들 이 재민,변 철수
엄마가 금요일마다 기다리는 편지를 어저께 두통이나 받았어
너무너무 반가워서 들어가자마자 뜯어보았지 아들꺼 먼저(철수편지는 아빠가 먼저)
읽고 있는데 아빠가 자꾸 철수 편지내용말해서 헷갈렸어 그래서 3번이나 다시 읽었지
설마 불교회관에 갔을라고 생각도안했는데 역시나 너희들은 눈치빨라.그래서 또 컴에 앉아서 불교사이트에
들어가서 혹시나 사진을 찾아보니 울 아들들 역시나 있네 엄마가 찾았다고 고함을 치니까 아빠랑 누나랑 쫒아와서 같이 봤어
철수는 여전히 장난기가 많고 울 아들은 얼굴에 살이 좀 오른것같아 얼굴이 예뻐보이네 잘들 지내는것같아 보기 좋았어
너희들 101연대로 배치받았다고, 아마도 김포쪽일것같아. 큰엄마 초등학교 동창이 경기도 쪽에 근무하시는데 물어봤던가봐 큰엄마가
김포쪽으로 갈것같다는데 부대랑 나와 봐야 알겄지 101연대는 법당에서 일주일정도 쉬면서 자대배치받아 간데 17사단훈련병들에 모임인
마중나온 행복이라는 카페에 들어가면 궁금한것 다 가르쳐주고 101연대에 선임들에 부모님들도 많이 계셔 101연대도 많이 있나봐
나중에 부대랑 소대랑 나오면 또 알아보면 돼 걱정말고 얘기만하면 엄마가 다 찿아보고 가르켜줄께
그리고 자대가면 훈련소같이 웃고 떠들고 그러면 안돼 첫인상이 자장 중요하단다 첫인상에 까불고 잘못하면 그 인상이 제대할때까지 간데 그리고 동반입대병은 비교를 잘한데 예를 들면 제는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는 식으로 그러니 똑같이 잘해라 알았지 그리고 선임들이 시키는것만 잘하면 된데 시키지 않은건 하지말고 안하지도 말고 눈치빠르게 행동하고 시키는것만 잘하고 하면 요즘은 그렇게 심하게 안한다 그리고 면회할수가 있으면 무조건 전화해 철수어머니도 모시고 같이 갈테니까 날짜 맞혀서 그리고 철수는 부모님 먼저 면회해라 여자친구 먼저하지말고 부모님 서운하시다 알았지 그리고 재민이 생일에 케잌먹었다고 와우 군대좋다 그치 케잌도 주고 그렇지만 자대가면 더 힘들수도 있어 혹한기훈련도 남아 있을수있고 유격훈련도 있고 너희가 자대가기전에 먼저 했을수도 있고 그럼 땡잡은거고 혹한기훈련 4박5일
하여튼 올해 최고 추운날에 입대해서 고생이 너무 많다 1월11일날 들어간 너희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지 아마도 강원도로 갔지쉽다 그치
그래도 너희는 그나마 조금은 운이 좋았다 오늘 여기법당에 안오면 어쩌지 오겠지하고 편지썼는데 그리고 아빠랑 누나랑 삐쳤다 엄마한테만 편지썼다고 그래서 엄마가 봐 아들이 아빠가 빨리 답장안해준다고 엄마한테만 편지썼다고했다 근데 18일날인가 아빠랑 엄마랑 편지써서 보냈는데 받을수있을지 모르겠네 수료식날까지 안가면 반송된다는데 5일날 편지는 받았나 편지지랑 우표랑 보냈는데 그리고 혹시나 자대갈때 사제물건가져가면 혼난데 가면 바로 선임들이 검사한데 있지도 않겠지만 그래서 언제 훈련 다받나 했드만 이제 5일 남았네 어쨌든 고생많이 했고 아빠는 바빠서 헐레벌떡 난리다 금방 내려놓고 또 가셨다 밖에는 아무일도 없으니까 밖에 걱정은 말고 재민이랑 철수랑 건강하게 있어 며칠전에 철수어머니랑 통화했는데 건강하셨어 면회갈때까지 그리고 민아 할머니께도 전화 드려 자대가면 2주차 사진보고 우셨다드라,엄마가 재민이 덕에 자판이 많이 늘었다.아들들아 철수 편지 고마웠고 자대가서 목소리들을날만 기다리자 자랑스러운 아들들 안녕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