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왕골 봉산재 아래에 있는 선왕저수지를 지나고
연꽃테마파크로 가는데 저 앞에 자양산이 모습을 보이고
뒤를 돌아다보면 조금전 오른 삼봉산이 나를 배웅하듯 그 자리에 서 있다
앞 오른쪽에서부터 1봉, 2봉, 3봉이다
연꽃테마파크 도착, 여기저기를 둘러보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자생 연꽃임이 입증되었다는 법수홍련에 대한 안내문
그러나, 성산산성 연못터에서 씨앗을 발굴하여 싹을 틔웠다는
700년 전 고려시대의 연꽃인 아라홍련(阿羅紅蓮)은 보이지를 않았다
연꽃과 삼봉산
연꽃테마파크 전망대에서 데크길을 따라 공설운동장 쪽으로 넘어간다
함안공설운동장
공설운동장 옆에 있는 프로축구단 '경남FC'의 클럽하우스
공설운동장 정문
함안체육관을 지나
함안IC에서 가야읍내로 진입하는 대로변에서 신음천 둑길로 올라
아름다운 공원교
신음천 둑길을 따라 시내쪽으로 간다
함주교를 건너 시내로 들어서기 전에 오늘은 지난번 역사순례길 답사 때 지나쳐버렸던
함주공원을 가 보기로 한다
나무숲이 많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산책하기에 좋아 보인다
공원 내의 함주정(咸州亭)
홍예교
홍예교 아래의 연못은 물이 말라있어 분수대 시설이 뙤약볕 아래 졸고 있다
함주공원 내에서도 공설운동장으로 바로 통하는 도로가 있네
공원 한쪽에 자리잡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함주공원을 나오니 길 건너편에 몇가지 조형물이 보여 가까이 가 보는데
이 조형물이 있는 곳 왼쪽 뒤에는 함안중고등학교가 있다
충렬공 이방실(李芳實)장군 동상
함안 출신의 고려말 구국공신으로
고려 공민왕 홍건적의 난 때 외적을 물리치고 공을 세운 명장이었다
자유수호전승의 터 기념탑
이제 함주교를 건너 시내로 들어가는데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길 도중 신음천 너머 왼쪽 저 앞에 탑과 높다란 태극기가 보인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함안 충의공원이다
충의공원(忠義公圓)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6년에 건립한 시설로
충의탑과 위패 봉안각, 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 3.1독립운동 기념탑 축소모형과
당산유적 등이 있다고 한다
첫댓글 멋진 산행과 여행기, 잘 보았다.
임란전적지에서 김언수 장군,
아내가 김해 김씨 삼현공파라서 더욱 유심히 보았다.
삼봉산, 해발 271미터.
참 소박한 산이다.
암석 위의 벤치며 운동기구들이 정겹다.
초행의 산행길에서 선답자의 리본은 참 반갑다.
연꽃 테마파크의 연꽃이 한창인데,
조생연은 이미 연밥이 맺혔다.
법수홍련의 연꽃이 경주 안압지의 연꽃과 유전자가 같다고 하니
후인이 밝힌 앎의 성과가 놀랍기만 하다.
옛 아라가야의 함주공원,
함주정이 뙤약볕 속에서 타는 듯 한데
홍예교 아래로 푸른 물이 없이
더욱 아쉽구나.
충렬공 이방실 장군의 흔적이 또렷하다.
간신의 농간으로 불행한 일을 당했지만
나라를 잃는 국망의 애통함을 당하지 않아
조금은 위안이 되는 듯도 하다.
난세를 살아내며 뚜렷한 족적을 남긴 훌륭한 선인의 흔적이다.
함양은 헤집어 보면 볼수록
역사와 충절과 아름다움이 간직된
멋진 곳임에 틀림없다.
함안은 시내 가까운 곳에 유적지들이 많이 산재해 있고, 특히 무진정의 경치가 압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