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와 김삿갓유적지를 찾아
2020년 10월 15일,태백시 사북읍에서 이틀째 밤을 보내고,3일 노정에 접어드는 여행길에 올랐다.
행선지는 영월과 단양으로 정해놓고,주 목적지는 영월 청령포와 김삿갓 유적지,그리고 단양에선 구인사와 도담삼봉을 돌아볼 요량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사북에서 점심 김밥 도시락을 사면서,식사준비가 어렵다기에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서,이른 새벽길을 나선 것이다.
영월땅에 접어들면서 연하계곡이 있다기에,우선 그곳을 잠시 돌아보고 청령포로 달렸다.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되어,한을 달랬던 한서린 기막힌 곳이기에, 영월의 대표적 여행지로 손꼽는 곳이다.
인근에는 단종 역사관과 장릉이 있기도 하지만,그곳까지는 차마 다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기에 생략을 하고.....
그뿐 아니라 영월에는 한반도 지향으로 알려진 동강과 어라연 및 선돌이 있는 곳도 가보았으면 좋았으련만,이곳들 마져 다음 기회로 미루며 생략하기로 하고,곧장 김삿갓 유적지로 향했다.
김삿갓 유적지는 김삿갓 축제가 있을때라야 제격인데,올해는 코로나 덕분(?)에 축제가 취소되어 그저 쓸쓸한 적막감이 흐르기만 했고....
김삿갓 유적지도 생가 있는 곳은,시간 관계상 생략을 하고서, 단양에 있는 구인사를 향해 달렸다.
구인사를 향하여 달리던 도중,단양 영춘면의 향교를 만나보기도 하고,정감록 명당 체험마을과 소백산 화전민촌이 있는 소백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기에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다.
소백산 자연 휴양림은 치유와 휴양의 명소로 잘 꾸며진 볼거리가 있을듯 싶었지만,이곳 역시 코로나 관계로 예약된 숙박 손님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비록 안쪽에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아름다운 산세 풍경을 구경해가며 김밥 도시락을 그곳에서 먹고....
그리고 발걸음은 다시 다음 목적지 구인사를 향해 달려가야만 했다.
연하계곡의 연하폭포
청령포에 도착하여
왕방연 (王邦衍)의 시비
사육신을 중심으로 한 단종복위사건이 사전에 발각되어, 강원도 영월에 유배 중인 노산군(魯山君: 단종)에게 1457년 사약이 내려질 때 책임을 맡은 의금부도사였다.
영월에 이르러 사약을 받들고 노산군 앞으로 나아가려 하였으나 감히 어찌할 바를 몰라 머뭇거렸다.
나장(羅將)이 시각이 늦어진다고 재촉하자 하는 수없이 뜰 가운데 엎드려 있으니, 단종이 익선관과 곤룡포를 갖추고 나와서 온 까닭을 물었을 때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단종을 항상 곁에서 모시던 공생(貢生: 관가나 향교에서 심부름하던 통인과 같은 사람)이 단종을 죽이는 일을 담당하였다.
당시 왕방연이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시가 전한다.
『장릉지(莊陵誌)』에는 금부도사(그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밤에 굽이치는 여울의 언덕 위에 앉아 슬퍼하면서 노래를 지었는데, 그 뒤 1617년에 김지남(金止男)이 금강에 이르러 여자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한문으로 단가를 지었다고 전한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 한다.
우거진 송림이 무척 아름다운 풍경이다.
시녀들이 거처 했던 집
단종이 유배되어 사용했던 거처
책을 보고 있는 단종
청령포의 명물 관음송
김삿갓 유적지를 찾아
난고 김삿갓 문학관
김삿갓 묘소앞에서
난고 선생 유적비
단양 영춘면 향교
관리 사무소에서 숙박 손님외에는 들어갈수 없다고 통제를 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