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IBM 반도체에서도 삼성반도체와 똑같이 속속들이 들어나는 수많은 암 피해자들 앞에서 IBM 회사는 “아무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였다지요. 심지어 뇌종양에 의한 사망이 네배나 증가하여도 그런반응을 보였죠. 뿐만아니라 IBM 연구개발실험실에에서 일하던 12명의 연구원들 가운데 두명은 뇌종양, 두명은 림프계암, 두명은 위장관계암, 두명은 골격계암으로 죽었고 나중에 연구팀장이 뇌종양으로 죽었을 때 살아남은 나머지 연구원들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문제는 알려지지 못했죠.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CTC)라는 책. 89페이지. 3장 반도체와 직업건강) 그러다가 피해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지역주민, 노동자, 시민들의 큰 저항의 물결이 생기자 지금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반도체 회사들의 모든 화학물질의 성분을 관리감독하고 발암물질은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예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피해자들은 산재인정이 되었습니다. (우리와 제도가 약간 다를 뿐) 다만 회사가 고의성(악의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패소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소송중에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삼성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1984년부터 기흥공장에서 자체 첫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고 그 때 지어진 1라인부터 시작해서 2라인, 3라인으로 계속 증축하여 현재 15라인 정도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낡고 오래된 라인인 1~3라인 노동자들, 수동설비를 사용한 노동자들, 낡은 장비들을 사용한 노동자들, SET-UP 업무를 하였던 노동자들이 주로 백혈병, 림프종 및 각종 암에 걸린 것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데, 삼성 회사측은 자꾸 가리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거짓은 정의를 이길 수 없고, 진실은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윤보다 노동자의 생명이 우선"입니다.
아래의 글은 삼성의 치사한 트윗터 해명글에 대한 반올림의 짧은 반박글입니다.
일단 그동안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문제에 대하여 반올림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싸워왔는지, 삼성의 태도는 무엇이었고, 정부기관의 조사는 어떠했는지를 소개해 놓은 문고판 책 <삼성반도체와 백혈병>이란 책이 있으니 한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책: 삼성반도체와 백혈병, 가격:7000원, 저자 : 박일환, 반올림 공동저자, 출판사: 삶이보이는창)
그동안 반올림에 제보를 전해준 용기있는 전현직노동자들과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취재해주신 바른 기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통해 소중한 사람목숨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삼성반도체의 집단 백혈병 문제는 끝이 아닙니다.
또 다른 백혈병 제보가 들어왔고, 앞으로 또 어떤 피해자가 생길지 저희도 두렵습니다.
(아래는 삼성 트윗 해명글에 대한 반올림의 반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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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래 -
<삼성트윗글>
9:04 PM Apr 2nd via web
(주장6) "X선 발생장치를 끄지 않은 채 기계를 열어 X선에 노출됐다"
(삼성설명6) X-Ray 검사설비는 작업자가 도어를 여는 순간 전원이 차단되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위 삼성측 설명6에 대한 반올림 반박) 삼성은 끝까지 진실을 감추고 있군요. 고 박지연씨가 X-Ray 검사작업에 대해 살아생전 증언한 동영상을 보십시오.(반올림 카페(http://cafe.daum.net/samsunglabor) 동영상자료) 지연씨는 “방사선 발생장치는 구모델과 신모델이 있었는데 구모델은 (전원이) 켜져있는 상태에서도 뚜껑(도어)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지연씨가 치료 중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 후 마지막 힘을다해 얘기한 최후진술도 마찬가지로 “Mold공정에서 X-Ray검사 비중이 제일 컸고, X-Ray설비는 10년이 넘은 노후설비라 안전장치등 잠금장치조차 없어 바쁘게 일하다보면 설비가 켜져 있는지도 모른 채 문을 열고 닫고 작업했던 적도 많았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삼성트윗글>
4:02 AM Apr 2nd via web
(주장5) "2004년 입사한 J氏가 2005년 림프종 발병으로 투병 중"
(삼성 설명5) J氏는 입사 전인 1998년에 이미 림프종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확인된 바 있습니다.
=> (위 삼성 설명5에 대한 반올림 반박) 삼성도 뒤늦게 정정보도한 바와 같이 J씨는 입사 전에 림프종 병력이 전혀 없었으며, 입사 후에 고 박지연씨와 같은 몰드공정(방사선 발생장치가 있는)에서 근무하다가 림프종이 발병했고 현재는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반올림은 J씨가 지금 현재도 투병중이라고 주장한 사실은 없습니다. 같은 몰드공정에서 뿌리가 같은 림프종 암과 백혈병이 발병한 것은 방사선에 의한 업무연관성을 충분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조립(검사)공정 노동자의 림프종은 정부 역학조사에서 일반인구보다 4배나 높게 나왔고 통계적 유의성도 있습니다. (http://cafe.daum.net/samsunglabor 반올림 카페 )
4:01 AM Apr 2nd via web
(주장4) "객관적인 조사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
(설명4) 국가기관을 통해 2차례에 걸친 역학조사가 진행됐으며, 국내 최고권위의 환경안전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보건위험성평가 자문"도 실시했습니다.
=> (위 삼성설명4에 대한 반올림의 반박) 정부의 역학조사 기간 중에 반올림에 삼성반도체 재직중인 분들의 익명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외부에서 역학조사가 들어오면 회사는 실제 작업환경과 다르게 셋팅된 상태에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고..그래서 절대 있는 그대로의 작업환경의 진실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이래도 객관적 조사 운운할 수 있는 것인가요? 또 정부 역학조사 기관은 삼성이 제시하는 화학물질에 대해 실제 성분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조차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을 믿은 것일까요?) 그러다 나중에 민간 조사인 서울대 산학협력단(단장:백도명)이 실시한 위험성평가 조사에서 백혈병 유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되어 정부기관이 난감해진 것입니다.
4:00 AM Apr 2nd via web
(주장3) "어떤 가스물질을 사용하는지 밝히지 않는다"
(설명3)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은 모두 알려져 있고, 역학조사에도 제출되었으며 근무하는 직원들도 알고 있습니다.
=>( 위 삼성설명3에 대한 반올림 반박) 삼성반도체에서 어떤 물질이 사용되는지 모두 알려져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입니다. 재직 중 엔지니어 조차 무슨물질들이 사용되는지 다 알지 못한다고 숱하게 증언합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상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사내에 게시·비치하여 사용물질들의 성분명과 성분비율,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노동자들에게 주지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삼성반도체는 MSDS의 화학물질 성분에 대해 ‘영업기밀 사항’이라며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반올림의 요구와 사회적 압력이 작용하자 노동부에서 삼성반도체 회사측에 법위반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사람의 생명보다 ‘영업기밀’이 중요한 것이죠.ㅜㅜ
4:00 AM Apr 2nd via web
(주장2) "요새 전원을 끄고 덮개를 열라는 지시를 받았다"
(설명2) 모든 설비는 표준화된 작업절차를 임직원에게 교육하고, 주의사항을 강조하는 것 기본이며, 오래 전부터 시행해왔습니다.
=> (위 삼성설명2에 대한 반올림 반박) 장례식에 찾아온 지연씨의 온양공장 동료들이 해 준 말입니다. 고인 앞에서 친구들이 거짓말을 했을까요? 삼성의 해명이 착잡할 따름입니다. 그분들 말고도 그간 정부 역학조사에서도 삼성이 노동자들에게 안전보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많은 부분 밝혀졌습니다. 인터락을 해제하고 작업하는 것이며, 화학물질 접촉과 호흡기 노출문제, 크고 작은 노출 사고들의 사례는 너무도 많습니다. 역학조사 자료에 이러한 사례가 많이 실려 있습니다.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를 수 없습니다.
3:58 AM Apr 2nd via web
(주장1)"직원들이 X선 장비에서 방사선이 나온다는 사실을 모른다"
(설명1) X-Ray 검사설비의 방사선은 설비 내부에서만 발생되며, 병원의 건강검진 X선 촬영과 같이 격리되어 운영됩니다.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 (위 삼성설명1에 대한 반올림의 반박) 다른 직원들도 다 알고 있다구요? 백혈병에 걸려 죽은 지연씨만 모른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뻔뻔스레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이중적입니다.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어서 <방사선 측정기>를 늘 가지고 다니며 측정기에 방사선 축적이 위험수위에 달한 표식이 되면 <순환근무>를 시키거나 휴직조차 합니다. 병원의 방사선 기계는 공장의 방사선 기계보다 매우 낮은 양임에도 불구하구요. 병원의 방사선 기계도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노출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으므로 병원근무자들에게 측정기를 지급하고 안전조치를 취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의 무조치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고 박지연님, 고 황유미님, 고 이숙영님, 고 황민웅님을 비롯해 삼성반도체가 앗아간 소중한 분들앞에서 삼성은 더이상 누가되는 행동을 하지말고, 제발 정직하게 모든 진실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사죄하고 작업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삼성은 평생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변명에 급급하며 자기반성에 급급한 모습, 요즘 말하는 속칭'루져'의 모습이 아닌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