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일상 24-3 내가 치킨 사는 거예요
며칠 전 자치회장 선거 때 2번 번호를 달고 출마한 적 있었다. 투표 기간 내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뽑아 달라고 선전한 덕이었을까 당선 됐다.
기분이 좋았나 보다
"나 회장 됐어요~"라고 만나는 분들께 인사하고 다녔다. 기분을 내기 위해서인지 치킨과 피자 호실분들과 나눠 드시길 원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당시에 못 먹고 있다가 오늘 근무자가 여유로 금일 하기에 괜찮을 듯해 한턱 내기로 했다.
앱 사이트에서 메뉴 보며 고른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다 먹음직스러웠다. 큰 고민 없이 화면 뜨는 것 중 첫 번째로 고른다. 햄 토핑 들어간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가격대도 알려 드렸다. 선생님들이 고르는 것에 일부 도움을 드려 주문을 했고 전소영선생님과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은 선화 씨도 호실에서 함께 드시기로 했고 호실에 누워 계신 언니 두 분과도 조금씩 나누기로 했다.
언니들 식사 중에 미용 씨가 작은 그릇에 피자 담긴 것을 가져와 언니들에게 준다. 피자는 한판뿐이어서 언니들 몫까지 나누기 어려웠을 텐데 조금씩 나누는 모습을 보니 나누기 좋아하는 미용 씨 다웠다.
"고마워 미용아~
미용이가 내는 거야? 잘 먹을게~" 큰 언니와 막내 언니는 고맙다 인사한다
"네~" 좋으신지 입가에 미소가 넘쳤다
미용 씨가 직접 고른 피자를 나누며 이방 저 방 모두 즐겁게 식사를 했다
2024년 01월 15일 월요일 조미회
미용 씨 자치회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