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아,
벌써 6월이네. 문득 갤러리를 열어봤어.
그 안에는 세훈이 사진도 있고, 팬사인회와 영상통화의 추억도 있고, 내가 직접 만들었던 선물 사진도 있고, 앨범과 포토카드도 있었어.
사진들을 하나씩 보다가 문득 웃음이 났어.
"와, 정말 많은 추억이 쌓였구나."
사실 나는 세훈이의 모든 시작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야. 연습생 시절도, 데뷔 초의 시간도, 처음부터 함께 걸어온 사람도 아니야. 내가 세훈이를 알게 된 건 훨씬 뒤의 일이었으니까.
그런데도 신기해. 한 번도 같은 나라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같은 언어를 쓰지도 않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세훈이가 걸어가는 길을 응원하게 되었어.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처음 앨범을 사고, 우연히 영상통화 기회를 얻었을 때만 해도 멤버들의 목소리를 다 구분하지도 못했으니까.
그런데 세훈이를 만나고 나서 생각했어.
"아,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을 응원하게 되었구나."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어.
어젯밤 올라온 뮤비 티저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처음 든 생각은 컨셉이나 무대가 아니었어. 그냥 세훈이가 떠올랐어.
글로위 데이즈 시절 처음 만났던 세훈이도 생각나고, 그 이후의 시간들도 생각났어.
항상 멋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단단해지고,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였어. 그리고 그 변화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
세훈이가 얼마나 스스로를 엄격하게 관리해 왔는지 조금은 알고 있어. 쉽지 않았을 텐데도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정말 많이 노력했구나." 였어.
노래를 준비하는 모습도, 라이브에서 팬들과 이야기하는 모습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도, 연기하는 모습도. 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느껴졌어.
그래서 나는 그런 세훈이를 응원하게 된 것 같아. 꿈을 향해 꾸준히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나도 힘을 얻거든. 그리고 세훈이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물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어. 세훈이가 지금까지 해 온 노력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라거든.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응원하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모두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
그래서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려고 해.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지금까지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그 노력은 분명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거야. 적어도 내게는 그랬어.
세훈이의 노래와 무대, 그리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내 일상 속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
그래서 오늘은 응원보다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고마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와 줘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가 줘서.
몸도 건강하게, 마음도 건강하게.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어.
이제 정말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되기 직전이네.
내일이 어떤 하루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오늘만큼은 꼭 말하고 싶었어.
세훈아,
여기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
Sekar~
사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