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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얼마전 퇴직 후 보라카이와 캄보디아를 연달아 여행 다녀온 여자사람입니다.
주중에 출발하면 30만원, 31만원에 여행가능한데 친구와 함께 가기 위해 주말을 끼면 각각 20만원씩 증가해서 한번 여행갈 돈으로 두번 가는 셈 치고 인터넷으로 동행할 여자분을 구했습니다.
이 까페는 아니고 타 사이트에서 근시일에 출국할 여자분 구한다는 내용에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결론은 신들린 사람이었어요.
처음에 여행사 입금 전 한번 미팅했을때는 그저 숫기 없는 여자분여서 기운 펄펄 넘치는 제가 옆에서 도와주면 자신감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고 여자가 문제 일으키면 얼마나 일으키겠어 했더니 왠걸요.
저는 가이드 설명을 자세히 듣느라고 애를 데리고 선두에서 가이드 따라다니면 32살 여자가 6살 먹은 애도 아니고 어느틈엔가 자꾸 사라집니다. 말이라도 하고 사라지면 괜찮은데 말도 없이 줄곧 고개 푹 숙이고 힘없는 표정으로 자꾸 화장실, 패션 가게에서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제가 애 옆에 붙어서 다니니 저까지 일행을 놓치는 일이 생겼어요. 고집이 너무 쎄서 지금 일행 이동하니까 우리도 따라가야 한다고 하면 "괜찮아요, 설마 우릴 두고 가겠어요." 이러면서 단체에 민폐 끼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지 쇼핑할것과 무슨 화장실을 하루에 열두번을 가요. 물갈이냐고 호텔에서 쉬라고 해도 물갈이가 뭐여요? 아니어요. 괜찮아요. 이러면서 또 따라나와서 투어를 계속 중단시켰습니다.
보라카이는 일행이 21명여서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낮에는 호텔에서 인터넷만 하고 밥도 안먹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서 조식도 안먹길래 (알고보니 밤에는 귀신 얘기하느라 잠 안자고 아침에만 잠) 밤에 제가 따로 밥사줄테니 나가자고 해서 데리고 나와서 이러한 얘길 했습니다.
그랬더니 힘없고 수줍은 음성 그대로 저에게 정신병자라고 하길래 너 뭐라고 했니? 언니는 이런 생각으로 말한건데 니가 사과해야 하지 않니? 했더니 미친, 내가 왜 해? 이러면서 벌떡 일어나 호텔로 갔어요.
저는 잘못걸렸다, 캄보디아 취소해야하니 이 친구 의향을 물어봐야겠다 싶어 그 친구가 시킨 음식들 모두 돈 지불하고 호텔에 돌아오니 갑자기 기분이 바뀌어서 제 손을 잡고 울먹이면서 "언니 죄송해요, 저 때문에 상처 받으셨죠? 저 캄보디아에 꼭 데려가 주세요." 이러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문제도 아닙니다. 저는 무마시킬 요량으로 괜찮아, 괜찮아 했더니 애가 매번 한번 참아주면 더 쎈걸로 나오더라구요.
그 후로 밤마다 호텔에 둘이 있을 때마다 갑자기 눈빛이 이상해지며 환청이 들린다. 언니랑 얘기하는 지금도 어떤 여자가 말걸고 있다. 우리 투어 도중에도 환청이 들렸다. 동거하던 남친이 자길 많이 때렸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는데 그후로 2년 전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엄마가 강제로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서 엄마에 대한 복수심이 강하다.
언니, 엄마가 보낸 정신과 의사죠? 언니, 무당이죠? 언니 엄마가 나 괴롭히라고 보낸 사람이죠?
저기 귀신이 있다, 자꾸 밤에 귀신이 나온다, 언니 불끄지 마세요, 저기서 귀신이 나와요. 우리말고 이 방에 누가 또 있다, 언니 난 귀신이어요. 언니도 귀신이죠? 등 계속 귀신얘기만 해서 무서워서 잠을 못잤어요.
보라카이에서 3일 밤동안 도합 8시간 밖에 못잤어요. 그럼에도 저는 노는건 미친듯이 에너지가 넘쳐요.
그리고 애가 이상하니까 안보이게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이 상황을 문자로 전달 할 때마다 힘없는 척하던 애가 갑자기 표정 바뀌어서 "언니 방금 그 문자 뭐여요? 누구한테 보낸거여요? 전 오늘 언니랑 말 안할래요."귀신 보인다는 말은 내심 애가 저 놀릴라고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애가 바보인척하면서 이중인격을 눈치챘거든요. 투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 이상하다고 하는 문자 내용은 바로 알더라구요.
가이드에게 말해서 14만원 내고 독방쓸까, (그럼 그 친구도 14만원 내고 독방써야 하구요) 그런데 인터넷 동행자와 여행 온걸 말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 이니 일단 참았습니다. 저는 당시 노느데 환장했거든요.
제 생각인데 애가 여행 내내 단 둘이 있을때면 눈빛이 이상해지며 저를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귀신이 저한테 빙의하려고 했지만 제가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아무리 전날 잠을 1시간만 자도 아침 6시면 자동으로 눈 떠서 조식먹고 조깅하고 또 활력넘치게 주변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지내는 타입이어요. 빙의가 안되서 포기한거 같아요.
계속 그 친구랑 있으면 그 친구가 두통이 온다고 할때마다 저까지 두통이 왔고 호텔에서 밤에 그 친구 옆에서 검은색 사람 형상을 봤어요. 이상해서 그 친구와 떨어져 걸었더니 그 뒤로 두통이 안왔어요.
근데 보라카이보다 캄보디아서 더욱 증세가 심해졌고 애초부터 보라카이에서 캄보디아를 취소하려고 보니 금요일 밤에 서울 도착 후 바로 월요일 오후 출발이라 이미 취소해도 환불이 안되었어요. 그 친구는 앞에서는 힘없는척, 착한척 하면서 제손 잡고 다녀도 제 귀에다가는 "난 언니 싫어요" 이러면서 손 꽉 잡고 안놓고 자기가 가고 싶은대로 끌고 가는 성격이었습니다. 둘만 있으면 욕 잘해요.
저는 10년만의 해외여행인데다 앙코르와트 방문을 너무 기대했고 미리 책과 인터넷 조사로 힌두와 불교문화, 크메르 루즈 정권에 대해 조사를 마친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남들에게 물어보고도 말귀도 못알아 듣는 멍청한 미친년 하나 때문에 왜 제가 포기합니까? 안갈거면 일행에 민폐 끼치는 지가 가지 말아야지.
그 친구가 여행에 안나오길 기대했는데 결국 왔네요.
보라카이에서부터 단둘이 있으면 저에게 욕을 해대던 그 친구는 내내 자기 캄보디아 데려가 달라, 자길 버리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저는 응, 응 이러면서 호텔만 쉐어하고 이 친구를 아예 버리고 전 다른 일행들과 같이 다녔어요. 한번 챙겨주면 그거 믿고 당연히 다 해주길 기대하길래 제가 뭐하러 그런 짓을 합니까. 다른 분들 눈엔 제가 못된년으로 보였을 겁니다.
사람들이 자꾸 그 친구 사라지니까 친구 좀 챙기랬는데 전 저 친구는 한번 그냥 버리고 가야 정신차린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는 저만 버스에 탑승하고 그 친구는 내내 길 잃고 방황. 그래도 기어이 계속 투어 도중 사라져요.
인생은 치열한 생존전쟁이고 자급능력 부족하면 스스로 퇴화되는거라고 해도 세상에 그런게 어딨어요. 여자는 모라자고 돈없어도 그런것 쯤은 귀엽게 봐주지 않나요? 여자는 돈많고 좋은 남자 만나서 남자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고 좋은 집에서 잘살면 된거라고 내 주변은 다 그렇게 산다고 하니 그냥 말 더 안했습니다. 외고집이 강해서 설득한다고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저는 단 1초도 놀기 바쁜데 이 친구는 낮에는 계속 호텔에서 인터넷만 하다가 밤만 되면 보라카이에선 시꺼먼 바다에 들어가겠다, 캄보디아에선 호텔에 수영장이 있는데 가이드가 그렇게 수심 2 m 넘으니까 반드시 조심하라고 하였건만 밤 10시까지만 이용가능한걸 몰래 밤 12시에 들어가겠다고 하였어요. 저도 그 수영장에서 수영했는데 정말 깊어서 낮에도 무서운 곳이어요.
제가 해 떠있는 낮에 뭐하고 계속 밤에만 물에 들어가려고 하느냐고 강하게 제지해도 자긴 꼭 물에 가야한다면서 고집이 너무 쎘어요. 물에 들어가겠다고 할때마다 무엇엔가 홀린 사람 같았어요.
한번은 애가 밤에 도심에 나가겠다고 해서 애 혼자 나가면 위험하니 같이 낮에 나왔는데 분명 안전한 대로변을 나간다고 하고는 치안이 안좋고 비포장길이라 진흙이면서 소가 다니는 낙후한 곳으로 가는 겁니다.
캄보디아에서 한인 관광객 여성 2명이 개별적으로 시티투어 나갔다가 강도, 강간을 당한 사건이 있던지라 조심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해도 "에이~ 세상에 그런게 어딨어요?" 이러고는 그 길을 무려 장장 1시간을 걸어갔어요.
본인 말로는 인터넷에서 봤는데 까페가 있다면서 가서 딱 커피 한잔만 마시자는데 커피는 호텔에 더 많습니다. 저기 까지만 가자고 반복하면서 점점 더 멀리갔고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해서 제가 안되겠다, 저혼자라도 돌아가겠다고 하니 그때부터 제 손을 꽉 잡고 안놓고는 저를 끌고 계속 멀리 갔어요.
힘이 얼마나 쎈지, 고집도 쎄고. 제가 아주 강하게 버럭 화를 내서 돌아가자고 여러번 말해서 돌아왔는데 그것도 자꾸 샵에 들러서 저 혼자 휙 가니까 따라 온겁니다.
전 한인 여성 두명 강도 당했다는 기사가 제가 되는줄 알았고 아주 성을 갈면서 다시는 이 친구와 동행 안한다 다짐하고 그 뒤로는 눈도 안마주쳤어요.
밤마다 귀신 얘기 하는건 기본이고. 저기 귀신있다, 천장에 누가 있다 이런 말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근데 애가 그렇게 힘없는 척하다가 귀신얘기와 남자 얘기만 하면 기운이 솟아서 헤실헤실 웃어요. 본인도 남자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는데 일행 중 남자와 얘기한 날은 귀신 얘기 안하고 밤에 정상적으로 잡니다.
남자랑만 있으면 유부남인 캄보디아 현지인 남자분과도 팔짱끼고 영어도 못하는데 갖은 애교 부리면서 부부처럼 다녀요.그때는 전혀 못보던 미소가 만연하고 기운이 살아 있었어요. 남자분은 얘길 들어주고 있고 이 친구 혼자 말을 해요.
일행 중 80대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그분과도 얘기할때는 도화살이 핀것처럼 애가 너무 좋아하면서 달라져요. 여자가 말걸때는 기운 없이 풀 죽어 있구요.
그리고 투어만 나가면 혼자 어디론가 자꾸 사라졌어요. 호수에 투어 갔다가 장대비가가 쏟아져서 일행이 모두 버스에 탑승했는데 애만 혼자 사라졌고 이동해야하는데 애를 기다리면서 가이드분이 마이크 잡고 호수 설명을 하는데 애가 밖에서 멍한 표정으로 혼자 비맞고 있으니까 이상하다고 하니 당시 투어가 대부분 어른분들 였는데 다들 개를 쳐다보시면서 이상하다, 정상이 아닌것 같다고 한마디씩 하시고.
하루에 이런 일이 최소한 5회 발생합니다.
제가 사람들 분위기가 안좋다 그만 좀 사라지라고 해고 때마다 씩 웃으면서 알겠어요. 하고는 바로 사라집니다.
투어 도중 다같이 식사하려고 식당에 들어가면 혼자 풀죽어서 (두번의 일행이 모두 좋은 분들이라 가족적인 분위기로 왕따시키지도 않고 계속 여기 앉아라, 어디 가지좀 마라고 해도 씩 웃으면서 또 사라졌어요) 남들 밥먹는데 혼자 노트북 꺼내놓고 인터넷 합니다. 그냥 연예기사 보는거여요.
가이드가 밥상머리에서 그렇게 급한 일이 있냐고 하면 벌벌 떨면서 알겠다고 하면서도 기어이 무릎에 노트북 두고 또 인터넷 해요. 저와 다른 아주머니가 밥 좀 먹으라고 하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리고 일행 중에 참한 여자분이 있었는데 그분한테 일정표 보라고 줬는데 뒤에 보니 어느 오빠랑 뒤로 해서 좋았다 등 성관계 한 내용을 구구절절 적어놓은 것이 있어서 안읽고 다시 돌려줬다고 했어요.
혼자 자꾸 사라지거나 따로 다니는 습성은 캄보디아에서 출국 수속할때도 이어졌어요. 이미 둘이 같이 안다니고 제가 절대 그 친구랑 사진도 안찍으니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고 저에게 계속 둘이 친구냐, 저 친구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투어 마지막 까지 말안했어요.
참, 이 친구가 집요하게 제 사진을 요구해서 제가 일부러 같이 사진 안찍었는데 마지막날 이친구가 자기 사진기로 사람들을 다 찍어 갔어요.
귀신 보인다, 환청 들린다는 얘길 하면 분명 투어 분위기가 흐려질것이고, 인터넷 동행자와 같이 온 것 자체가 제 얼굴 침뱉기라서 저만 참으면 된다 싶었습니다. 어차피 낮에는 따로 다니고 밤에만 호텔 쉐어 하는것인데 남자와 같이 있기만 하면 애가 멀쩡한걸 봤으니 밤 귀신은 복불복이거든요.
공항에서야 실토하니 다들 놀라시고. 저는 더 이상 그 친구와 연류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나머지는 모두 남자분들이 대신 그친구에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른분들이 여기와서 앉아라, 혼자 다니지 말아라고 좋게 계속 타일러도 애는 그냥 씩 웃고는 조용히 또 사라져요.
그럼에도 저만 계속 응시하고 저에게 자꾸 말걸고 뒤돌아보면 뒤에 와서 서 있었어요. 욕하면서 이렇게 따라다니는건 또 뭐냐 싶었어요. 이 친구가 했던 말이 자긴 친한사람을 괴롭히는 성격이고 그 사람이 떠날까봐 집착한댔어요.
여행 자체는 평생 남을 좋은 추억인데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을 사귀었고 페이스북과 이메일 친구가 되었습니다. 보라카이, 독일, 스페인에 갈때 집을 알아봐 줄테니 꼭 오라고 했어요)
그친구 덕에 밤마다 공포체험이었어요.
근데 이상한건 두건의 여행비용 모두 입금하고 나서 부터 좀 이상한걸 느꼈어요.
자꾸 자길 창녀촌에 판다고 처음엔 정중히 물어보는 문자이지만 나중엔 따져요.
처음엔 인터넷 만남이니 추운히 그럴 수 있다며 여행사 전번 가르쳐주고 설명해줘도 다음날 또 자길 창녀촌에 판대요.
그리고 서로 알면 얼마나 친하다고 하루 7~8회씩 장문의 문자를 보내와서 자긴 돈이 없다. 가서 손가락만 빨다와야 하는데 호핑투어가 너무 가고 싶다. 언니는 하고 싶으면 혼자해라. 과연 혼자하면 무슨 재미?
그렇게 총 50건 이상의 문자가 오니까 이게 돈을 내달라는 말이니 버럭 화내면서 너 나더러 돈내달라고 이러는거냐? 나야말로 돈 없다. 너 돈없으면 가서 굶다와라. 난 돈없으면 나 먹는거 구경만 하라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앞으로 실없는 질문할 때마다 만원씩 내고 해라. 난 정말 돈받을거다. 그리고 난 니가 문자 길게 보내면 읽지도 않는다. 넌 어차피 실없는 소리만 보내지 않느냐. 너와 난 호텔 룸만 쉐어 하는 사이이니 투어는 따로하자고 하니 그 담부터 장문의 두서없는 문자 안보냈어요.
그런데 돈은 일행 중 가장 많이 쓰고, 저에겐 자기 이제 10불밖에 없다고 징징대면서 계속 호텔 룸서비스 음료를 매일 마시면서 맛사지와 쇼핑등 어디서 났는지 계속 돈만 써요.
그리고 자긴 20살 때부터 불쌍한 척해서 남자에게 도움받아서 생활했고 그걸로 사기도 여러번 쳤다고 해요. 제가 여자도 정상적인 직업을 갖아야하고 불공정 거래는 불공정으로 끝난다, 나는 돈 한푼 없으면서 남자에게 받을 생각만 하면 과연 결혼에 골인할 수 있겠느냐, 너도 기술을 배우라고 설득해도 이런 얘기하면 막 화내요.
그리고 저에게 괜히 불쌍한척과 혼자 갑자기 헉!!! 아잉~ 어떡해! 이러면서 큰소리를 냅니다. 그게 관심 끌라고 하는 것인데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녀요. 저는 한번만 속고 그 담부턴 잠자는척 했는데 남자어른들이 자꾸 낚이길래 그냥 신경쓰지 마라. 재 원래 혼자 저런다. 알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다. 말했더니 애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알고도 무시한거냐는 생각이 읽혔어요.
제가 남에게 절대 금전 도움을 안주고 돈 꿔달라면 은행가서 대출받으라고 하는 사람인데 저와 얘기해보니 사람은 착한것 같고 퇴직금 때문에 돈이 많으니까 불쌍한척 해서 돈을 받으려고 했던것 같아요.
근데 보내온 문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로 이 얘기했다, 저 얘기했다, 뒤죽박죽, 내 삶은 허망하다 그런 내용이었어요.
제가 어딜 여행갔다 왔다고 하면 혼자 이상하게 알아 들어서 제가 필리핀에 유학을 와서 이 나라에 대해 전부 다 알고 있다고 해요. 아니라고 3번을 알려줘도 계속 제가 필리핀 유학생이래요.
그리고 본인은 공부도 못했고 남자들에게 몸과 돈만 대주고 버림을 많이 당했다, 자긴 정상적인 연애를 한번도 안해봤다며 자긴 고등학교때부터 남자선배들한테 이쁨 받고 싶어서 따라다녔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교육과 정상적인 연애, 즉 남자로부터 사랑과 보호를 받는것에 대해 너무 부러워 하면서 복수심을 느끼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제 연애사를 꼬치꼬치 캐물으며 언니도 남자에게 맞고 사느냐, 남자들은 여자를 성노예로 부리는걸 좋아하는데 언니도 노예생활했느냐, 참한 여자분에겐 말로 차마 못하니 성관계를 적은 종이를 보여준것 같구요.
그리고 보라카이때부터 애가 다리에 냄비크기만한 큰 멍이 들어 있었는데 자긴 극구 작은 강아지한테 물렸대요. 누가봐도 어디엔가 맞은 자국인데.
아마 비정상적인 남자와의 생활이 바로 얼마전까지 있던것 같았어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여러분들도 인터넷 여행동반자 구할때 조심하세요.
다른 분들은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는데 저는 직업을 안물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퇴직한 사람이라 이사람도 마찬가지겠지. 괜히 자존심 건드는 일까봐 안물었어요.
그럼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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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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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터넷 상에서 동행 구하는것은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른분들도 볼수있게 수다로 옮길게요.
항상 조심하셔야합니다
아.....그런일도......
황당한 경험하셨네요 ...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세상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ㅜㅜ
티비에서 본걸 직접 읽었네요 저도 카페에서 만나 여러번 갔는데 다친구되고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조심해야겠어요~~~
전 정말 운이 없었나봐요 다른 분들도 인터넷 까페에서 좋은 동행자 만나셨다는데 저는 첫 여행에 신들린데다,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물어보는 것은 기본, 전 아무것도 몰라요, 알아서 다 해주세요. 이런 여자분이었던지라 6살 난 애 데리고 다니듯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중간부턴 아예 버리듯 했구요. 왜 하필 내가 저런 사람한테 걸렸나 억울하기도 해요.
@una Espanol chica 어휴....고생많이 했어요 앞으로는 좋은 인연 만날꺼예요^^
고생하셨습니다
에구 그래서 인터넷으로 만나는 사람이
다 이상할 거라는 편견을 가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