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되돌아보면
그리 술꾼도 못되면서 웬 술을 그리 마셔댔는지 모르겠다.
인터넷에 들어가 알콜중독자 자가진단 항에 들어가 테스트를 해봐도
상, 중급도 아닌 하급에서도 거의 밑바닥에 있다.
하루 한 끼 식사인양 거의 매일 마시고, 매일 뜀박질을 해서인지
종합검진을 받아 봐도 잦은 술로 인한 간 지방이 약간 있고, 위벽에 약간의 염증이 있으나
약물치료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한다.
고마워해야 할지? 감사해야 할지?
작년 2011년 한 해 365일을 볼 때
무릎수술시 병원입원으로 인해 안 마신 4일을 빼면 361일을 마셔 댄 것 같고
일주일에 5일은 하루 1병씩, 2일은 하루 3병씩을 계산하면 1일에 1.5714285병으로
이를 일 년으로 따지면 작년 한해동안 무려573병을 마셨다는 이야기 이다.
(참고로 맥주는 잦은 화장실 행으로 거의 안마시고 주로 소주를 마심)
이리 마셨는데도 아직까지는 혈압 심전도 당뇨 ...등 모두가 정상이라니
내가 생각을 해봐도 건강의 기준점이 도대체 무었인지 모르겠다.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나 모임에 가서 기분만 맞으면 새벽 3~4시까지 마셔대는대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속이 그리 부대끼지도 않는다.
한 예로 연말에는 고등학교 절친 4명이서 오후 5시에 만나
엄닭을 안주 삼아 마시기 시작을 해서 새벽3시까지 아마도 소주5병 이상은 마시고
2시간 정도 눈 붙이고 천안마라톤클럽에서 신년 해돋이 행사가 있어
새벽 5시에 일어나 쌍용공원으로 가서 해뜨기 전에 공원트랙을 돌고 있는 회원님들과 함께
700m트랙 5바퀴를 돌고 해돋이를 맞이도 했으니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대단한 청춘이다.
모임이 없는 평소에는 밤 12시쯤 업무를 끝내고
집으로 올라가면 웬지 배가 출출해서 뭐 먹기도 무었해서
냉장고에서 소주 한 병 꺼내서 맥주 그라스에 따라 오징어나 땅콩을 안주삼아
원샷에 마시면 배도 풍만한 것이 잠도 잘 온다.
혼자먹는 술 만큼은 금년부터는 자제하고자
금년 1월 1일 저녘에는 술도 안마실 양으로 그냥 누워서 속으로 500까지도 세어보고.
따스한 물에 샤워를 해봐도 눈만 말똥 말똥한 것이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다.
새벽 2시쯤 나가서 소주 한 병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약국을 하는 고등학교 친구를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하니
아무래도 술 보다는 그리 중독성도 없는 이 수면제(단자민 20개들이)가 좋을 듯하니 이를 먹으라고 권한다.
금년 1월 1일부터 저번주 토요일인 7일까지 마시고
이번주 일요일(8일)부터 어제까지 금주(잠시)를 시행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밤 11시쯤 수면제를 한 알 먹고,
12시 일 끝내고 새벽 1시 넘어 방에 누워 있으면 어쨌든 술이 없이도 잠이 온다.
금년들어 술을 마신 1~7일동안 21병 마셨고,
8일부터는 금주를 하고 있는 나 자신에 금주는 아니고 절주에 희망이 생겼다.
작년 병원 입원한 4일을 뺀 361을 마셨지만
금년에는 술 마시는 날을 100일 이하로 줄일 생각이다.
그래서 작년에 부상으로 참가조차 못한 국토종단마라톤(622키로)을
내년 7월에는 몸 제대로 만들어서 멋지게 완주하고픈 생각 뿐이다.
58개띠친구들아!
친구들도 2012년 술 자제하시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원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
첫댓글 순거짓말... 마셨다는 것이
참순한 샛별아 네가 소주 맛을 알아? ㅎㅎ
한 잔의 술이 혀 끝을 살짝 흔들어주고, 목줄기를 따라 내려갈 때까지의 그 오묘하고 절묘한 맛을 ..........?
술! 안생에 벗인지 독인지 -- 술하고 매에는 장사가 없다네. ㅎㅎ
건강을 위해 좀 줄이시게-- 난 당뇨가 도져서 거의 못먹고 있지.
첨에 먹던 것을 참으려니 지꾸 생각이 났지만 지금은 않마시는 것이 몸도 개운하고 기분도 상쾌하다.
술은 얼마나 마셨냐고-- 아마 15톤 화물차로 1대 분 ㅋㅋㅋ 내가 달리 생각해도 살아 있는게 ㅎㅎ-- 여기까지
그랬구나? 일편아 일단 당이 있으면 절주가 아니라 니는 금주일 듯 싶다.
대신 평생걸쳐 마실 술을 전에 다 마신 듯도 하고~~~~~.
혹여나 돼지감자가 당에 좋다니 필요하면 언재든 연락해라.
일편이는 막걸리병 잘 챙기는거는 봤다
일편이도 주당이었구만... 습관적으로 술을 접하니 나도 걱정이다.
담배 피울 때 무슨 낙으로 사나? 하는 생각으로 끊는 것도 걱정이였다만
금연하고 보니 이리 좋을수가 없듯이 최소한 술에 대해서도 절제하면서 살고 싶다.
적당한 음주만큼의 보약도 없을 것 같고만~~~~.
발바리 니도 걱정하는 정도이면 중독자가진단항목에 있듯이 그리 중독은 아니다 ^^.
무강이는 나랑 정반대네~나는 술마신날이 아마 4일쯤되고 안마신날이361일쯤되니까/근데 중요한건 술을 안마셔도(아니 못마셔도)술많이마시는친구들보다 더 실력도 저조하고 기운도 신통찮고.ㅎ암튼 대단한 무강이야~올해 맘먹은데로 제대로 실천해서. 멋지게 일 한번 내봐~~ㅎ 무강 무강 허무강...화이팅~
왕사탕 니는 내하고 완전히 거꾸로내? 우리 집사람이 니같은 사람을 엄청 좋아할끼다 ㅎㅎ,
어쨋든 마시는 넘보단 안 마시는 넘이 좋은 것 같다 ^^.
동마대비 아침운동을 나가면서 나도 술을 멀리 해야겠다는 다짐이 앞서지만...글쎄! 얼마나 갈련지. 무강아! 멋진 그랜드 슬램을 위하여 건배!! ㅎ
꺽쇠야 마음은 멀리 하고 싶은데 요놈이 왜 자꾸 자꾸 들이대는지 모르겠다. 그렀다고 야박하게 내쫒을 수도 없고~~~~ㅎㅎ.
꺽쇠야 종단 함께 가야지? ^^.
인류에 술이 없으면 정신병자가 많이 생길것이라던데...혼자 마시는 술과의 전쟁에서 꼭 승리하길 바란다.^~^*
반자야 술이 없으면 아마도 미칠 놈들도 꽤 있을기다. 그런면에선 니나 내나 동질성을 느낀다 ㅎㅎ, 우야튼 반자야 좀 줄이자!
그래~! 반드시 줄인다..^&^
몸에 안좋은 주님 적당히 먹으면 補藥 이 되고 넘치면 그게 毒 이 된단다.
맨날 해오던 짓 쭉~ 해야지 사람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변하면 주변에 골로(?) 가는넘 내 많이 보와왔다 자고로 적당하게 마시자
이게 우리 인생에 있어 正答 이느리라~~~~~
많이는 아니고 조금은 있다 이 넘아야. 우리 클럽에도 술 끊고 2달 후에 심근경색을 죽은 아우도 있다. 허지만 이젠 절주도 필요할 것 같다.
비아야 보약으로 마셔가면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실컷 달리면서 살자구나, 낛시질도 다니면서~~~~.
무강아! 동감 가는 말이여
나는 작년에 362일정도 일 약2.5병
작로 마음 내가 알고, 내 마음 작로가 알걸? ㅎㅎ
이름값도 못했네그랴.....^&^
ㅋ~ 무강아, 알콜릭 동지로써 든든한 유대감이 생긴다. 그냥 내키는대로 살자, 뭐 얼마나 남았겠나?
꼭달아 그러고는 싶은데 매일만은 좀 삼가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고 있다 ㅎㅎ.
술을 매일 들어가는 식사 메뉴에서 빼고, 간식으로~~~~~~^^.
무강이가 완죤 술꾼이네 !!
난~ 한참하수네 1년에 270~280일 정도..?
인민군아 270~280일은 지극히 정상이고 부럽기 그지없다,
어쨋든 금년에는 좀 줄이고 싶고, 줄여야 겠지^^.
허리튼튼,무릎튼튼 강한 남자 허무강아 내년 국토 종단 622 화이팅 !!
고마워~~~^^. 술도 좀 줄이고 종단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다.
정이도 새해 화이팅!
절주하면 인생 마감! 하든되로 하구 열 즐 달 하자~~~올 순정품 천안표**** 주고 가그라..늠아~ 아직 못뭇다.
절주하면 인생 마감이라는 말에는 나도 절대 동감을 한다만 더 오래 즐기고 싶어 속도를 조절하고 싶은 마음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활화산아 천안에 함 들려라 천안에 술 많다 ㅎㅎ.
이젠 그만 마셔라/ 니맴은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밤에 쐬주 서너병 마셔야 겨우 잠을 좀 잤으니까, 새벽에두 자다가 일어나 두어병 더마시곤 했다. 어느날 거울에 비친 내모습에 놀라 나도 모르게 일절 술을 안마신다/ 너도 금주할수 있다/ 건강하게 잘 지내라.
너의 대단한 의지를 보는 듯 하다. 내는 그리 독하지못해 아직 금주을 못하고 절주만 하려 한다.
파랑새야 네가 친구인 것이 자랑스럽다!
무강아..하던대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 너의 강철체력을 내 익히 알았다만 정말 대단해. 내 조만간 너의 술실력 점검차 내려 갈 것이다.ㅎㅎ
강인한 정신력으로 종단을 동반주 하는 날이 오기를 나도 기원한다. 축하한다.
이젠 내게 변화를 주고싶다 좀 힘이 들더라도~~~.
네 살빠지는 것 보고 좀 자극도 받았고? 아직은 네 강인한 정신력 쫏아가려면 아직도 멀었다.
금년 동마에서 꼭 소기의 목적 달성하기를 기원하마.
나도 술을 즐기고 좋아 한다만 그라고 거의 매일 마시지만 난 딱 1병이 정량이다. 길게 마시거나 앉아 있을 정신력이 않되어....절주의 다짐 쭉 이어 가기 바란다...
정량을 지키는 너는 이미 절주를 하고 있구나.
내는 아직도 그걸 못한 것이 아니라 알지도 못했으니 참으로 어리석었던 것 같다.
니도 건강해서 오래 오래 즐달하길 바라고 언제 시간 함 내서 니랑은 한 잔 하고 싶고만~~~~ㅎㅎ.
무강아! 절주? 잘 생각했다 성공을 빈다!
아직은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다만 약사말로는 수면제 중독성이 별로 없다하니 조만간 수면제 안먹고 버틸 계획이다,
응원 고맙다! 니도 건강하고 오래 오래 즐달하길 바란다.
무강이의 대단한 결심이 새해에 꼭 이루어질거야.
근데 나도 전에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던 것을 반 갑으로 줄여보자 했지만 실패한 경험에 비추어보면 걍 금주가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네.
근데 절주하면 무슨 낙으로 사냐...ㅎ
아직은 그래도 건강한 것 같다. 금주는 아니고 단지 좀 줄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발버둥을 치고 있다,
쥔장 격려 고맙다,
절주에 성공을 해서 내년 종단을 성공하고싶다 ㅎㅎ.
담배끊어도 아무일없지? 술도 마찬가지일거야...금주해도 잼난 세상이 펼쳐질거야...
금연 하기 전에는 담배를 끊으면 무슨 낙(樂)으로 살까? 하는 걱정으로 금연시도 자체를 꺼려던 기억이 난다만~~~ㅎㅎ.
금연하고 금주하고 같을까? 금연만은 괜찮다만 글쎄 절주라면 몰라도 금주까지는 아직 자신이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구~ 난 금연이 무지 힘들다/ 좀 참다보면 열 받아서 한대 피우고.... ㅎ
술 마시구 싶어지면 뜨거운 물을 자주 마셔 봐 효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