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참 오랜만에 라이브로 게임을 해봤습니다. 팀은 클블 대 올란도였고 플레이 팀은 당근 르브론이 있는 클리브랜드였죠.
로스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각팀 선수들 설정을 제 나름의 기준대로 맞춰놓고 팀 전술도 클블 스타일 그대로 해서 게임을 해봤습니다.
모월-웨스트-르브론-바레쟝-오닐
넬슨-카터-루이스-베스-하워드
누구나 알다시피 르브론의 돌파->돌파->피니쉬or 킥아웃->3점
클블은 철저히 르브론 위주로 팀이 셋팅되어 있다 보니 그에 맞게 외각슛터가 무빙이 좋고 슛이 좋은 선수들로 채워져 있죠.
가로 수비가 좋아서 압박도 잘하는 편이구요. 더욱이 오닐까지 가세해서 골밑에서도 이제 더 이상 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해보면서 느낀 건 역시나 모월과 웨스트의 신장은 확실히 문제가 되더군요. 세로수비가 잘 안되어서 제대로 된
슛 컨테스트가 잘 안 됩니다.
모월 6-1
웨스트6-3
넬슨이 6-0 밖에 안 되고 모월이야 PG다 보니 그렇다고 치는데 웨스트는 너무 작습니다. 딱 기준이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요새 SG가드 평균 신장은 조던 때문인지 몰라도 6-6을 권장(?)하고 아무리 못해도 6-4는 되어야 한다고 봤을 때
웨스트의 6-3은 상당한 언더 사이즈죠. 이때문에 작년 컨파에서도 그들의 백코트 높낮이가 문제가 되었고 상대방의
외각 3점이 터질 때 리커버가 들어가도 사이즈의 한계로 제대로 된 컨테스트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클블은 리그 최고의 3점 저지율을 지닌 팀이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평균 통계고 리그 평균을 훨씬 넘어선
장신의 3점슛터로 채워진 올란도에겐 그다지 의미 없는 통계이기도 합니다.
신장에서 자신감을 가진 올란도 슛터들이 아주 제대로 터졌으니까요.
반면 클블의 슛터들은 상대 장신의 숲을 피해 더 빨리- 더 높이 뛰어야 (왠지 쓰고나니 올림픽 구호 같기도..;)
슛을 넣을 수 있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만만찮았고 그것은 성공율 하락으로 이어졌죠.
결론적으로 보자면 르브론이 하워드에게 약해서라기 보단 클블이란 팀의 백코트 신장의 한계로 인해 올란도에겐
상성상 약했던 것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르브론은 그동안 세간의 평(?)과는 달리 하워드가 지키는 골밑에도 무던히 돌파하고 때론 공중격돌에서 하워드를 밀어내기도 하면서
시리즈 평균 43점이라는 괴물같은 득점을 쳐넣었으니까요. 집중한 르브론은 그만큼 무섭습니다.
제가 한 게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르브론은 43-8-6 어시를 했는데 컨파 스탯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하워드는 12득점 20리바하고요..-_-;
르브론은 FG475%에 43점을 넣는 맹폭격을 했지만 웨스트가 마크하는 카터에게 무려 33점을 쳐맞으면서 20점차가 넘는 대패를
당했습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쫓아가면 다시 벌어지고..쫓아가면 다시 벌어지다가 나중에 포기...(...)
루이스에게도 25점이 넘는 점수를 헌납당하했는데 르브론으로 카터 막느라 루이스 막느라 빨빨 거리며 쏘다녀도 안되더군요..--;
리바운드는 팽팽하게 올란도 50 클블 49였습니다. 골밑에서는 샥 덕분에 하워드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백코트 화력에서
르브론 혼자만으론 안 되겠더군요.
모월은 아무래도 득점 창출능력에서 넬슨과 비슷하더라도 웨스트 데리곤 수비가 전혀 안 됩니다.
카터를 웨스트로 저지하기엔 일단 신장차와 클래스 차가 너무 납니다. 카터는 스몰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서
매 포제션마다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다고 르브론이 루이스 같은 선수를 내버려 두고 주구장창
카터에게 헬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왠지 실제 게임에서도 웨스트로 카터를 막기는 참으로 버거울 것 같단 예감이 듭니다. 뉴져지 있을 때 카터와는 다르게 카터는
피어스처럼 좋은 팀 동료를 만나기만 하면 피어스의 재발견을 했던 것 처럼 카터의 재발견(?)이 되지 않을까하는 무서운 예감이 듭니다.
농구란 건 격투기나 수영 골프 같은 개인종목이 아니라서 좋은 팀 동료를 만나면 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엄청나게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종목입니다. 왜냐하면 개인 종목이 아니라 팀 경기에 한 사람의 역량이 고스란히 결과로 나오는 스포츠기 아니기에
다른 팀원의 능력치에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카터도 이번 올란도에서 그 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카터가 다시금 부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클블 입장에서는 웨스트도 나쁜 선수는 아니고 백업 1번이라면 좋은 선수를 넘어 완소가 될지 모르지만
조던에게 피펜이...
코비에게 아리자->아테스트가...
피어스에게 앨런이..
있었던 것 처럼 르브론의 수비부담을 덜어줄 신장 좋은 2번 파트너가 절실히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웨스트가 플옵에서 상대해야 하는 선수들은 앨런-코비-카터-지노빌리 같은 다들 라이벌 팀에 소속되어 있는지라....
정규시즌은 몰라도 플옵에선 확실히 올스타급 조력자가 르브론에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게임내내 느낀거지만 르브론은 점퍼가 필수겠더군요. 하워드 땜시 돌파만으로 득점은 되어도 뭔가 압박 받으면서
경기하는 게 팀이 유기적으로 잘 돌지가 않더군요. 게임도 이럴진데 실제 경기에선 더하겠죠..
여튼 하고 싶은 말은 클블도 2010년도 대박 FA 스윙맨 파트너 하나 얻어서 르브론에게 아테스트나 카터에 꿇리지 않는
백코트를 구성했음 한다는 겁니다. 웨스트 가지곤 많이 불안하네요.
첫댓글 라이브 몇으로 하시나요?? 저는 2001을 합니다.. 2001 하시는분 계시나요??
2005로 합니다. 키보드가 아니라 패드로 조작하는 플스로 하는거라 조작도 편하고 좋아서...ㅎ
저는 2001이 손에 익어서.. 매 시즌마다 새로운 선수들 제가 직접 만들어서 선수 능력치 올리고 내리고 시즌 전에 모든 로스터 정리해서 현 로스터와 똑같이 시즌을 하고 있어요.. 저만의 재미 방법이죠..ㅎㅎ
전 2003.. 사기블락과 덩크가 재밌어서 2003 이후로 쭈욱.. 로스터 만들어서 한다는..ㄷㄷ
2001이 xp이상에서 돌아가나요? 저는 2000을 가장 좋아했는데 OS때문에 못하고 있답니다..ㅠㅠ
피플스맨K는 저도 2001하는데 혹시 그 로스터 좀 공유해주실 수 없나요?
2003년이 가장 잘만들어졌다고 봅니다 ㅎㅎ 물론 삼점슛 블록이 참 안습이긴 하지만요
ㅋㅋㅋ 2003은 아케이드 게임하는것 같은ㅋㅋ 슬램덩크 패치해서 강백호로 주구장창 덩크만 꽂아댄 기억이 나네요ㅋㅋ
확실히 카터를 웨스트가 완벽히 막는다는 건 여러모로 힘이 들죠.. 키가 3~4cm만 더 컸어도 ㅠㅠ 하지만.. 이번에 문을 영입한다면 백코트 영입은 올스타급은 아니지만 나름 알차게 한 셈이 되니 기대를 해보고 있습니다 ^^;
라이브는 라이브죠 카터에 대한 웨스트의 1:1수비는 준수했습니다 조존슨이나 해밀턴을 상대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죠 문제는 히도한테 웨스트를 붙였기에 문제였죠;;; 어차피 히도 떠났고 파커랑 문 영입했으니까요 웨스트가 파트너급 선수는 아니지만 지금 클블시스템에서는 정말 중요한 톱니바퀴 같은 선수입니다 그래서 지난시즌에 클블내에서 뽑은 MVP에 모윌이나 일가를 제치고 웨스트가 선정되기도 하였구요
동감합니다 웨스트는 좋은 수비수이고 카터를 상대로 주지 말아야할 점수만 주지 않으면 됩니다 또 신장에서의 문제는 있어도 그 역할은 충분히 기대할수 있는 선수이죠 극악의 상성을 보인 올랜도지만 히도가 떠났고 샼을 영입했기에 대 올랜도전 상성문제는 지난시즌보다 더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 플옵은 브롱시대님 말씀처럼 웨스트로 히도를 막으려고 한 무리한 작전이 극악상성을 더 부추긴바도 컸었죠
아마 앤써니 파커가, 웨스트의 세로수비에 대한 대안이 될 겁니다. 클블이 올랜도와의 파이널 패배이후 두가지를 생각했겠죠, 하워드를 제어할 골밑의 센터와, 르브론을 제외한 미스매치2번에 대한 대책강구,, 샼과 앤써니 파커로 어느정도 메운거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문제는 보스턴이죠,, 올랜도보다 보스턴이 전력상 더 강해보이거든요 . 저야 보스턴도 좋고 클블도 좋아서 아무나 이겨도 상관없지만서도 ㅎㅎ
앤써니 파커는 그닥좋은수비수가아닌거같던데 ,...대안이라면 차라리 문을 2번에넣고 수비를하는게 삼점이딸려도요 .
제가 이번 시즌 넷츠 경기를 잘 보진 않았지만 보면서 느낀 건 카터가 어딘가 모르게 의욕상실이랄까...뭔가 사력을 다해 경기한다기 보단 좀 의욕을 잃어 보인달까요? 토론토 태업 이후 카터는 넷츠에서 자신의 맥시멈 능력을 다 보여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긴 열심히 하는데 뭔가 나사 빠진 느낌이랄지...해리스 온 이후 더 그런 느낌이 심해진듯하고.. 저만 그렇게 느낀진 모르겠습니다. 피어스도 워커 이후 우울한 시즌을 보내고 나서 앨런과 가넷 얻은 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 넷츠에서의 카터와 올란도에서의 카터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리스를 위해서 득점은 양보하고 게임조율에 신경을 많이 썼죠 그래서 많은 네츠분들이 카터의 마인드를 칭찬하고는 했구요 전 올랜도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거 같습니다 넬슨도 리딩보다는 득점이 더 뛰어난 선수고 히도가 책임지던 리딩을 카터가 맡아야하니까요 물론 4쿼터 말미에는 킬러 본색을 드러내겠죠ㄷㄷㄷ
그게 무서운거죠, 하워드라는 골밑괴물과 함께하는 카터는.. 분명,,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슛을 쏠 때 확실한 리바운더가 골밑에 있다는 것은 심적으로 엄청난 상승효과를 줍니다...더 자신감있게 쏠 수 있습니다...동네농구에서도 그게 느껴지는데 하물며 NBA에서는 어떻겠습니까?ㅎㅎ
하지만 올랜도는 출혈이 심합니다. 위에분들도 얘기 하셨지만 클러치 상황과 하워드랑 단짝을 이뤘던 터글루가 토론토로 이적을 했고 루키 같지 않은 코트니 리, 그리고 알스턴도 트레이드 됐어요 터글루를 계약했다면 올랜도가 분명 우승은 점찍어 둔거 같다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보내버렸어요
알스턴은,, 넬슨의 복귀와 엔써니 존슨의 백업이있어서 사실상 출혈은 없다고 보구요,, 코트니리가 아쉽긴 하지만, 올랜도는 고탓도 매치시키고, 배스라는 4번의 피지컬한 공격수도 얻었습니다. 게다가 카터는, 윗분이 언급하신 대로, 피어스가 빅3이후 더욱 승부욕이 고취됏듯이,,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줄 것 같네요,, 터글루도, 올랜도에서 비중이 높앗지만, 한계가 어느정도 있엇다고 생각합니다. 올랜도도 아마 그점에 있어서, 과감하게 카터를 영입했을 거구요,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되네요
3kidd2님이 언급하신거에 추가로 맷 반즈까지 영입했죠. 이정도면 클블,셀틱에 전혀 뒤질거 없는 전력입니다.
카터영입,넬슨복귀,고탓잔류,맷반즈,배스,라이언앤더슨 영입으로 히도,리가 나갔지만 전력 다운이아니죠. 에이스영입과 쏠쏠한 롤플레이어 영입으로 오프시즌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드는데요. 그리고 저위에있는 선수들로 내년과 같은 라인업을 돌릴수도있구요.
개인적으로는 고탓(약6백만)+배스(약4백만)=히도(약1000만)으로 얼추 연봉이 비슷한데 이둘을 잡느니 히도 하나를 잡는게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히도 아깝긴 아까워요..
고탓 배스 빠지면 올랜도 인사이더가 루이스를 포함하더라도 하워드-앤더슨-루이스 3명뿐이죠...;;
그렇게 되면 아마도 맷반스 대신 다른 인사이더와 계약을 했을 것입니다..^^
웨스트의 가드 수비는 상당히 준수하죠.. 웬만한 가드들은 웨스트에 쩔쩔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랜도도 상당히 준수한 에이스 스탑퍼피에트러스와블락커 하워드를 가지고 있다는데에 있는것 같습니다.올랜도 입장에서는 역시 르브론이 외곽이나 점퍼만 쏴주기를 바랄듯.. 셀틱입장에서는 부럽죠. 카터나 르브론이나 평소 스타일을 100% 보여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결판은 샥과 하워드 대결에서 날듯 하네요.샥이 하워드를 제압한다면 피에트러스 혼자 막기는 어려우니 르브론에게 돌파공간이 열려서 폭격이 시작될테고 반대로 하워드가 샥을 이기면서 출전시간을 줄인다면 르브론을 견제하면서 하워드 원톱 3점 폭격이 제연되
라이브는 라이브일뿐이죠. 어차피 르브론,코비,카터 같은 선수들은 리그에서 나름대로 에이스스타퍼라고 불리우는 선수들도 제대로 못막죠. 웨스트가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한건 트렌지션상황이나 미스매치일때일뿐이죠. 스포를 막을수있는 신장이 안되니 말이죠. 아 그리고 코비는 아리자 각성하기전에 포가 스포진 다구멍이였습니다. 제대로 백코트진 가진건 나름 팔팔할때 피셔와 팍스 그리고 각성한 아리자랑 같이뛸때일뿐이죠. 르브론에게 백코트파트너인 모윌,웨스트 정도면 절대 부족한 백코트진영이 아닙니다. 오히려 르브론에게 딱 맞는 백코트파트너죠.
웨스트가 히도랑 매치업 됬을때는-_- 너무 심했죠.. 하지만 왠만한 가드는 웨스트한테 막힙니다. 웨이드,카터,알렌,조존슨 등등.. 웨스트가 상당히 잘막았습니다.
웨스트 수비 잘합니다. 카터와의 매치업은 원래 카터가 포스트업으로 자신의 신장을 잘 살리는 편이 아니기에 신장이 작은 상대를 철저하게 픽 어파트하는건 익숙하지 않다고 봐요
2k가 있는데.. 아직 예전 라이브하시는 분들도 꽤 있군요. 2000,2001,2004 정말 멀티 너무재미있게 했었는데..ㅎㅎ
동감합니다..예전에 시즌막바지에 르브론이 센터가 강한팀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을때 르브론이 약한게 아니라 클블이 약한거라고 주장한적이 있었는데 역시 올랜도와의 결전에서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라이브에서 르브론이 47.5%라고 하셨는데 실제경기에선 르브론이 50%를 훌쩍넘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졌던 패인은 물론 하워드를 막을 자원이 없었던점도 있겠지만 저는 그보다 님께서 말씀하셨던 모와 웨스트가 신장의 열세로 인한 공격,수비모두 열세였던 점이 더크다고 봅니다..파커가 제역할을 해줄진 모르겠지만 저도 신장이 되는 가드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