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바위봉과 보름가리봉을 오르려고 원주역에서 버스를 환승(32번, 21번)하여 치악재 정상에서 하차했습니다. 치악재 고개를 가리파 고개라고도 하더군요.
들머리를 찾다가 1정거장 더 내려왔더니 백운산 들머리가 보이네요. 방가운 마음. ^^ 아랫길은 신림 방향.
백운지맥길..초입부터 숲과 나무가 무성하여 길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거미줄도 많이 먹고, 간밤에 내린 비에 바지와 등산화가 다 젖었습니다.
30여분 빡세게..그리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알바없이 헬기장에 올랐습니다. 헬기장에는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지리산 전문가 준.희 님의 백운지맥 안내판. 지리산, 백두대간, 정맥길에서 준.희 님의 숨결을 늘 느낄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구름속에 있는 제천과 원주의 경계 백운산. 가깝게 보이나 S자의 빨레판 능선을 그리며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백운산은 광양, 포천, 진안, 함양, 영월 등 우리나라 곳곳에 많답니다. 인천 영종도에도 백운산이. ^^
임도길을 만나는데 찰방망이 고개라 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휴양림 둘레길이 있어서 산책하기에 적합합니다.
백운지맥 길을 앞서간 선배 산님들의 많은 시그널.
로프를 잡고 앞에 보이는 조그만 구멍을 통과하면 벼락바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산파굴이라고 애칭이 붙었습니다.
지난 5월에 개고생하며 다녀 온 치악산의 모습입니다. 중앙 뾰족한 봉우리가 정상 비로봉이고 중앙 우측으로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시명봉입니다. 제 눈에는 비로봉 좌측으로 향로봉이 보이고 시명봉 옆으로 금대봉도 살짝 보이기는 합니다.
벼락바위에서 바라 본 좌측 벼락바위봉. 우측으로 백운산 통신소가 보입니다. 이름하여 작은 백운산.
치악산 남쪽 아래 좌측으로 매봉산이 보이고..우측 구름속의 산은 경인산악회에서 몇년전 M.T때 다녀온 원주 신림면의 감악산입니다. 파주의 감악산 보다 험하고 빡세지요.
좌측 백운지맥의 최고봉 치악산 시명봉..치악산 시명봉을 아는 산님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치악재에서 신림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벼락바위봉 정상입니다. 조망이 별로 없습니다. 앞 전 벼락바위에서 조망이 빵 터진것으로 만족.
경인산악회에 나오셨던 부뜰이와 천왕봉님의 표지기가 자주 보여 넘 방가왔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안산즐산하셔요.
준.희 님의 백운지맥 안내판에 누군가 수리봉이라 매직으로 써 놓았네요.
이곳이 보름가리봉인데..예전에는 서레아 박건석님의 사제 안내판이 있었는데..지금은 없네요. 우측이 벼락바위봉. 가운데가 수리봉입니다.
빨간 글씨의 부뜰이와 천왕봉님의 노란 표지기. 대단하신 부부 산님입니다.
우측으로는 KT통신소와 군부대통신소가 함께 있나 봅니다.
KT통신소의 철조망을 우회하여 전방 백운산을 향합니다. 길가의 숲을 성큼성큼 헤치고 나갑니다.
이곳에 억새가 많네요. 조만간 정선 민둥산도 억새보러 다시 다녀와야겠어요. 우측으로 수리봉과 벼락바위봉입니다.
헬기장입니다. 구절초와 억새가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사과 1개를 꿀맛처럼 베어 먹습니다. 아침도 안먹었더니 배가 조금 고프네요.
백운산 정상입니다. 제천시에서 만든 백운산 정상석..조망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원주시의 백운산 정상석. 원주의 정상석 모양은 어느 산이나 대부분 이처럼 생겼습니다.
원주시 전경입니다. 가운데는 홍천의 오음산인것 같은데..좌측으로는 나무가지에 가린 용문산이 저의 안테나에 잡혔습니다.
오두봉은 지맥길입니다. 저는 시간 상 백운산 자연휴양림으로 무조건 하산합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입구입니다.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하산했습니다. 개울가에서 소금좀 털어 냈습니다.
휴양림에서 시내 나가는 버스가 6시에 있다네요. 2시간 가까이 기다릴수 없어서 걸어서 갑니다. 우측이 백운산 정상입니다. 가운데 백운산통신소가 보이나요. 황금들녘이 아름답습니다.
한참을 걸어 버스를 탈 수있다는 서곡초등학교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앞의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치악산 비로봉입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30여분 넘게 기다리다가 다시 또 걸어 갑니다. 카카오 맵을 보니 원주역이 3km 정도 남았네요.
야금야금 걷다보니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원주역까지 걸어 왔습니다. 원주역에서 18:41에 청량리행 무궁화호가 있네요.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탑승하여 귀가합니다. 오늘 걸은 총거리 22km. 다리가 조금 무겁습니다. ^^
첫댓글 2021.9.30 산행정리
09:30치악재-10:05헬기장-11:25벼락바위봉-12:00수리봉-12:45보름가리봉-14:45백운산-16:10백운산 자연휴양림-16:40서곡초등학교-17:45원주역
원주와 제천의 백운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벼락바위봉-보름가리봉의 산행을 계획했는데..시간이 많이 남아 백운산까지 빼버렸네요. 벼락바위에서 바라본 치악산의 풍광이 멋졌습니다. 빡센 산행이었네요.
애즈홍길동삿갓럭비공님의 산행기 재밌게 읽는 즐거움(?)도 있네요~
원주의 백운산이 9백이 넘는군요.....
벼락치기 좋아하는 산행. 벼락바위가 고향인가.ㅎㅎ
헐~
고생 많앗습니당
경인에서 벼락치기봉에서 우측 능선따라 아흔아홉골로 하산한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