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알파카월드 – 자동차 34분 27.36km – 홍천생명건강과학관 – 자동차 15분 10.35km – 홍천공작산생태숲 – 자동차 14분 9.1km – 홍천미술관 – 자동차 45분 34.58km – 휘바핀란드
홍천에선 늘 자연의 아름다운 수다가 들린다. 서석면 미약골에서 발원한 400리 홍천강과 팔봉산, 금학산, 가리산 등의 푸른 산이 있고,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청정한 공기를 자랑한다. 전국 시·군 가운데 면적이 1,818㎢로 가장 넓은 홍천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저만의 속도로 편안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하지만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면 만날 수 있는 홍천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다. 공작산생태숲공원, 휘바핀란드 등 자연과 어우러진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알파카월드 알파카먹이주기 체험
알파카와 힐링 산책, 홍천알파카월드
파카월드에서다. 약 363,000㎡ (11만평)의 숲 속 동물원인 알파카 월드에서는 알파카뿐만 아니라 포니, 유산양, 흰 사슴, 토끼, 왕관앵무새, 공작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살고 있다. 알파카는 그 모습이 라마를 닮았는데 큰 눈망울과 기다란 눈썹, 복슬복슬한 솜뭉치 털의 매력을 뽐내며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지금 바로 그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알파카월드는 제 1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시설내부로 이동해야한다.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이용객의 수에 따라 스케줄이 조정이 가능해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다.
알파카월드 셔틀버스
관람하는 동안 필요한 아이의 물건은 모두 들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면 좋겠다.
셔틀버스 승하차장소
하지만 시설 내부에 무료 전기자동차가 30분 단위로 운행해 어린아이와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다만 규모가 크니 운동화와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 등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고, 유모차는 휴대용으로 준비하는 것이 승하차 및 이동에 편리하겠다.
전기셔틀
코스는 포니나라 옆에서 전기셔틀을 타고 공연장 아래쪽 전기차주차장에서 내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
공연은 평일 1회(14:30~15:10), 주말과 공휴일은 2회(12:30~13:15, 14:30~15:15) 열린다.
동물이 등장하는 샌드아트
알파카와 앵무새 등 숲 속 동물들의 재롱을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조금은 어설프지만 귀여운 모습이 매력이다.
앵무새공연
동물들의 공연이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강압적인 훈련이 아닌 ‘클리커(딸깍 소리가 나는 기구)’훈련을 통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
알파카공연
조금 어설퍼도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함께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어 미소가 지어진다.
동물들과의 기념촬영 시간
공연장 바로 옆 곤충·파충류나라에서는 알파카가 그려진 바탕스케치에 색을 칠해보며 알파카의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해볼 수 있다. 양서류와 아기토끼, 거북이 코너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곤충·파충류나라
알파카월드에선 자율먹이 판매대를 이용해 아이들이 먹이를 주는 체험을 여러 곳에서 해볼 수 있어 즐거움을 더 한다.
[왼쪽/오른쪽]토끼나라 먹이주기 체험 / 포니나라 먹이주기 체험
토끼나라는 물론이고, 포니나라에서 당근 먹이주기 체험과 알파카에게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왼쪽/오른쪽]자율먹이판매대 / 알파카월드 내 식당
홍천생명건강과학관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은 우리의 ‘몸’과 ‘생명’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물, 생명, 건강, 성장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를 체험으로 습득하고, 또 생명 존중이라는 가치관을 어렴풋하게나마 심어준다. 더불어 어른들에겐 무심코 지나쳤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지상 2층, 지하1층의 규모로 1·2전시실과 4D영상관, 체험과학교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췄다. 야외마당에선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또봇 등 친근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마중을 나와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홍천생명건강과학관 야외마당
1층 제1전시실은 생명의 시작과 흐름, 체험을 주제로 나선형 구조의 DNA, 세포로 이루어진 몸, 몸의 사령탑 구실을 하는 뇌, 인체구조 등의 내용을 다룬다. 무엇보다 우리 몸속의 다양한 기관을 체험형 전시로 보여줘 인기다. 입속으로 들어가서 위와 장을 따라 소화가 되는 과정인데, 체험의 마지막 미끄럼틀을 타고 나오는 아이들이 ‘건강한 똥’이 되는 셈이다.
홍천생명건강과학관 1층 체험형전시관
숲 계단을 지나 만나는 2층 체험관은 온몸으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상단,왼쪽/오른쪽]혀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맛을 느끼는 혀의 위치
‘거울아 내 모습이 어때’, ‘알록달록 도형퍼즐’, ‘어디선가 냄새가 나요’ ‘온몸으로 시원한 바람을 느껴요’, ‘내 혀는 어떤 모양 인가요’, ‘어떤 맛을 가지고 있나’, ‘소리를 연주해요’ 같은 체험은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 다섯 가지의 감각기관을 이용해 아이가 심심할 틈이 없다.
[상단/왼쪽/오른쪽]시각체험 / 청각 체험 / 생명건강과학관 2층
맑은 공기 속 힐링, 홍천공작산생태숲
1310년의 역사를 지닌 ‘수타사’가 자리한 홍천의 공작산에는 가족나들이로 걷기 좋은 공작산생태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
홍천공작산생태숲입구
2013년도 전국우수 ‘산림생태복원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숲이다. 공작산은 공작이 날개를 편 모습이라 공작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한국 100대 명산으로도 꼽힌다. 잘 포장된 도로와 옆으로 멍석이 깔린 평평한 흙길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어느 길로나 유모차가 다니기에 좋다.
유모차도 접근이 편한 생태숲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 역시 수타사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수타사 옆 연꽃이 피는 연못을 시작으로 3.8km 생태길이 이어지는데 그 초입에 조성된 ‘홍천공작산생태숲’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보자.
방문객을 위한 해충기피제 분무기
2009년부터 조성해 지금껏 가꾸어오고 있는 163㏊의 넓은 생태 숲에는 정자와 나무벤치, 나무그네 등 곳곳에 쉬어갈 공간이 많다. 아이와 돗자리를 펴고 앉아 소풍 온 듯 자연을 만끽해도 좋겠다. 산책로 옆으로는 다양한 꽃이 줄을 지어 있어, 향기에 이끌려 코를 킁킁대며 봄꽃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팝나무 군락지에 핀 하얀 조팝나무 꽃잎들은 멋진 가족사진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공작산수타사생태숲
산과 생태 숲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고, 자연을 닮은 감수성을 키우는 숲속체험은 그 자체로 멋진 교육이 된다. 특히 숲의 향기, 경관, 빛, 바람, 소리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를 활용해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치유과정은, 아이에게 건강한 하루를 선물한다.
생태 숲 내 나무그네
생태 숲을 따라 흐르는 덕지천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을 보고 아이가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작은 나뭇가지를 낚싯대 삼아 돌멩이를 미끼로 던지는 아이의 장난스런 모습에 부모의 얼굴은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덕지천
미술관으로 변신한 읍사무소, 홍천미술관
홍천미술관은 그동안 지역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2018년 4월 ‘제1회 홍천미술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아이와 함께 가보면 좋을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선을 끄는 홍천미술관 계단
실제로 미술관의 드넓은 마당과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술관 건물자체의 역사적인 가치 등을 살펴볼 때 여행길에 충분히 들려봄직하다. 미술관은 구 홍천군청사 자리로 1956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1986년부터 2007년까지 홍천읍사무소 사용되다가 상하수도사업소를 거쳐 현재 미술관이 되었다. 본관 건물은 당시 강원도에서 조성되었던 군청사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근대 강원도 관청 건축물을 대표한다.
근대건축물인 홍천미술관 전경
홍천 미술관은 1·2전시실에서 전시가 열리며, 무료관람이니 자유로이 방문해보면 좋겠다.
전시관 내부
여권 없이 떠나는 핀란드여행, 휘바핀란드
양떼 목장과 펜션이 함께 있는 ‘휘바핀란드’는 산책하며 동물먹이주기체험을 해볼 만한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1시간이면 충분히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어린아이와 가기에 부담이 없다. 운영자는 우연한 기회에 핀란드 사람들과 인연이 되어 그곳의 새로운 문화를 접한 후, 핀란드의 역사, 기후, 교육, 건축양식과 여유를 즐기는 생활을 국내에도 소개하고 싶어 한국에 작은 핀란드마을을 열게 되었다.
휘바핀란드 전경
휘바핀란드의 양떼목장 코스는 매표소에서 동물먹이 바구니를 받아 왼쪽에서 시작한다.
먹이주기 주의사항
먹이바구니에는 당나귀, 양, 물고기, 토끼의 먹이가 종류별로 들어있다.
당나귀 먹이주기 체험
관리자는 체험 전 먹이 주는 방법에 대해 설명 해주는데, 아이가 체험 중 다치지 않도록 부모는 아이와 함께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좋다.
안전을 당부하는 안내판
특히 토끼는 먹이바구니 통째로 입에 갖다 대주어야 한다.
양 먹이주기 체험
조류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느티나무길, 당나귀, 야생 신나무 쉼터, 양과 염소 체험장 등 총 16개로 구성되어 있다. 목장은 전반적으로 오르막길로 이어져 유모차를 밀면서 이동하기엔 약간 부담이 된다. 하지만 신나무 쉼터까지는 휠체어와 유모차 모두 무난하게 이동가능하다.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목장 언덕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나무에 매달린 알록달록 숲속 새집이 눈에 띈다. 흙길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걷는 길목마다 나무 팻말에 적힌 재치 있는 문구들이 재미를 더한다.
휘바핀란드 숲탐방
물고기와 거위, 오리 체험장까지 둘러보면 마지막 코스인 ‘산타마을’을 만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산타인형관. 자작나무관, 핀란드소품관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모자를 쓰지 않은 산타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모자는 누구에게 선물로 주셨어요?” 라며 말을 건네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 짓게 되는 곳이다.
산타마을 산타인형관
체험이 끝나는 지점에 유아세면대가 있는데 손을 깨끗이 씻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유아전용 세면대
홍천에는 키즈펜션이 여러 곳 있다. 키즈펜션에는 아이를 키우는 집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키즈펜션 내부
연령별 장난감과 유아의자, 유아침대는 물론 젖병소독기, 젖병세제 등 여행 때 모두 챙겨야하는 작은 유아용품까지 필요한 물건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 무거운 여행 준비물을 가지고 다녀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준다.
키즈펜션 내부
게다가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스파도 있어 펜션에서 반나절 이상 보내더라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숯불구이와 갈비탕
여행정보
추천 여행 코스(당일 코스)
홍천알파카월드 → 홍천생명건강과학관 → 홍천공작산생태숲
추천 여행 코스(2박 3일 코스)
첫째 날 : 홍천알파카월드 → 중식(알파카월드 내 식당) → 홍천생명건강과학관 → 홍천공작산생태숲 → 석식 및 숙박 둘째 날 : 홍천미술관 → 중식→ 무궁화공원→ 휘바핀란드 → 석식 및 숙박 셋째 날 : 숲속동키마을 → 중식 → 비발디파크 오션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