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날새 📢.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하신다.아멘
하날새와 함께하는, 오늘은 2월 11일, 화요일입니다. 시편, 칠십 칠편, 1절 말씀입니다.
1절 :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아멘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붙들겠습니다.
지금은 전화로 통화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전화 통화 내용이 녹음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누구와 전화를 했다면, 누군가의 핸드폰에는 내 목소리가 저장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돌아가신 어머니 목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었습니다. 어머니 목소리가 잊힐 것만 같아서 어머니의 생전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싶어서, 어머니 목소리가 녹음된 것이 있을까 하여 찾아보니, 어머니 칠순 때에, 대구 신라뷔페에서 칠순잔치를 하면서 무비카메라로 잔치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촬영한 필름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의 필름을 지금 재생하여 보려고 하면, 그 당시의 무비 카메라가 있어야 되는데, 요즘의 메모리칩 카메라가 나오면서 그때의 무비 카메라를 없애 버렸습니다.
그래서 필름은 있지만 이 필름을 돌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옛날 녹음 테이프나 옛날 무비카메라 필름을 유에스비에 옮겨 담아줍니다.' 하고 쓰인 현수막이, 어떤 빌딩의 4층 건물 창문에 걸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곧장 필름을 들고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필름을 유에스비 메모리로 옮겨 담아왔어, 컴퓨터에서 돌려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칠순 생신잔치였으니 당연히 어머니의 모습과 함께 어머니의 목소리가 담겨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어머니의 모습은 여러 곳에 등장했으나 말소리는 전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무슨 말을 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말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목소리 듣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떠난 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어머니가 나를 부른다면 어머니의 목소리를 대번에 알아들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배를 뒤집다가, 다음에는 기어다니다가, 다음에는 앉기 시작합니다. 그다음부터는 물건을 붙들고 일어서기를 시작합니다. 하나하나가 아빠와 엄마에게는 기쁨이며 감탄이며 신기함을 줍니다.
이 보다 더 큰 기쁨과 감탄을 주는 것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옹알이만 하다가 말을 시작하게 되면 기적도 이런 기적이 없습니다. 대게 아이들은 엄마, 아빠라는 말부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엄마와 아빠는 아이에게 말을 시킵니다. 손을 가리키면서 '손'하고 말하면 아이는 '쏘 온'하고 말할지라도 엄마 아빠는 아무것이가 '손'이라, 말했다면서 기뻐합니다. 엄마는 코를 가리키면서 '코'하고 말하면 아이는 '꼬 오'하고 말할지라도 '코'라 말했다면서 기뻐합니다.
아빠 엄마는 그런 것입니다. 내가 낳아, 내가 키우는 아이가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엄마와 아빠 마음인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도 우리 목소리를 얼마나 듣고 싶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시편의 성도는, 누구를 '나' 대신 앞세워, 하나님께 나의 간절함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음성으로..., 즉 내가 내 목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라." 하였습니다.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귀를 기울이신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십니다. 내가 내 목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내게 귀를 기울여 들이십니다. 이것을 믿고 하나님께 내 목소리를 많이 많이 들려 드리도록 합시다.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를 사랑하고 계심으로 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내 목소리로 기도하겠습니다. 그때마다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심도 믿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