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은 동남아에서 과일의 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런데 네이브에서 보니까, “두리안은 말레이시아 어로, 가시를 뜻하는 “두리”에서 의미를 가져와서 “두리안”이라고 불린답니다.”라고 했는데, 이 해설은 뭔가 잘못 알고 썼다고 본다.
두리안의 학명을 보면 Durio(n) zibethinus Murr라고 되어 있다.
이 말은 ‘둘이 온’ 즉 ‘둘이 와(서 자꾸) 집어지누(면서) 머’
다시 말하면, ‘둘이 와서 자꾸 집어지누면서 먹어’라는 순수한 우리나라 말이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말이다. 마치,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연상된다. 따라서 “두리안durian”이라는 말은, 위 학명을 줄여서 쓴 말이다.
(고) 조선 이래 고구려와 백제를 거치면서 특히 백제의 말이 동남아에 퍼져서 “두리안”이라는 과일 이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동남아의 중요 항구마다 백제의 담로 또는 담모라(담으라)를 설치하여, 산지별 특산물을 백제 본국으로 실어 날랐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백제의 본국(지금의 중국 본토)에는 담로나 담모라는 있을 수 없는 조직이었다.
그러나 “두리안”은 냉장시설이 없었던 백제시대에, 왕도 먹어보기 어려운 과일이 아니었을까 사료된다. 왕이 이 괴일을 맛보려면 과일 특송팀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특송하여 진상했으리라 본다. 과연 백제는 지금의 중국 땅에 세워진, 세계에서 유례없는 대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