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부리 오르는 이에게
김 양 호
멧부리에 오르고자 하는 이여
높은 산일수록 길이 험하거니
땀 흘리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속내를 알고 걸맞은 준비를 해야 한다
칼바위 능선 와이 계곡 지날 때는
개먹은 밧줄 바윗돌이 있음이니
잡고 디딤을 함부로 하지 말고
더디더라도 몸가짐을 곧게 해야 한다
멧부리에 오른 이여
멧부리는 잠시 머무는 곳일 뿐
마침내 가야할 곳은 산 아래이거니
앉고 설자리를 조심해여야 한다
뜻을 이룸에 자만하여
깡충거리면 자칫 서든거리기 십상
오르다가 넘어지는 상처보다
내리다가 넘어진 상처가 크지 않던가
카페 게시글
◐――――양띠동우회
멧부리 오르는 이에게
창덕
추천 0
조회 86
15.08.03 19:58
댓글 10
다음검색
첫댓글 오르기도 쉽지 아니하고
머물기도 어렵거니와
내림도 만만치 않으니
늘
긴장이옵나이다~^^♡
여의봉에 오르고자 하신 분 북악산에
오르고자 하신 분이야 읽지 않겠지요.
쉽지않은 오름길 이지만
좀쉬운 내림길이 있기에 견디어봅니다.
그 오름길 정이 힘들면 평평한길
가려구요. ㅋ 건강하십시요.
좋은시. 숙연합니다.
간혹씩 섞여있는 꼬부랑 글씨를 못읽어서요. 한글만 잘 읽고갑니다. 창덕님~
길에도 道가 있고 山에도 道가 있네.
어찌속을 비우고 겉만 갈수 있으랴?
忍苦를 겪으며 올으려고 하는가.
결국은 내려올 길을....
예 맞는 말씀입니다
오르는 상처보다 내리다 넘어진 상처가 크지요,그렇고 말고요
그런대 이 더운데 산은 뭐하려 오르는지~~나 원 참 ㅎㅎㅎ
창덕님, 중간에 테그용 글이 있어 읽기가 불편 합니다, 수정으로 들어 가셔서
그 부분만 삭제하시면 해결될것입니다
지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다른 곳에서 복사해
수정했습니다. 모두 다 면장하면 누가 농사일을 하겠습니까? 나원참.
테그용 글?.난 모르겠느데..
기자촌님 어쩜 이렇게 좋은 글이 탄생하셨는지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산에 오르고 내려올 때까지 첫 마음으로 다니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