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신문활용교육) 수업, 친구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워요.”
강릉시 모루도서관에 4학년 또래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특강이 개설돼 화제다. NIE 수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지난해 9월부터이다. 초등학교 4학년생 4명으로 구성된 NIE동아리 활동은 학부모 교육 품앗이 형태로 재능을 기부하자는 의견이 모여 진행됐다.
스마트폰과 컴퓨터게임으로 보내기 쉬운 일요일 오후, 동아리 회원들은 친구들과 도서관에 모여 책과 신문을 읽으며 친해졌다. 지난해 여름방학 뜻이 맞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필독서 목록을 공유하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방학을 보내면서 자녀교육에 대한 뜻을 모았다. 꾸준히 독서활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독후활동으로 신문을 접목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고, 그를 바탕으로 주제신문을 만드는 성과도 있었다.
이번 겨울방학 특강은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신문을 읽고 직업의 종류와 하는 일에 대해 알아 보는 신문을 활용한 진로탐험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NIE 특강에 참여하는 어린이는 영동초교 4학년 심찬주, 이경호, 이원형, 김민규 어린이다. 학부모들은 이번 특강이 끝나면 부모들의 특기를 살린 품앗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소감도 다양하다. “그동안 학교에서 만화만 보던 제가 수업을 한 후로 신문을 읽게 되었어요”, “수업을 한 후로 신문의 유익한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등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오민경씨는 “어린이들이 수업이 거듭될수록 태도가 진지해지고 있다”며 “만날 때마다 성숙해지는 어린이들을 보며, 자녀가 이번 방학을 특별하게 보낼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