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함을 느낄수 있는 11월의 초겨울 날씨에 오랜만에 치술령 서북능선 코스를 산행하려한다.오늘 일출시간이 7시 10분정도 예상하고 느즈막히 봉계 시장가는 802번 첫차가 태화강역에서 6시 10분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박제상유적지 입구에서 하차한 후 유적지까지 가기위해선 아스팔트 길을 30여분 이상 걸어야 한다.이른 아침 찬 공기의 느낌이 제법 차갑다.여명이 밝아오고 한참을 걷다보니 길가 밭 둑과 산 어귀에는 하얗게 서리가 내려 이제 생기를 잃고 시들어가는 둘국화와 꽃향유를 보니 애처롭가까지 합니다. 멀리 산 아래에는 시골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로 자욱하게 끼어 있다.이윽고 박제상유적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서북 능선을 치기위해선 왼쪽 아스팔트길을 한참을 걸어간다.서북능선 초입에 도착해서 스틱을 준비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간간히 보이는 단풍나무와 생강나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가는 도중 골짜기 낙엽 쌓인곳에 생을 마감하는 민자주방망이버섯 한 무리를 만났다.배낭을 벗고 버섯을 채취한 다음 산행을 이어간다.한시간 30여분 걸려 울산 망부석에 도착하여 저멀리 국수봉.옥녀봉 반대편엔 연화산과 망성봉이 한눈에 들어온다.분지를 이루고 있는 은편마을 주위 시골 풍경도 한눈에 조망할수 있다.잠시 쉬었다가 정상으로 향한다.5분남짓걸려 치술령 정상에도착 정상에는 신라시대 충신 박제상의 아내를 배향하던 사당 신모사가 있던곳으로 지금은 비석만세워져 있다.정상에서 인증 후 경주 망부석으로 향한다.망부석 전망대에서 멀리 무룡산과 동대산 삼태봉을 한눈에 들어온다.호계 시내와 동구 자동차공장및 동해 바닷가도 한눈에 볼수 있다.하산을 시작한지 10분만에 헬기장에 도착하여 법왕사로 갈까 갈비봉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갈비봉으로 향한다. 갈비봉에선 석계 .반용마을. 척과로 내려가는 등산로로 연결되어 있다.갈비봉에서 비탈길을 30여분 내려가면 임도인 콩두루미재를 만날수 있다.임도에서 국수봉가는길로 이어져 있으며 나는 법왕사 입구로 이어지는 임도를 선택한다.법왕사 입구에서 시멘트길로 하산하면 작은 소류지인 한튀미지에 도착한다.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여기서 15분정도 내려가면 옻밭마을에 도착한다.잠시후 박제상 유적지에 도착하여 주위를 둘러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아내가 데리러온다고하네.사실 오늘 아내 생일이라 해마다 둘이서 맛있는것 먹으러 다녔는데 큰아들 결혼 후 큰아들이 생일이 비슷해 미리 가족다모여 생일을 치뤘다.그래도 오늘 쉬는날이라 점심 같이 먹자고 했는데 아는 언니들이 생파 해준다고해서 약속을 안했는데 갑자기 그 약속이 깨져서 어부지리로 나한테.ㅎㅎㅎ 잘된건지 아닌건지 하여튼 둘이 만나 아내가 좋아하는 고기집으로 둘이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