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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날이 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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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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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날이 언제였나?
뱃가죽에 기름이 끼여 먹고 살만하니까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저 먹고 즐기는 일에만 관심이 있지 앉은 방석이 썩어진다는 것을 모두들 외면하고 있다. 홍수가 넘쳐 집을 받치고 있는 축대가 무너져도 좋다는 사람들이다. 옆에서 일어나는 일은 철저히 외면하는 세상이 되었다. 목구멍에 칼이 들어와도 짹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있다. 병아리보다도 못한 생명줄을 이어 가려고 꼬박꼬박 주는 접시 물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되어 가고 있다. 들리는 소리는 한마디로 너 죽을래. 살래하면서 협박이 일상화가 되어도 좋다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날뛰어도 설마하니 그렇게 가지야 하겠나는 사람들의 천국이 되었다.
밝은 빛이 보이질 않는다고 한탄이다. 시시각각 들리는 소리는 진실은 간곳없고 거짓만이 전부인 세상이다. 모두가 썩었다. 구린내가 아니라 썩어 문들 어 진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세상이 되었다. 계절은 초여름에 접어들었다. 지나간 봄날은 있었는지 꽃이 피었는지 생각이 나 의식도 못하고 지나버렸구나. 버스 지난 뒤에 손들면 무엇 하겠는가. 그러느니 하고 살기엔 늙은 목숨 줄을 내 손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그래도 아직은 심장의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살아있다는 정도다. 눈은 침침하여 시야를 분별하는데도 어려움이 시작되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발가락에 통풍(痛風)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같이 살자고 엉겨 붙었구나. 요산(尿酸) 인가 먼가 하는 놈이 수치(數値)가 높아지면 관절에 문제가 있다고들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이에 괘념(掛念) 하지 않고 오기(傲氣)를 부리면서 방치(放置) 하였더니 장난이 아니란 말일세그려. 하기야 내용 연수(年數)를 보면 지금 간다 하여도 아깝고 서러울 시기는 아니지만 왠지 지인(知人)들의 가는 소식을 접하면 마음 한구석이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다. 세월 따라 이빨도 고장이 자주 나서 수술을 마다하지 않았지. 지난날 먹고살려고 밤낮으로 의자(椅子)에 앉아 일하다 보니 배출구(排出口)도 고장 나서 수술을 받기도 하였지 그리고 보니 들어오는 통로도 나가는 통로도 모두 고장 나서 남의 손을 빌리지 앉을 수가 없었다. 봄이 오면 꽃을 감상하고 예쁘면 아름답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하는데 왔는지 가는지도 모르게 총알처럼 빨리도 가는구나.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목숨 관리한다는 생각에 매일 중독되기까지 하였던 운동은 늙은이의 생활이 되었으니 다행 중에 다행이라고 한다.
어느 날 역병(疫病)이라는 핵폭탄을 맞고 보니 밖에 나가기가 어려워 언제나 집돌 이가 되어버렸다. 다행히도 핸드폰으로 친구들의 소식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니 천만 다행히 아닐 수 없구나. “장길”옹(翁)은 아직도 자전거로 한강 주변을 안방 드나들듯 하는 모습이 마치 이팔청춘(二八靑春)처럼 살아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기도 하였다. 그의 안색(顔色)은 마치 동안(童顔)을 보는 듯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기도 하였다. 꿈을 키우면서 동행하는 친구들 그간 코로나 역병(疫病)으로 소원(疏遠) 하였던 친구들이 더디어 만나기로 하였으니 즐거운 일이 아니더냐. 다시 못 볼 것처럼 역병의 분위기에 가슴 앓이 도 하였는데 다행 중에 다행이다. 매년 한 해에 두 번 이상 만났었는데 작년부터 핸드폰으로 안부를 묻는 정도였는데 만난다니 어린아이 소풍날을 받는 기분이 아닐 수 없다.
장형(長兄)인 권 사장은 아직도 현장에서 두 내외분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자 한다. 몸 관리에도 남다른 노력으로 20년의 세월을 되돌려놓은 것 같은 분이다. 풍곡(楓谷) 어른은 담석(膽石)으로 고생하였으나 완전히 쾌차하였다니 어서 빨리 만나고 싶어진다는 것 아닌가. 백신도 접종을 완료하였다니 다행이다. 장신에 허리 고통은 조금 나아졌는지 매일 전하는 메시지를 통하여 온기를 느끼고 있다. 영원한 나의 사부님이신 김 옹(翁)께서는 간혹 친구들과 만나 회포를 푼다니 다행 중에 다행이며 오늘도 워킹을 열심히 하고 있을 줄 믿는다. 마나님의 칠순 기념 여행도 하였다니 축하를 드리는 바이다. 남한성의 지킴이가 된 박 사장님은 신고(身苦)를 운동으로 극복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며 동반자께서는 아직도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어느 가정이나 어려움은 모두 있겠지만 그래도 천지개벽(天地開闢)처럼 하나님을 영접하였으니 영식(令息) 군은 치유(治癒)의 성령(聖靈) 님이 임재(臨在) 하셔서 안정(安靜)을 찾는 중에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더욱 기도(祈禱)로 분발하고자 하는데 나와 집사람도 함께 쾌유(快癒)를 날마다 기도(祈禱)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가을날 단풍처럼 또는 오곡처럼 익어간다고 표현하고 싶구나. 지난 4월에 통장님이 집에 와서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신청하라고 하여 1차 접종을 하고 5월 7일에 2차 접종을 마쳤다. 면역(免疫)이 생기는 기간이 또 2주 정도라고 하여 칩거하였다. 지금은 완전히 면역력이 생성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소 마음의 위로와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소득이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해방이 된 것은 아니다. 종전처럼 마스크는 써야 한다고 하여 계속 진행 중이란다.
“동탁” 옹(翁)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 땅에서 성공하여 터를 잡아 평생을 살아온 친구는 지난 5월 17일 입국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웠다. 물론 백신 접종을 마치고 귀국하였는데 2주간 자가 격리하라는 명에 의거하여 서울 자택에서 칩거(蟄居) 기간이 끝나고 6월부터 자유인이 되어 고향 안동 선산(先山)을 찾아 조상님에게 예(禮)를 드렸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는 평생 동안 봉사활동가로서 살아온 노옹(老翁)이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였다. 세상이 손바닥 안에 들었다는 말이 실감이 나가도 한다. 어디 한두 시간 거리도 아니고 무려 11시간 비행거리가 마치 이웃 도시만큼이나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맨해턴 옆 허드슨강을 경계로 뉴저지 주에 새들 리버에 천년 성을 쌓아 살다가 고국 땅을 밟았다. 머무는 동안 즐거운 날이 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코흘리개로 꿈을 키우든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그 친구가 귀국하였다는 소식에 지난날이 새롭게 생각이 난다. 거리마다 흔적을 남기려고 동서남북 뛰어놀던 때가 다시금 새로워지는구나 몸은 많이 쇠(衰) 하였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 아닌가 한다. 내 생각이 과욕(過慾)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숨 쉬면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단다. 아마도 우리의 인생의 봄날도 그때가 아닌지 천방지축(天方地軸) 마음 가는 데로 환호(喚呼) 하고 뛰고 걸었지, 눈이 와도 강아지처럼 좋아하였지 바람이 불어도 뛰지 않았던가. 태화 봉 아래에서 꼬막손으로 무엇인가를 잡으려고 나래를 펴려고 노력하였다. 토끼몰이에 엎어지고 자빠지면서도 그곳에 꿈을 묻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생각이 났다가도 지워지고를 반복하지만 장구(長久) 하게 살아온 내 인생이다.
한 토막에 지나지 않는 기간이지만 그때가 황금기가 아니었나 생각게 하는구나. 마뜰 황량한 벌판에 다리를 건널 때는 왜 그리도 겨울바람이 모질 개도 불었지 귀 볼을 비비고 호호 입김으로 손가락을 녹이기도 하였다. 상급생이 되니 조금은 성숙하여졌다고 회고(回顧) 되지만 역시나 어린 치기(稚氣)는 변하지 않았다. 때로는 힘자라도 하면서 누가 주먹이 센지를 자랑도 하면서 부모님 속도 지지리도 많이 섞였다고 기억된다. 세월이 1갑 자를 지나 8순(旬)을 눈앞에 두고 돌아보니 많은 세월을 살았구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도 변하고 너도 또한 변하였다. 믿고 싶지는 않지만 이것이 오늘의 우리들이다. 성질 급한 친구는 막가는 세상에 기대할 것도 없다면서 벌써 가고 없지만 어쩌면 그들이 더욱 행복할는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도 또는 내일도 별 볼일 없는 우리들이지만 하루가 멀다 않고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 엄중한 분위기에 동화되지 않고 고고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볼라치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매년 잊지도 않고 찾아오는 봄이지만 어떻게 지내 왔는지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차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오늘 바보상자를 열어보니 93세의 할머니 의사선생님이 요양병원에서 오늘만 내일만 하는 호호백발의 자식 같은 연배(年輩)의 노인을 돌보는 모습에서 하늘의 천사 할머니가 오셨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 할머니는 올 때는 누구처럼 빈손으로 와서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목숨 줄을 연명케 하는 복을 주셨으니 분명히 천사 할머니다. 세상에는 어두운 곳만이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유난히도 나뿐 것만 골라서 특종이라며 보도를 한다.
온통 세상이 무너지고 망하는 것으로 보일는지는 모르지만 눈물 나는 아름다운 덕행(德行)을 쌓는 인성(人性)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위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세상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구분하여 줄을 세운다면 좋다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는 것을 기대하여도 좋을 듯하다. 보이고 듣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원래 보물(寶物)이라고 하는 것은 잘 나타나지를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봄은 지나갔지만 꽃도 시들었지만 또 온다는 진리를 생각하면서 나라를 지키다 가신 선열들의 뜻을 헛되지 않게 길이 보전한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먹고 입는 것에 한이 맺힌 때를 우리도 경험하면서 살아온 그 시대를 생각하자, 아무 노력도 없이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것이 아니질 않는가. 상응(相應) 하는 노력과 지혜가 모아져서 이룩한 놀라운 업적을 자랑하면 허리 펴고 당당하여야 할 것이다.
철없는 아이들이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하자, 언젠가는 그들도 무지몽매 함을 통절(痛切) 하게 느낄 때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믿어야 하질 않겠는가! 찬구들아. 건강하게나. 끝
2021년 6월 7일 월요일 오후에
夢室에서 法珉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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