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가 24.47포인트(1.24%) 오른 1994.60에 마감했다.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등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 소비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3억원, 37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0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에서는 2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상승이 제한됐다.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장식이 올라간 라이언 크런치 마카롱. /카카오IX
이후 카카오와 NAVER 등 언택트 관련 소비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8.5% 오른 26만8000원에 마감하며 LG생활건강(051900)을 제치고 시총 8위에 올랐다. 장 중 27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NAVER는 전날보다 4.56% 오른 24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로 마감했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036570)도 전날보다 2.78% 오른 81만2000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83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0.21%, 0.12%로 소폭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7% 상승했다.
업종별로 카카오와 NAVER가 포함된 서비스업이 4%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와 증권, 금융업, 음식료도 1% 넘게 올랐다. 운송장비는 LNG선 수주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8% 넘게 올랐고, 한국조선해양이 4.8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1.6%) 오른 719.8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9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원, 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대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5% 넘게 올랐고, IT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도 3% 넘게 상승했다.
[이경민 기자 sea_throug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