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사상역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는 신문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김해경전철(김해~사상), 부전마산복선전철(부전~마산)이 "김해공항~사상역" 구간에서는 중복이라는 말이 나올법 합니다.
그렇다면 김해공항역에서 어떻게 만날까요? 참 쓸떼없습니다. -_-;
김해공항~사상역 구간을 두 노선이 함께 따라가기에 비슷할거라 생각했습니다. 부전-마산 선 김해공항역도 공항청사에 지어지겠죠? ^^
과연 그럴까요?
1. 아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권철도노선 전도 (출처 :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칠산역에서부터 김해공항역까지 '남해고속도로'와 병행해서 건설됩니다
항상 막히는 남해고속도로 옆을 날아다닐 복선전철을 기대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
2. 다음은 김해경전철 (미래철도 DB) 노선에 관한 것입니다.
김해경전철 측에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세부노선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까 그렸겠지요? 살펴보겠습니다.
3.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위의 '철도시설공단 지도'와 비교해서 보시겠습니다.
철도시설공단에서 올린 지도에서는 김해공항역을 앞두고, 남해고속도로와 병행하다가 북동진해서 김해경전철과 함께 달립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공항청사'에 역이 세워져야 하지만 지금 노선대로라면 '?' 위치에 역을 세워야 할 판입니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워보일지 몰라도 실제 김해공항 청사와는 최소 수백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김해경전철 김해공항역이 '국제선 청사'에 있기에 그 곳에 같이 역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상당한 굴곡을 감수해야 합니다.
상당한 굴곡이 생기면 속도가 떨어지는데다가, 김해공항 활주로를 지하로 통과해야 하는 난공사도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김해공항역이 장기적으로 경전선 전체를 통해 봤을 때도 '필수 정차역'에 버금가는 위상을 가진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약에 동남권 신공항이 확정되서 밀양이나 가덕도로 이사가버리고 '김해공항'자리를 신도시로 짓는다면 모르겠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김해공항역도 공항청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되려나요?
아니면, 제가 국토해양부나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올라온 새로 수정된 노선도를 발견하지 못한걸까요?
사상역에 김해경전철,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지하철 2호선, 경부선 역사가 각각 따로 건설되서 환승하기 힘들다는데,
김해공항역은 아예 환승의 가능성을 배제하는데다가, 공항청사와 멀어진다면 뭔가 애매해보입니다.
(공항청사와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공항역'을 연결하는 수백m짜리 무빙워크나 무인경전철을 기대해보기는 어렵겠죠?)
첫댓글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구내순환 저상 셔틀버스를 최대한 돌리는게 그나마 현실적인 보완책인듯 싶네요
이용객이 아주 많은게 아니라서 무인경전철 따위는 힘들겠군요. 괜히 시내버스 노선 증차하는 걸로 해결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
대신에 '구내순환 저상 셔틀버스'를 최대한 돌리더라도 몇 가지 문제는 해결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1) 공항 이용객에겐 짐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서부산 유통단지 내에 있는) 김해공항역에서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양방향 버스를 모두 탈 수 있어야 할 것 같고요. (2) 직선 거리로는 1km 남짓 됩니다만 실제 도로 주행시 정시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부산 유통단지가 활성화되면 단지 내부의 차량문제도 있으니까요.
공항청사에 역을 내려면 지하로 들어가야하는데 삼각주에 지하로 철도를 내는건 넌센스고, 고가를 놓을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지요.
사상역 일대의 모래지반에, 뻘 밭인 낙동강 하구 아래로 철도를 내는게 힘들겠습니다만... 이 것 저 것 다 고려하다보니 저 방안이 그나마 최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