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밥 먹으며 닭 삶아 술 한 잔. 발동?걸렸다. 아파트 앞 길만 건너면 바로 상업지역. 오랜만에 노래방에...
"혼자세요?"
그럼 혼자지 혼자와야 실컷 부를 수 있지.. 내가 도우미?나 부를 줄 알았나? 그 도우미란 사람들이 사람인가? 돈에 눈먼... 그건 아닌데..
노래자랑에 떨어졌지만, 딸하고 사위도 응원차 와서 박수를 쳤던, 몇 달 전 오랜 연습을 했던 자신있는 신유에 '나쁜 남자'로 목을 풀고... 감정 더 살려서 '다시 한번만'. 그래~ 계속 가자. '들녘길에서' '미운 사랑' '남자는 말합니다' '갈 사람'...
이젠 김장수의 '눈먼 사랑'이다. 노래 부르며 제스처를 손을 폈다가 오므렸다가 할려니 여간 내 감정하고 손동작하고 따로 노는 게 아니다? 감정 딱 잡힐 때 손을 오므려야 할 것 같은데 완전 따로 국밥이다. 이 노래가 내게 다가온다. 박자 리듬을 가지고 노는 여유가? 언젠가 기회되면 대중 앞에서...
조금은 템포가 빠른 유상록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노래연습할때면 한 곡 가지고 계속 부르지만 노래자랑 나가도 맨날 떨어지고, 오늘은 술도 한 잔 했고. 걍 기분 나는 대로... 이 노래 재미있다.
요즘 자주 듣기만 하던 진시몬의 신곡 '어머니'란 노랠 처음 불러봤다. 그런대로 박자 리듬 잘 타고 넘네? 술기운일까? 다시 한번 더 부르고... 감정 잡다 보니 얼마전 돌아가신 장모님 생각에 눈물난다..
노래 가사가 왜 그러냐? 남자가 또 왜 그러냐?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고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사람 반드시 돌아온다'는데 어디가! 죽음 앞에선...
'생자필멸'이라고 했다.
내 아들 생각도..... 난다. 오늘.
첫댓글 큰웃음 님. 눈면사랑은 노래방가면 빼놓지 않는 제 레파토리입니다.
어느날 cbs fm 99.4를 듣다 보니 정말 좋은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가수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던지...
알고 보니 김장수의 눈먼사랑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눈먼 사랑 하다가~ 이렇게 혼자 남~겨 졌나요~'
제 음색에도 맞는지 이 노래 부르면 다들 서로 이야기하던 분위기의 사람들까지도 눈을 말똥 귀를 쫑긋...
아, 아픈 상처가 있으시군요.
큰웃음 님. 힘 내시고 힘찬 날 되세요.
그러시군요. 저도 이노래에 푹 빠져서 지냅니다.. ^^
ㅋㅋ
저는 입상해봤네요.
아파트단지 준공입주 기념잔치에서 노래를 했었는데....
주민대표가 심사위원하고 머라고 머라고 귀속말을 하고 간후 입상자 발표가 있었는데...
장려상...
아마도 주민대표가 "저쪽 영감탱이 불쌍한 늙은이여"라고 말해준 듯........ㅋㅋㅋㅋㅋㅋ
주최측의 농간? 아닌 배려? ㅋㅋㅋ 맞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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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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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부르고, 운동하고, 책도 좀 읽고... 치매예방에 좋다지요?
모르는 노래라서요? 참 제가 쉰내나는 사람인가 봐요@
관심이 없으시니 그러시지요.. ^^
즐겁게 사시네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제목만 보고는 아는 노래가 한 곡밖에 없네요.
혼자 노래방엘 가셨군요. ㅎㅎ
마음이 시키는 대로 즐거우시면 되는 거지요.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싶어지네요. ^^
며칠 방콕하고 있는데
집안일이 날마다 얼마나 많은지
손톱이 다 닳아서 가실 가실 할 지경이네요. ㅎㅎ
이 시간도 너무나 행복하다 생각하니
독방 병실에서 산소마스크로 연명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감기 하나 가지고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니 큰 일 입니다.
나쁜 남자, 다시 한번만
들녘길에서, 미운 사랑
남자는 말합니다, 갈 사람
당신을 사랑합니다
꼭 들어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분위기 있는 노래들 입니다.. ^^!
어떤 이들은 밥사먹으러 혼자 못간다기에 왜? 왜? 혼자 못갈까? 배가 덜 고푸나? 할 정도로 저는 혼자 밥먹으로는 암시롱토 않게 잘다닙니다
근데 어떤 날은 노래가 부르고 싶어요 그럼 컴틀어놓고 부릅니다 노래방은..혼자서 못갈듯 합니다
저는 저 노래중에..이렇게 살라고 인연 맺었나 차라리 저말리 둘껄 ㅋㅋ 진미령이의 노래는 부를줄 압니다 ^^
네. 미운 사랑 노래 인기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