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지나 남은 전은 얼리고
남은 고기는 데우고 지지고볶아 먹어치우고
이래저래 며칠간은 식비 지출 없이 보냈습니다^^
명절이던 제사던 남는 음식중 가장 반가운게 저는 나물입니다.

비빔밥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나물은 재활용할 음식이 많아 반가운 잔반이지요^^
고추장넣고 슥슥비벼먹는 비빔밥이 촌스럽고 별거아니게 보일런지 모르지만
영양적인 면에서 아주 우수한 음식이랍니다.
어느 의학박사 한분은 하루에 한끼는 꼭 비빔밥을 먹어준다면서 비빔밥 예찬을 하시더군요^^

날이 쌀쌀해졌으니 차가운 비빔밥보다 뜨끈한 비빔밥이 생각나 돌솥비빔밥 했습니다.
밥이 너무 타지 않도록 뚝배기를 가장 약한 가스불에 올리고 들기름을 조금 부어줍니다.
참기름은 탄내가나니 들기름이 없다면 나물의 국물 몇숟가락 넣어도 된답니다.

되직한 고추장으로 밥을 비비면 밥알이 으깨집니다.
고추장에 이것저것 가미해 맛을 살려도 되고 간단하게 비빔장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고추장에 사이다를 섞어주는건데요,
농도조절은 물론이고 사이다의 단맛이 비빔장의 맛을 살려줍니다.

들기름이 달구어지면 밥을 담고 남은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을 올려줍니다.
저는 만들어 놓은 양념장이있어서 그거로 올렸습니다.^

밑에 깔린 밥알이 튀는 소리가 나면서 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밥과 나물이 뜨거워져야 하므로 불세기는 '아주약함'을 유지하세요^^

김이 모락모락 제법 올라오면 계란 노른자를 분리해 가운데에 올려줍니다.
계란후라이가 좋다면 식성대로 후라이를해서 올려도 되겠지요~^^

올라갈 재료가 모두 올라갔으면 뚝배기의 뚜껑을 덮어 밥과 재료를 달굽니다.
탄내가 살짝 나도 실지로는 많이 타진 않으니 누룽지가 잡히게 열을 올리세요.^^


그리고 옆불에 작은 일인용 뚝배기를 올려 함께 떠먹을 국물을 끓입니다.
꼭 뚝배기가 아니어도 아무런 상관 없겠지요?ㅋ
육수가있으면 육수로, 없으면 시판 장국소스나 멸치, 해물맛 가루로
국물의 기본맛을 내줍니다.
저는 천연재료 멸치맛가루 넣었는데 이도저도 없으면 걍 집간장으로 간을하세요^^


대파를 돌려가며 어슷썰기로 채치듯 썰어줍니다.
그리고 밥위에 노른자 얹고 남은 흰자에 대파를 넣고 섞어 국이 끓으면 쏟아붓고 끓입니다.

젓지말고 팔팔 끓여야 파와 계란이 엉깁니다.

계란국이 다 끓었으면 식성껏 후추 뿌리고 비빔밥에도 식성대로
김가루올리고 깨도 갈아 올리고 참기름도 한수저 넣어줍니다.
밥이 눋는 냄새에 허기가 팍팍~^..^

얼릉 식탁으로 가져와 침한번 삼키고 비벼줍니다.^^
음식은 먹는 순간이 제일 행복한게 당연지사겠지용~?ㅋ

비빔밥은 원래 젓가락으로 비벼야 밥알도 챙기고 골고루 비벼진다는 주장이 나온게
벌써 한참 전이네요^^

현란한 손놀림으로 자~알 비벼졌습니다^..^

일단 계란국으로 입을 적시고^.^
마늘도 안넣고 멸치맛을 살려서 담백하고 구수합니다^^




뜨거운 음식은 뜨거울 때 먹어야한다는 꿋꿋한 지론을 갖고있기에
정신 없이 먹어줬습니다.ㅋㅋ


달걀 흰자만있으니 부들부들 넘김이 좋네요^.^


솥밥의 백미 누룽지~
요만큼은 안긁어져서 못먹었습니당~ ^^

비빔밥이나 김밥이나 꾸미가 많은게좋아 듬뿍 넣었더니 밥보다 나물이 더 많습니다 ㅋ.ㅋ

내일은,,
아니 오늘은 또 큰왕자 소풍입니다 ㅠ

일찍 짐들어 아침까지 푹좀 잤으면 좋겠는데 중간에 한번 깨면 영락없이 날밤을 꼴딱 새야해서
포스팅 여유롭게하네요^,,^

울 회장님 지금 화장실갔다 들여다보고는
언제 너혼자 이케 맛있는거 먹었냐구 구박합니다 ㅋ.ㅋ

이게 마지막 나물이었으니 다음달 제사 때까지는 못해준다고 못을 박았지요 흠흠 -,,-

마트보러가면 지하 푸드코트에서 종종 돌솥비빔밥 사먹는데 명절이나 제사 후로는
이케 집에서 해먹니라 발걸음이 뜸하니 수라간 사장님이 궁굼해 하실겁니다 ㅋ.ㅋ
일교차가 크네요...
환절기 감기 너도나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늘 더 좋은 날을 위하여^^
슈기네 놀러가기^^ http://blog.daum.net/hahe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