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 now the end is near
I've lived a life that's full
Regrets, I've had a few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Yes, there were times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To think I did all that
For what is a man?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
자,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 졌군 내 생의 마지막 순간을 대하고 있어 친구, 분명히 해두고 싶은게 있어 확신을 품고 살았던 내 인생을 얘기해 줄께
난 충만한 삶을 살았고
후회도 좀 있었지
난 계획된 길을 따라가기도 했고
그래 맞아, 자네도 잘 알겠지만
사랑도 해봤고 웃기도, 울기도 했었지 내 과거를 떠올려 보면
사람이 사는 이유가 뭐고
과거가 말해주듯, 나는 난관을 피하지 않고 |
음악인으로서 최고 영예라 할 그래미상과 영화배우로서의 인기를 입증해주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만능 연예인 프랭크 시나트라의 불후의 명곡입니다.
가사를 해석하고 보니 분위기가 좀 숙연해 지는군요. 저도 나이가 지긋이 들어서 머리카락이 희끗희끗 해지고 허리가 굽을 때쯤에 과거를 돌어보며, 이 노래처럼 초연하고 자랑스러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곡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얘기를 전해 주듯 일상 대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울 뿐더러 유용한 표현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가사에 쓰인 몇 가지 표현들을 살펴 보면서 명곡의 실체를 파악해 보도록 하죠.
then again
앞에서 했던 말을 번복하고 다시 재확인 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He may be here tomorrow. Then again, he may not come until next week.
그는 내일 여기 올지 모른다, 아니 그게 아니고 내주까지는 오지 않을지 모른다.
charted course
사람들 앞에서 뭘 설명할 때 챠트를 걸어 놓고 설명하죠? 그때 챠트가 바로 이 chart에요. 이미 그려놓아 준비해 놓은 것처럼 계획된 여정이죠. 그 다음 가사에는 byway(옆길, 으슥한 길)로 조심스레 걸어봤다는 말이 나와서 가사 두 줄이 의미상 대구를 이루고 있는데, 미리 짜놓은 계획에 따라 실천한 적도 있고, 경험이 없는 낯선 일에도 과감하게 도전해봤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bite off more one can chew
직역하면 자기가 씹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크게 베어 문다는 말이죠? 그래서 감당할 수 없는 힘든 일을 계획한다는 말입니다. bite off 에 전치사 off가 들어간 이유는 물어서 떼어내기(off) 때문이죠.
I ate it up and spit it out
멋진 문장이네요. 장황하게 설명해야 하는 상황을 한 줄로 아주 명쾌하게 끊어 버렸군요.
stand tall : 어려움을 당해서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맞서다
I've had my fill
실컷 먹었다고 할 때 이 말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노래에서는 원하는 일을 맘껏 했다는 정도의 의미인 듯 싶네요.
I took the blows
주먹으로 세게 치거나 일격을 가하는 것을 blow라고 하잖아요. 그런 blow를 받아 들였다(took)는 건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의연하게 맞섰다는 거죠. 그래서 blow에는 '뜻밖의 재해, 충격, 정신적 타격'과 같은 의미도 갖게 됩니다. "이게 왠 날벼락이야!"란 말을 blow를 이용해서 "What a blow!" 처럼 아주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번역된 가사를 처음 보는데...감동적이네요. (나의 소신대로...)
주체성..
저도 언젠가 이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