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마타불...()...
바둑 한 판(一局): 청주집(淸珠集)
어려서부터 장성하고 늙어 죽음의 문턱에 이를 때까지도
죽음을 대비할 줄을 모르니,
혼침해서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면, 알면서도 두려워 이를 피하는 것이다.
또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역시 진짜로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
곧장 달려들어 태어날 때에도, 꿈틀거리며 성장할 때에도, 쇠퇴하며 늙어 갈 때에도
죽음에 대해 여유만만하고 의기양양하면서
애욕의 강과 욕망의 바다에 빠지는 짓을 사람들은 그만둔 적이 없고,
명예의 고삐와 이익의 사슬에 끌려다니는 짓을 사람들은 그만둔 적이 없다.
그러다 하루아침에 식은 재가 되어 불이 새로운 장작으로 옮겨 갈 때가 되면,
한 판의 바둑을 끝내야 함을 그 누가 면할 수 있을까?
그때부터는 태어났다 죽고 또 태어났다 죽으면서
삼계와 육도六道를 도르래처럼 돌고 돈다.
그가 한 짓들을 추적해 보면 매일같이 생사에 윤회하게 하는 업 속에서
삶과 죽음만 찾고 해탈은 구하지 않았으니,
이는 “가엾게도 죽음을 두려할 줄 몰랐다.”고 해야 옳으리라.
만약 진짜로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반드시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윤회에서 해탈할 길을 찾을 것이다.
그렇다면 염불을 버리고 어떤 길을 따를 것이며,
정토를 버리고 내 뉘와 함께 돌아갈까?44)
44)
어려서부터 장성하고~함께 돌아갈까 : 청나라 주극복의 말이다.
『淨土晨鍾』 「自序」(X62, 32a)에서 발췌하여 인용하였다.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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