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송편빚으러 고향앞으로 가려했더니 생각도 못한 표가 있어 바로 오케해 버렸습니다.
생각없이 맨날따라만 다니다 혼자가려니 챙겨야 할것도 많고 마무리해야 할일도 많고 ..
떠난다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준비하는동안 설레임과 기대감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다.
근데 이번엔 너무 정신없이 바빴다..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오리라..
짐을 붙이고나니 생각도 못한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배웅나온 친구에게 책몇권 바가지씌우고, nw에서 일하는 후배만나 수다떨다 탑승안내방송이 나와서야 겨우 뛰었다..
감기기운이 돈다..두통약밖에 없단다..따뜻한 차를 마시고 담요를 푹뒤집어 쓰고 나니 좀 낫다
뱅기안의 공기가 후덥지근한것이 대기권이 바뀜을 느낄수 있었다.
기다리고 반겨주는이 엄는 쓸쓸한 공항에서 밤을 새야한다.
국내선은 몇시에 오픈하냐고 묻는데 공항직원은 불편하리 만큼 너무너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혼자있다는것이 안쓰럽고 안되보였는지 가끔 둘러보고 필핀여자들보고 같이 밤새주라고한다.
국내선을 기다니는 4시간동안 공항에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엘시는 나를 공항택시 까지 태워주는 친절함을 보였고 선물을 주고싶은데 줄것이 없는것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다.
세부퍼시픽은 오바차지를 물던지 팁을 요구했고 검색원도 면세품에 대해 팁을 요구해 모르쇠로 일관해서 성공했다.
거기선 중국할머니 짐을 잠깐 봐드렸더니 샌드위치 먹겠냐며 또 친절을 베푸신다.
난 아무래도 필핀이 맞는가보다..뿌리박고 살아야 될거같다..원주민들이 너무좋아한다..
드뎌 홍사장님을 만났다..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들..
다이빙 욕심내고 갔는데 리조트에 도착하는 순간 걍 푹쉬고 싶어진다.
아침을 먹고 나니 더 한데 사장님은 빨리 다이빙 나가라신다..
비가온다..소나기..나를 반겨주는 이국에서의 비..너무 좋다..계속와도 좋으련만....
1회
날짜: 9월 22일(토)
포인트:팜아일랜드
타입:체크다이빙
버디:마스터,가수정원이
입수시간:11:28
최대수심:10.4
평균수심:6.3
다이빙시간:37
수온:28
시야:눈부시다
tankin :200
tankout:100
weight :4
밤샘여정의 피로가 쏵풀리는 눈과머리를 맑게 해주는 아기자기한 예쁜포인트다
힘들일필요 전혀없는 걍 수족관에 와있는 기분.
일년이 넘게 맑은시야를 못봐서였는지 행복한 기분을 누르며 체크다이빙이라 가이드말을
잘들으려고 조르지 않았다..
2회
날짜:9월22일9토)
포인트:돌로
버디:가이드,정원이
수면휴식:1:38
입수시간:13:42
최대수심:19.2
평균수심:12.1
다이빙시간:43
수온:30
tank in:187
tank out:73
왼쪽을 봐도 볼거 오른쪽을 봐도 볼거
아래를 봐도 볼거 위를봐도 볼거...볼거 투성이다.
걍 발차기를 안해도..또 거북이 찾고 바라쿠다떼찾고..어디를 봐야할지...
꽃밭처럼 영지산호를보면서 사이판 아이스크림포인트 생각이 났고..
좋다..나가기 싫은데..가이드 말 잘들어야지...
3회
날짜:2007.09.22(토)
포인트;아난야난
수면휴식:2:32
입수시간:16:54
최대수심:16.9
평균수심:9.6
다이빙시간:46
수온:27
점심먹고 주유하러 드라이브하고왔더니 어찌나 졸린지 자려고 했는데
놀면 뭐하냐구 자꾸 다이빙 가라신다.
사실은 모닝다이빙 부터 해서 하루에 6깡 생각하며 왔는데 굳이 다이빙 욕심이 안생겼다
편히 쉬는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었다.
억지로억지로 간 포인트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다..
나갔다 와서 어찌나 쪼잘댔는지..
내용물이 궁금하시다구요~~~가보세요~~^*^~~
4회
날짜:2006.09.23(일)
포인트:발리카삭 black coral forest
입수시간:10:56
최대수심:30.9
평균수심:17.4
다이빙시간:43
수온:29
바다가 완전호수자체다.날씨도 너무 맑고~~
도시락을 챙겨들고 나를위한 전용방카를 타고~
사진찍기가 귀찬을 정도다..모르겠다..바닥을 봐도 훤히 다보인다
시야100면 살짝 뻥일까~~
정말 발리카삭섬 물속에서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물고기들이 나를 감싸는 아름다운 광경 ..예쁜 바다속..
첨으로 혼자온걸 후회했다..
비디오맨들(일꾼)들 없이 나혼자 온걸....
그리고 모든 다비이버들이 생각났다..
혼자 보기 아까운 광경..
5회
날짜:2007.09.23(일)
포인트:모럭
수면휴식:1:22
입수시간:13:00
최대수심:15.8
평균수심:10
다이빙시간:47
수온:31
점심 준비하신다며 안들어가시고 낮잠만 주무시고..ㅈㅈ
예쁜언니들이 오니 달려드는 남정내들~~
궁금해하시는 나의파트너(?) 정원이~~ㅋㅋ부럽죠~~
카메라를 안가지고갔더니..이를어째..
곳곳에서 곰치녀석이 빼꼼히 쳐다보고 유령피쉬도 있고.완전큰 대형 씨팬이
정말 젊잔게 있는데 어찌나 아쉬운지..또 일꾼들 생각났다..
6회
날짜:2006.09.23(일)
포인트:sanctuary
입수시간:15:28
최대수심:25
평균수심;15.3
다이빙시간:49
수온:30
tank in :185
tank out:67
weight:3
나의가이드는 언제나 정확히 잔압이 100일때 체크한다.
멋지다..나도 저렇게 유능한 다이버가 되고프다..
나가기 싫어서 억지부려도 겨우 1~2분 봐주고 사장님도 45분 다이빙을 못넘게 하신다
배나 고파야 공기라고 실컷먹을텐데 이건 먹고 다이빙 먹고 다이빙 완전 돼지 사육이니..
남는 공기는 언제나 아깝다..
7회
날짜:2007.09.24(월)
포인트:punted c
입수시간:11:03
최대수심:26
평균;14.4
다이빙시간:43
수온:29
8회
날짜:2007.09.24(월)
포인트:Doljo B
수면휴식:1:22
입수시간:13:09
최대:21.2
평균:14.3
다이빙시간:45
수온:31
정원이는 공부하러 가고 이제부터 나는 가이드와 둘이 다이빙 한다.
jef i want a drift diving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아주 즐거웠다~~
9회
날짜;2009.09.24(월)
포인트:punted D
수면휴식;3:08
입수시간:17:01
최대수심:18.6
평균수심:10.2
수온:29
weight:3
10회
날짜:2007.09.24(월)
타입:야간 다이빙
포인트: 팜아일랜드
수면휴식: 1:21
입수시간:19:09
최대수심:11.3
평균수심:7.6
다이빙 시간:46
집게며 청소새우며..유령피쉬..
달갑지 않은 이방인의 방문에 빼꼼히 고개를 내민 물고기들.
크리스마스 트리 웜은 셔터를 누르지 못하게 숨어버리고..
야간나갔다 오니 어제저녁 식사 오셨던 손님들이 또 식사하고싶다고 오셨다.
반가웠다.사장님의 인심과 음식많이 소문이 나서 세부에서 원정오신단다~~~
11회
날짜:2009.09.25(화)
포인트:발리카삭 피쉬 샹투아리
입수시간:10:49
최대수심:25.8
평균수심;16
다이빙 시간:45
원정갔다.아로나비치근처로~홍콩친구들이 잔뜩있었는데
나와 가이드는 유유히 멋진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면 멋진 바다속을 유영했다..
말할수 없다..물속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하다~~
어제 반대쪽 발리카삭에 내려 방금 삶은 계란으로 요기를 때우고..
12회
2009.09.25(화)
포인트:diver's heaven
수면휴식:1:15
입수시간:12:50
최대:19.5
평균:12.9
다이빙시간:49
가이드는 안다.오늘이 다이빙 마지막 날이란걸..
같이 안따까워해준다..그런모습이 너무고맙다.
13회
2009.09.25(화)
포인트:doijo b
수면휴식:2:59
입수시간:16:39
최대:19.7
평균:11
다이빙시간:53
여전히 가이드는 정확히 100바에 체크하는데 서로 아쉽다.
아직도 아직도 멀었다..
마지막 다이빙인걸 알고 하나라도 더 보여줄려구 자꾸 두리번 두리번 한다
너무너무 고맙다
그맘이 통했는지 바라쿠다떼도 와주었고 거북이도 왔다 간다..
너무너무 가이드의 맘씀씀이에 고맙다.
추운데 올라가자고도 안한다..
다이빙을 마치고 오니 모모체리님이 도착하셨다
어찌나 즐거운 저녁시간이었는지..아쉽다
원래 책만펴봐도 수면제인데 아무리 책을 봐도 잠이 안오는 아쉬운 밤이다.
아로나 비치의 야경에 즐거웠고 함께 즐거운시간 보내준 정원이도 고마웠고
밝은 미소로 아침점심저녁 맞아준 헬퍼들과 편안하게 쉴수있도록 배려해주신
사장님께도 감사한다.
그저 저혼자만의 만끽할 행복했던 순간순간입니다.
지루하리 만큼 잼 없게 썼는데 행여 기다리시는 분이있어 의무감에...
이 약발이 오래오래 몇달가야 할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