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릴레이 난상 토론을 마치고 새벽에 잠들어서 다음날 기분좋게 살얼음 동동 띄운 브런치를 먹고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존 버닝햄 전시회, 가회박물관, 매듭, 수예박물관,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화문점을 다녀와야 했습니다
회의 다음날 들러야 할 곳 가운데 처음 간 곳
동대문 정보화 도서관
건물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건물이 길고 좁기는 했지만 카핏이 깔려 흡음이 되니 좁은 줄 모르겠고 지하층은 경사로를 올라가면서 1층같고 세미나실같이 많은 사람이 동시에 몰리는 곳은 입구가 아예 바깥으로 나있더군요
1층엔 어린이실
2.3층엔 정보화열람실로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해도 절대 입실금지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사선으로 놓여진 서고, 시니어를 위한 독립된 컴퓨터, 창밖 초록이 열람실 안에 까지 들어온 전면유리창,
4층엔 공원
더구나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책을 반납하고 빌리는 데스크 같은 곳이 카페 계산대같이 멋지더군요 더 마음에 드는 것은 사서들의 옷차림. 공공도서관은 사복을 입어 자유로운 분위기는 있어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그랬는데 깃에 스티치처리가 된 셔츠만 깔끔하게 입고 남자는 동일한 넥타이를 매고 하의는 청바지든 면바지든 편하게 입는다는 겁니다.
유니폼인데도 유니폼같이 딱딱하거나 인위적이지 않고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진취적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도서관은 좁고 길어서 공간 활용이 유용하지 않은 듯 했지만 구석구석 빈틈이 없이 좋더군요
각 층마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은 널직하고 편안한 의자를 두고 있고, 가방을 둘 수 있는 락카가 갖춰져있고, 열람하거나 정보검색을 할 수 있는 곳은 약간 타이트하게 되어있어서 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