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화) 이사야 3:13-4:1 찬송 410장
13.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15.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말하였느니라 하시도다
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가 드러나게 하시리라
18. 주께서 그 날에 그들이 장식한 발목 고리와 머리의 망사와 반달 장식과
19. 귀 고리와 팔목 고리와 얼굴 가리개와
20. 회관과 발목 사슬과 띠와 향합과 호신부와
21. 반지와 코 고리와
22.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 주머니와
23. 손 거울과 세마포 옷과 머리 수건과 너울을 제하시리니
24.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를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 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
25.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
26. 그 성문은 슬퍼하며 곡할 것이요 시온은 황폐하여 땅에 앉으리라
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하리라
(개역 개정)
- 남유다 상류층의 타락상에 대한 심판 경고 -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1-12절)에서 언급한 바
남유다 사회의 질서가 완전 붕괴되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 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상류층의 타락과 부패에 대해 심판을 경고하고 있다.
본문에서 지적한 상류층의 부패상은 정치 지도자들이
가난하고 연약한 백성들의 땅과 재산을 탈취한 것(13-15절)과
그런 악한 지도자들 부인들이 사치와 허영, 교만, 음란한 행위들을 일삼은 것으로서
하나님은 이들에 대해 철저한 심판을 가하여 그들이 누리던
모든 기득권과 사치와 영화 등을 박탈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16-26절)
그리고 4:1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 자신들에게 부귀 영화를 가져다 준
남편을 잃은 여인 일곱이 한 남자를 붙들고
자신들의 새 남편이 되어 달라고 애걸하는 비참한 상황에 대해 묘사한다.
개인의 기업과 사유 재산의 유지는 인간 사회 질서 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각각에게 허락하신 기업은
선민으로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결과 주어진 축복의 산물이며(창15:7-16)
또 그 땅의 소산물로 하나님께 예배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교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삶의 방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백성들의 기업과 재산이 악한 지도자들에 의해 수탈되고
그러한 수탈로 얻은 불의한 재산으로 온갖 사치를 일삼는
부정이 횡행하게 된다면 그 사회는 더 이상 온전하게 존속될 수 없다.
이에 하나님은 2:1-4에서 예언한 바 공의에 근거하여
평화의 메시야 왕국을 건립하시기 위하여
이같은 불의한 남유다를 심판하시지 않을 수 없으셨던 것이다.
한편 우리들은 이러한 유다의 상류층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경고가
동일한 불의와 부패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도 주어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항상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삶에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마6:33)
또한 세상에 속한 것들로 만족을 추구하는 자들은
결코 그 욕심을 다 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갈증하다가
결국 멸망의 심판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에 위에 있는 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약1:15-18)
24절) 「그 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를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 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
24절부터 4:1까지는 부패한 예루살렘 여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날 결과에 대한 언급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예루살렘 여인들만이 아니라
사실은 그들로 대변되는 유다 전체에 대한 심판 경고이다.
먼저 24절을 보면 예루살렘 여인들이 사치로 자신을 단장할 때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할 것을 말씀한다.
특히 여기서 굵은 베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라는 말은
자신들의 지위로 인하여 교만하며 사치로 아름다움을 단장하던 여인들이
비천한 노예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굵은 베옷과 수치스러운 흔적은 노예의 표식이다.
또 25절을 보면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결과 나타날 현상이 26절과 4:1에 기록되어 있다.
특별히 4:1을 보면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완전한 파멸을 의미하는 심판 경고이다.
남자와 여자의 인구 구성비가 1:7이라는 것은
유다의 남자들은 거의 전멸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그만큼 유다가 철저하게 파멸될 것임을 시사해 준다.
실제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망할 때
온 유다 땅은 황폐화되고 예루살렘은 돌무더기로 변하였다.
또 대부분의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죽거나 포로로 잡혀감으로써
유다 땅에는 과부들과 고아들이 넘쳐났다.
이러한 예언과 그 성취를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참으로 가혹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죄를 생각하면 이는 절대 가혹한 것이 아니다.
이는 정당한 보응이다.
우리는 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가볍지 않다.
죄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무리 당신의 이름을 두신 백성이라 해도,
아니 그들이 거룩한 백성으로 정체성을 지켜야 하기에
더더욱 톡톡히 죄의 값을 치르게 하신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죄를 한 번 범하였다고 해서
그 즉시로 심판하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때에는 그전에 수없이 경고하신다.
그래도 듣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최종적으로 심판의 칼을 뽑으신다.
유다가 멸망하기까지 하나님은 수많은 선지자를 통하여 경고하셨다.
마지막에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최후 통첩까지 하셨다.
그러나 유다는 그래도 듣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칼로 사용된 바벨론에 의해 철저하게 파멸당하였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끔찍이 아끼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죄에 대하여 간과하거나 그냥 넘어가시지 않는다.
반드시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시며 그에 대해 경고하시고 회개를 요청하신다.
그리고 그에 대해 지속적으로 회개를 거부한다면
필경 채찍을 내리치사 단호하게 죄를 잘라내도록 혹독한 시련속에 내던지신다.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든 죄는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신
그 말씀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심, 거룩하심을 마음에 두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란 이름에 부합한
의로운 삶, 성결한 삶을 살기에 힘을 다하여야 한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여 네게 이를 것이니」 (신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