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 정비 BTL 조사 특위 오늘 첫 회의
- 정화조 불법 매립·부실시공 여부 등 논의
강릉시의회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BTL(임대형 민자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유현민)가 불법·부실 시공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특위 구성 후 첫 회의를 열어 시 소관부서로부터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BTL 추진상황과 경과 등을 보고받는다.
특위 활동은 의혹이 제기된 정화조 불법 매립 및 천공이 실제 이뤄졌는지와 공사 과정에서의 부실시공 여부, 담당 공무원의 관리·감독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시로부터 사업 전 과정을 보고받은 뒤 현장 확인과 증인·참고인 증언 등을 토대로 문제점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수관거 정비 BTL에서 불법·부실 시공 문제가 드러났던 타 지자체의 사례 분석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달 10일 시로부터 주문진 하수관거 정비 BTL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은 데 이어 일부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해 특위 활동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현민 특위 위원장은 “특위 구성 후 첫 회의에서는 시로부터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위원들 간 향후 조사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경찰이 관련 수사를 벌이는 만큼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적법한 범위에서 조사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