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오마이뉴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m.aspx?CNTN_CD=A0002447378&CMPT_CD=MST17#cb
[리뷰]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지구 종말 직전 희망을 찾는 이야기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포스터ⓒ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단편 <프랑스 중위의 여자>(2007), <장례식의 멤버>(2008)로 주목받은 백승빈 감독의 신작 <나와 봄날의 약속>(2018)은 지구 멸망 하루 전의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다. 지구 종말이라는 다소 끔찍한 상황을 다루고 있지만, 절망적인 분위기보다 유쾌한 독특한 기운이 감지된다.
지구 종말을 다룬 4개의 에피소드 중 포문을 여는 이는 지구 멸망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감독 지망생(강하늘)이다. 삼년째 기약없이 시나리오만 쓰고 있는 그의 앞에 팬을 자처하는 요구르트 아줌마(이혜영)이 나타나고, "어차피 망할 거, 다 같이 잘 망하자! 아름답게"라는 괴상한 말을 남긴다.
모든 게 다 망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면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2018) 한 장면ⓒ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의문의 요구르트 아줌마와 함께 나타난 3명의 정체도 수상해보인다. 외톨이 여중생 이한나(김소희) 앞에 나타나 집적거리는 괴상한 남자(김성균)와 한때 열혈 페미니스트 운동가였지만, 남편의 무관심과 독박육아에 지친 고수민(장영남)의 후배를 자처하며 그녀를 이상한 곳으로 데리고 가는 미션(이주영), 낭만주의 영시를 가르치지만, 사랑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대학교수 전의무(김학선)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는 미모의 여성(송예은)까지. 딱 봐도 평범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인물들은 외로운 생일을 맞게된 사람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을 건넨다.
(중략)
참신한 설정,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2018) 한 장면ⓒ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하지만 좋은 의도와 메시지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거슬리는 몇몇 상황 설정이 영화의 완성도를 아쉽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여성 캐릭터를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에 있다. 30-40대로 추정되는 외계인 남자가 외톨이 여중생과 친밀감을 조성하기 위해 그녀에게 과격한 행동을 일삼고 성적인 농담을 건네는 설정도 놀랍지만, 평생 연애 한번 해본 적 없는 50대 모태솔로 남성이 얼굴에 큰 흉터가 있긴 하지만 아름다운 20대 여성과 그토록 바라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키스까지 나누는 스토리는 보고 있는 낸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독박 육아에 시달리는 전업 주부를 다룬 에피소드 또한 페미니스트 운동에 대한 오해가 섞여있는 것 같아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여성 히어로의 활약이 돋보이는 장르적 쾌감을 통해 가부장제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문제를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의 의도가 다분히 보이긴 하지만, 특정 대학을 떠올리게 하는 급진적 여성 운동을 묘사하는 방식을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2018) 한 장면ⓒ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우울하고 비관적으로 다가오는 지구 종말을 낙관적이고 희망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나와 봄날의 약속>은 흥미롭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영화다. 허나, 극중 남성 등장인물들이 여중생, 20대 여성으로 설정된 여성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고 대한다는 설정에서 보이는 아쉬움까지는 쉬이 가려지지 않는다.
사회전반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기존 한국영화가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는 요즘이다. 여성 캐릭터를 접근하는 방식에 아쉬운 점이 곳곳에 보이는 <나와 봄날의 약속>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까. 지구 종말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꿈꾼다는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나와 봄날의 약속>은 오는 28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권진경(jikyo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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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찾는....? 긍정적인....?
누구에게 희망이고 누구 입장에서 긍정적인 건데
그리고....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페미니스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되는 소릴 ㅋㅋㅋㅋㅋ
그남들이 페미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 지 참 선명하구요 ?
첫댓글 시발.. 존나 우웨에에에애에에엑이다
이런거 나오는거 볼때마다 무해하고 자연스럽게 컨텐츠에 상폐+ 젊은여자 엮으라는 지침 떠올라
그런식으로 나라에서 은근히 미디어로 조장하고있는것같아 암만봐도
...토나와ㆍ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니깐..... 그나마 다행
개토나와 ㅅㅂ
한국 남자문학화 남자영화들 수준이 낮은건 만드는사람들 수준이 소위 '한남' 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때문인게 확실한듯 ㅠ
아주 그냥 미쳤구만
시발 역겨워
더러워
아토할거같아
또또 도태남 환상 영화 만들지
변태같은게 변태같은 영화 만드네
아싯팔 존나더럽게;;;;
아진짜 토할 것 같다
더럽게 뭔..
뒤져
세상 씨발이다
장난하나 진짜
뒤져시발,,,
미친건가?
마지막 날 쉰하고 저러고 싶겠냐 너같으면 어떻게 저렇게도 극단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 수가 소시오패스도 아니고 제발 역지사지 좀
뒤져 걍
역겹다 시발
할저씨 좀 어린여자랑 엮지말라고 ㅅㅂ
아 씨발 저런거 원래 나라에서 규제하는게 정상인데 좆팔 지원하고 앉아잇으니...
설마설마 우리나라 영환가했다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