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사업부 재편의 효과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되자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이에스동서는 9.08% 오른 3만125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7.30% 뛰었다. 주가는 연초 주가의 95%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사업부 재편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6월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했고, 지난해 말과 올초에 걸쳐 장비 임대업체인 한국렌탈과 욕실 리모델링업체 이누스를 매각했다. 또 다른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 인수 후보에도 올라 있다. 영업적자를 내는 비건설 부문을 처분하고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는 평가다. 덕분에 1분기 아이에스동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88.7% 증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증가율에 비해 이익 증가율이 컸던 이유는 폐기물처리사업을 영위하는 인선이엔티의 높은 영업이익률 덕분”이라며 “건설부문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증가한 2058억원으로 예측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