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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76년에 있었던 일
기정수 추천 1 조회 272 22.08.22 16:18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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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22 16:27

    첫댓글 어려운 시기에 데모도(일본어 작업 보조원이란 뜻)를 하시다가
    전기장판 공장의 공돌이로 변신을 하고, 다시 구두딲이를 했으며
    곰인형 장사도 하고, 세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40대 1로 합격
    하는 영광도 안았으며 세무일을 보며 대학생들의 불건전한 요식
    업 출입을 보면서 회의감도 느끼셨겠습니다.

    그리고 사표를 내고 군입대를 하시며 인생사 굴곡진 삶을
    걸어 오셨군요
    대부분 우리네 삶은 비슷하지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22.08.22 20:30

    감사합니다. 위에 안적은 과외교사까지 치면 짧은1년사이 참많은 직업을 가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세무공무원을 계속했으면 넉넉한 연금에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지 않을까 가끔 생각해 봅니다. 15개월 간의 짧은 공무원 생활동안 죄도 없으면서 늘불안했지요. 그냥 맘편히 사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 22.08.22 19:17

    파란만장한 삶을 사셨군요
    세무공무원 계속 했더라면 참 좋았을것을
    조금 아깝네요
    글치만 어쩌면 잘 했을 수도 ......
    전 79년도 박정희 대통련 시해 당시
    인천 월미도에 있는 해군 5해역 사령부에
    대위로 근무 하고 있었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2.08.22 20:34

    감사합니다. 제주변이 다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라 힘들지는 않았지만 더 나은 생활에 대한 갈망은 있었습니다. 79년도에 해군 대위셨군요. 멋진 군인이셨을거 같습니다. 지금 매스컴에 검단 양촌 지역이 많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보면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때는 초가집 투성이의 농촌이었고 도로포장도 안되어있었지요.

  • 22.08.22 20:05

    나하고 같은시절 군생활과 학교 생활
    이곳은 5사단관내 일까요
    난 6군단사령부 ㅎㅎ

  • 작성자 22.08.22 20:38

    네 반가워요. 같은 서울하늘아래 같은 시기를 보냈네요^^ 저는 5군단예하 8사단에 있었지요.

  • 22.08.23 07:52

    아~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그리 쉽지 않은 인생 여정길을 단시간에 넉넉히 음미해 봤네요
    참 잘살아 오셨씀니다 수고도 많았구요 앞으로의 여정길은 그져 순탄하기를 기원 함니다

  • 작성자 22.08.23 08:29

    감사합니다. 한해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제대후에는 큰 굴곡없이 살아왔고 현재는 잠시 쉬면서 자격증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22.08.23 08:37

    참 열심히 살아오신 기정수님!
    40대 1의 경쟁률이라뇨, 게다가 그 시험이 쉬운 시험도 아닌데요.
    성실함과 총명하심을 익히 알겠습니다. ^^
    인생의 여정 중에 어느 자리에서 어느 역할을 맡으셨을 때에도 항상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셨을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조동진의 작은 배, 나지막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깊이 있는 가사를 담아 부르는 그 노래를 저도 참 좋아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작성자 22.08.23 08:49

    감사합니다. 당시 공무원시험은 예비고사 과목과 비슷했기에 제또래애들이 많이 붙었지요. 총명하지는 않지만 한길을 꾸준히 바라보며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작은 배는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제 현실과 똑 같았고 그후에 나온 "나뭇잎사이로" 도 많이 좋아합니다. 보라수정님의 과분하신 격려와 차선배님의 끝없는 창작력이 저에게 계속 글을 쓰게 만듭니다^^

  • 22.08.23 11:36

    지난 추억의 이야기지만 실제로
    그때 그시절이 그려집니다
    고생끝에 낙이라 했으니 ᆢ지금은
    행복하시겠죠 ᆢ

  • 작성자 22.08.23 13:18

    감사합니다. 지금은 밥걱정안하고 사니 외형적으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지난 추억을 회상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행복이겠죠^^

  • 22.08.24 13:15

    훌륭한 삶의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 너누나도
    많이 글속에 있네요.
    시민회관 화재로 불탄 뉴스도 그
    당시에 보았읍니다.
    세무공무원 사표내신것은 너무나
    아쉽고요.
    저도 그런 아쉬운 부분이 있읍니다.
    10.26 사태때도 저는 ㅇㅇ중요한
    정부 요소에 게엄군으로 나가서
    3일동안 뚠눈으로 지내기도
    하였지요.
    참 열심으로 살아 오셨네요.

  • 작성자 22.08.24 16:08

    감사합니다. 70년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제게는 참어려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잘 넘긴것 같습니다. 당시 친구들이 대학다닐때 서류봉투들고 다니는 내 모습이 싫어 나왔는데 다니는게 더나을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10.26부터 12.12까지 저희도 비상의 연속이었지요. 즐거운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 22.11.03 14:13

    76년도에 저랑 비슷하게 고생을 하셨네요 ㅜㅜ
    호구지책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러보지 못한 사람은
    배고픈 설움을 모르지요

    이북에서 피난오신 분들 다 비슷할겁니다
    고향이라는 비빌 언덕이 없으니
    사업이 기울면 그걸로 끝이지요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이 글을 왜 못 봤을까요?

    그 때는 다른 게시판을 누빌 때라서 그랬나봅니다
    건강글, 미술작품, 그런데 더 가서 놀았지요
    용띠방에서도 놀고...

  • 작성자 22.11.03 14:34

    이곳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선배님과 저는 5년의 시차를 두고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한때 2층집에 가정부와 입주 가정교사를 두고 생활한 적있는데 목재산업의 사양화에 밀려 초등학교6학년때 부터 많이 고생했습니다. 다지난 일이고 고생하는 가운데도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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