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창녕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지정된 창녕에서 연초록 신비 가득한 우포늪과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한 창녕문화유적을 답사하며 알찬 1박2일을 보냈습니다.
창녕은 삼국시대에 활동했던 가야 연합세력 중 하나인 비화가야의 중심지로, 교동 송현동 고분군과 창녕박물관에서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창녕군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며 비화가야와 순장소녀 송현이 이야기를 듣고 국보로 지정된 신라 진흥왕척경비와 술정리동삼층석탑을 답사하고, 진양하씨고택과 창녕석빙고도 둘러보았습니다. 창녕과 함안을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변의 남지철교와 아름다운 유채밭에서의 산책과 대화도 참 여유롭고 좋은 시간이었고요.
둘째 날은 우포늪을 산책합니다. 4월 말의 우포늪은 연초록 기운이 가득합니다. 새순이 오른 나무와 늪지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 특히 붉은 자운영이 융단을 깐 듯 피어나 있습니다. 생명의 보고인 늪지에서 연초록 에너지를 가득 받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우포늪 생태관부터 목포제방까지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는 도동서원에서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한 곳인 한훤당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은 아름다운 건축물의 미학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서원의 역사를 증언하는 풍채 좋은 400년 넘은 은행나무 노거수와 아름다운 도동서원에서 창녕여행1박2일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출발할 때 서울에서 비가 내려 다소 불편했지만 오히려 창녕에 도착해서는, 비 온 뒤의 맑은 하늘과 청명한 날씨 덕분에 4월의 봄기운을 가득 받으며 즐겁게 여행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창녕 여행이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창녕1박2일 동영상 후기
https://youtu.be/bFEne_33wHU?si=jE5sn6qMT0soz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