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 광복절(光復節)이란 빛을 다시 회복한 날.. 이란 뜻..
빛.. 빛은 당연히 태양으로 부터 발생하는데..
태양은 스스로를 태워 이 빛을 발생시키고.. 1억 5천만 km(1AU)를 8분 20초만에 날아와 지구에 도착한다..
빛.. 태양으로부터 발생한 이 빛은.. 식물의 광합성을 가능케하고..
지구상의 생물들은 바로 이 식물의 광합성에서 탄생한 물질을 먹으며 존재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러므로.. 빛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의 존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빛.. 요한복음을 보면.. 태초에 말씀(진리)이 있었고..
그 말씀이 창조주며.. 또한 빛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빛이 창조주와 같다는 것은 지구상 모든 존재의 존재 가능 이유가 바로 빛이기에 틀리지 않은 말일 것인데..
다만.. 왜 말씀(진리)이 창조주와 같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만하다는 생각인데..
말씀.. 진리는.. 일종의 창조의 원리라고 볼 수 있고.. 그 원리에 따라 빛을 활용하여 창조가 이뤄진 것이기에..
말씀이 창조주와 같다는 말 역시 틀리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8월 15일.. 광복절 휴일을 맞아.. 모처럼 하루종일 비도 내리고..
오랜만에 방바닥을 뒹글며..
백승종 교수의 "정감록 미스터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백교수의 이전 책들.. " 정감록 역모사건의 진실게임", 한국의 예언문화사",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 라는 책들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신간이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집에 가져간 책이었다.
정도령.. 鄭도령.. 正도령.. 썩어가던 조선후기.. 조선을 뒤집어 엎을 주인공으로 여겨지던 존재..
다른 성도 아닌 하필 정씨가 주인공으로 선택된 이유는
정몽주.. 정도전.. 정여립.. 정희량 등.. 조선과 악연이 있던 사람들중 정씨가 유달리 많았던 것이 기인..
정도령.. 정도령은 조선후기 사람들에게.. 미륵부처의 화신으로 여겨졌는데..
미륵은 고대 아리아인(인도, 이란)의 신으로.. 빛.. 진리를 상장하는 신이었는데..
이것이 조로아스터의 마후라 아즈다를 거쳐 로마에서 미트라교로 재탄생하였고..
이것이 불교에 유입되며.. 석가모니 부처가 완성하지 못한 천국을 완성하는 존재로 여겨지며..
사후의 천국인 도솔천을 다스리는 존재.. 혹은..
지상천국을 만들 수 있는 메시아적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다.
정도령.. 미륵.. 메시아.. 파랑새..
우울한 현실의 세상에서.. 과연 세상을 일시에 뒤바꿔 천국으로 만들 파랑새는 존재하는가..
글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그런데.. 정도령.. 메시아와 같은 무한능력의 뉴페이스들은 대중들의 기대와는 달리..
사회를 흔들어 오히려 불안정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옛날 그리스에서는 도편추방제라는 이름으로 이런 위험한 영웅들의 부각을 억제하기도 했었다..
로마의 케사르가 살해당한 것도.. 유대땅의 예수가 십자가에 올려진 이유도..
기존의 체제를 흔들수 있고.. 그래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기에..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겐 불안을 야기하는 존재로 느껴질 수 밖에 없고..
멀리는 조광조의 개혁.. 가까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기존의 관행을 무시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여러가지 변화와 혼란을 발생시킬 수 밖에 없기에..
자신의 기득권이 위협받는 기존 주류세력뿐만 아니라..
한때 그 영웅을 사랑했던 대중들을 정신사납고.. 어지럽게 만든 죄로..
결국 비참한 마감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개혁.. 프랑스의 대혁명.. 갑신정변등에서도 알 수 있듯..
좋은 의도에서의 개혁이라할지라도..
급격한 개혁은 실패하고..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작스런.. 급격한 변화는 필히 대중들의 안정감을 떨어뜨리고..
스테이블해야할 대중들의 정신을 흔들어.. 웬지 적응이 안되고..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그래서 한 영웅의 부각으로 인한 급격한 개혁보다는..
다소간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형태의 개혁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며..
결국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게 되는 개혁은.. 한 영웅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시스템.. Rule.. 제도와 규칙의 개선에서 이뤄지는 것이기에..
진정한 정도령.. 미륵불.. 메시아는..
한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바로.. 시스템.. Rule.. 제도와 규칙의 개선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러하기에 한 명의 인간.. 한 명의 영웅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독단과 독재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작용을 통해 사회적 혼란이라는..
다소간 큰 비용을 초래하는 결과로 진행될 수 있기에 경계해야할 사항이라는 생각이며..
그것이 바로 옛날 그리스에 도편추방제라는.. 이상한 시스템이 존재했던 이유일 것이며..
로마 공화정에서 케사르를 살해한 이유일 것이고..
미륵불을 자처한 무한능력의 궁예가 제거되고.. 왕건이 고려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첫댓글 급진적인 시도들이 큰 파장을 만드나 성공하지 못하고 시들면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나 그 영향은 변화를 거부했던 대중에 녹아들어서 방향전환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아닌지...
물론 그렇습니다.. 다만 상당한 혼란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지요.. 마치 지금 유럽의 최강자가 된 독일에 아돌프 히들러가 있었던 것처럼요.. 시간이 오래지난 지금은 히틀러의 실험이 약이 됐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당시는 약이 아니라 치명적 독이 되었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