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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이렇게 합격자 수기를 쓰게 되었네요. 최대한 제 개인사는 빼고 수험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만 적어보겠습니다.
바로 들어가죠
1.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들은 인강: 배미진 기본이론,기출문제풀이 // 이선재 선재국어 마무리
국어는 크게 문법, 문학, 비문학, 어휘, 한자 이렇게 나눠보겠습니다.
문법은 정말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될 부분이구요.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은 달달달 암기했습니다. 기출문제풀면서 반복되는 예제도 암기했구요. 외래어표기, 로마자표기 등도 나오면 꼭 맞춰야 하는 파트기때문에 소홀히해서는 안됩니다.문법은 정말정말 중요하니까 포기하면 안됩니다! 단 저는 고전문법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포기햇습니다.
문학은 따로 공부안했습니다. 문학사는 그냥 포기했구요. 일반적인 문제 시어의 의미를 묻는다던가 그런 문제는 그냥 감만 유지했습니다.
비문학 역시 따로 공부 안했습니다. 하나 안하나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비문학이 약하신 분은 비문학지문을 반복해서 여러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문제에서 뭘 묻고 있는지 어떻게 답이 유도되는지 해설부분을 꼼꼼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어휘는 시간이 급박하면 포기하시고 아직 시간이 좀 여유있다 싶으시면 꾸준히 외우시길 바랍니다. 절대 단기간에 암기할 수 없는 파트입니다.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한자는 사자성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사자성어 한 150개정도 추려서 그것만 반복해서 외웠구요. 한자만 나와도 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까지 외웠습니다. 나머지 한자는 포기했습니다.
-영어
--들은 인강: 이동기 기출문제풀이 // 이동기 문법 500제 // 이동기 독해 300제
---단어장: 허민의 보카바이블 3.0
영어는 크게 독해, 문법, 어휘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독해는 매일매일 10문제씩 정해서 풀었습니다. 문제집 가격이 부담되시면 ebsi에 무료교재다운로드가 있습니다. 거기서 프린트해서 풀어보시면 양질의 문제를 조금은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ebsi 문제 난도 높습니다. 독해는 따로 잘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강사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최대한 똑같이 풀어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역시 독해도 반복반복반복 풀이를 통해 익숙해져야합니다.
문법은 제가 크게 잘하지 못한 파트입니다. 저는 아주 어려운 문법은 강사의 강의를 들어도 못 풀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쉽지만 공부안하면 못푸는 문법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접속사다음은 주어 동사, 전치사 다음은 명사 이런것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10중 7,8은 맞출 수 있게 되더군요.
어휘는 기출되었던 어휘는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죠? 기출암기 + 알파로 외워줘야 하는데 저는 정말 정말 유명한 허민의 보카바이블 3.0을 교재로 썼습니다. 일단 편집이 너무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구요. 제가 본 교재중에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또 어원북이 따로 있어서 어원을 통해 암기가 조금 더 수월해지더군요. 가장 좋았던 것은 텍스트북이라고 해서 암기했던 단어를 그 단원에 맞는 문제로 출제해놓은게 있는데 이 문제들을 풀어보니 공무원 어휘문제는 별로 안 어렵더라구요. 처음 책을 보면 단어가 너무 많은거 아닌가 부담될 수 있는데 무조건 다 외우려 하지마시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차근차근 해나가시면 공무원 어휘문제는 다 맞출 수 있습니다. 어휘는 많이 외우면 외울수록 좋습니다.
-한국사
--들은 인강: 전한길 5.0 ,사료집//최태성 한국사 ebsi (무료)
한국사는 정말 저에게 있어 가뭄의 단비 같은 과목입니다. 대다수의 공무원 수험생이 아마 주력으로 삼는 과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부하는 방법이 단순합니다. 강의를 들으며 흐름을 잡고 외울건 반드시 외우면 아주 지엽적인 문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의 성적이 확보되는 과목입니다. 저는 역사를 어렸을때부터 정말 좋아해서 태조왕건, 대조영, 대왕세종, 정도전 등 KBS 정통사극을 챙겨봤구요. 고등학교때도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한국사, 근현대사, 세계사 였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재밌게 공부한 유일한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한국사도 중요한 것이 어디까지 들어갈 것인가 입니다. 한국사는 꼭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시면 알겠지만 어떤 강사라도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반드시 해주셔야 되고, 나머지 지엽적인 부분은 어디까지 외울 것인가 본인이 결정하셔야 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강사가 여기까지만 외워라 하는 곳 까지만 외웠습니다. 한국사는 흐름잡고, 자기가 외우겠다고 하는 범위를 결정하고, 그 범위안에 내용은 완벽하게 암기하면 90점 이상 반드시 나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한국사!
-행정학
--들은 인강: 신용한 기본이론강의
행정학은 처음 접하시면 용어가 좀 낮설거에요. 행정학 용어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행정학도 암기해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기본강의 한번 듣고 기출문제집을 한 10번은 반복해서 풀어봤습니다. 문제만 봐도 답이 떠오를 정도 였습니다. 그 정도로 하고 나니까 모의고사 풀어도 아주 낮선 문제 빼고는 대부분 잘 맞추더군요. 기출강의는 따로 안들었고 기본이론강의만 한번 듣고 기출문제 반복풀었습니다. 특히 행정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약간 문제은행식 느낌이 약간 나서 나왔던 문제가 약간만 바뀌어 나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겠지만 행정학은 정말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어느정도 반복하다보면 행정학은 점수가 쉽게 안 떨어지실 겁니다. 저는 신용한 강사가 너무 매력적이라 ㅋㅋ 재밌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 좋은 인상을 받으면 과목 공부가 더 재밌는거 같네요.
-사회
--들은 인강: 위종욱 사회 기본강의
사회는 제가 공부한 과목중에서 가장 이론 내용이 적습니다. 그말인 즉슨 외울게 적다는 겁니다. 다른 과목이 암기량이 10 이라면 사회는 2~3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사회는 다른 암기과목에 비해 응용력이 많이많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에를 들어 법과 정치 파트에서 상속분계산, 위법성조각사유, 책임성조각사유, 행위무능력자, 한정치산자, 언제 법률이 무효인지 취소가능한지 등등 암기 내용은 적지만 이 암기한 내용을 문제에서 원하는 대로 응용해서 풀어야 합니다. 경제 파트도 그렇습니다. 암기 내용은 적습니다. 그러나 표랑 그래프를 해석하지 못하면 말짱꽝입니다. 사문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그래프 해석문제를 제외하고 사문은 다 맞추실 겁니다.
법과정치는 암기량 적습니다. 대신 꼼꼼히 정확히 확실하게 외우셔야 됩니다. 애매하게 외웠다간 약간 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절대 응용해서 못 풉니다. 확실히 개념외우시고 문제 반복하시고 틀린문제에서 개념이 어떻게 이용되었는가 디테일하게 챙겨놓으시면 충분합니다.
경제 역시 암기량 적습니다. 진짜 별거 아니에요. 하지만 응용하기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표랑 그래프 싫어하시는 분 있으시죠?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문제 반복해서 풀다보니 풀만 하더군요. 그리고 경제는 개념이 아주 명확하기 때문에 문제가 잘풀릴때는 정말 재밌게 느껴지는 과목입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셔야 됩니다! 또 한번 풀고 땡이 아니라 적어도 세번정도는 똑같은 문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개념에 익숙해지실 겁니다.
사회문화 진짜 이건 별로 안어려우실겁니다. 장담합니다. 쉽습니다. 아니 진짜 쉽다니까요. 단 표해석이나 그래프해석이
나오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표해석, 그래프해석 문제를 따로 준비한건 아니고 출제되었을때 한번보고 약간 시간을 들였을때 풀 수 있을 것 같은거는 풀어보고 절대 이건 안될거같다 하면 찍고 넘어가겠다는 마음으로 문제 풀어봤습니다.
2.수험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
바로바로 운동입니다! 뜬금없죠? ㅋㅋ 갑자기 웬 운동이야 하시겠지만 수험기간 동안 운동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30분 정도 꾸준히 간단히 팔굽혀펴기라든지 가벼운 아령들기 등 운동을 했습니다. 수험기간이 길면 2년, 또는 2년 이상 짧으면 1년일텐데 앉아있는 행동이 인간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공무원 공부 어느정도 열심히 하신다는 분이라면 최소 10시간 정도는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하실 텐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장담하건데 정말 건강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병납니다. 몸 망가집니다. 몸이 아파지면 공부하기 힘들어지고 회의감이 들고 포기하고 싶고 절망적인 쪽으로 사고가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분이라면 가벼운 근력운동을 30분정도는 매일하시고 여성분들이라면 꾸준히 스트레칭이라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식사후 가벼운 산책도 좋구요. 산책하시면서 몸도 풀어주시고 특히 목하고 허리 부분은 스트레칭 꾸준히 해주셔야 됩니다.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니까요. 공부 1시간했으면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여서 스트레칭 해주세요. 정말 10초도 안걸리지만 이런 습관이 몸을 건강히 유지해줍니다.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잘됩니다. 명심하시길!
3.면접에 관하여
면접을 생각보다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제 경험상 면접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필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 스터디를 따로 안했구요. 스티마 선생님이라고 유명하신 분이 있는데 그분 인강을 들었습니다. 한 15?강 정도로 짧은 강읜데 그 강의를 듣고 나니 면접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그렇게 어렵지 않겠는데? 할만한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마선생님이 스터디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서 저는 인강듣고 교재보면서 어떤 질문이 왔을떄 어떻게 대답하면 되겠구나는 것을 계속 상상해보고 말해보고 연습했습니다. 복장도 크게 신경쓰시지 마세요. 머리는 깔끔하게 정리하시고 튀지 않는 단정한 양복 입으시면 됩니다. 실제 면접관님들 두분다 잘 웃어주시고 상냥하게 말해주시고 잘 들어주셔서 면접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 5분 스피치도 부담 느끼시지 마세요~ 실제 꼭 5분을 못채운다고 뭐라하시지 않습니다. 3분정도만 해도 됩니다. 단 스피치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의 생각을 말해야합니다. 말투도 크게 신경쓰시지 마세요.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용어나 비속어를 많이 쓰시는 분들이라면 주의 하셔야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자리가 자리다보니 자연스레 예의바른 말투가 됩니다.
4.끝으로
수험생활에서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부정적인 생각들이었습니다. 아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돈을 많이 썼는데 어떻게 하지, 필기는 붙었는데 면접에서 떨어지면 다시 공부 할 수 있을까, 마킹실수했으면 어쩌지? 등등.. 모두 불안감 때문에 나온 생각들이었지요. 실제 필기공부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등의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려고 해도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수험기간 동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제가 생각했던 부정적인 생각들 중 단 하나도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기하더군요.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생각중 특히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절대 실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마시고 두려워마시고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공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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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