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단 고문 임채영 목사
차별금지법과 퀴어축제, 성혁명 교육 등에 반대하며 전국 교회와 시민사회가 연합해 매년 이어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다.
오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순례단은 서울 양화진을 출발해 충청과 호남 일대를 걸으며 한국교회의 순교의 흔적을 되새기고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는 신앙적 결단을 이어간다.
올해 순례는 특별히 ‘한국교회 순교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정으로, 전국 565km를 걷는다. 순례단은 양화진선교사묘원, 제암교회,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등 한국교회사에 의미 있는 장소들을 방문하며, 각 지역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선포식과 순교지 특별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거룩한 행진은 단순한 거리 행진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기독교의 공적 신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신앙의 몸부림이자, 거대한 문화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말씀의 진리를 붙드는 공동체적 결단이다.
거룩한방파제는 2015년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로 시작된 연합운동으로, 차별금지법과 성혁명 이념이 가져올 사회적·윤리적 해악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왔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 성적 자기결정권을 앞세운 청소년 성교육 등을 통해 다음세대의 가치관이 왜곡되고, 교회의 자유로운 신앙 표현이 위축될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를 제기한다.
홍호수 목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순례는 매년 대한민국 전역을 순회하며, “거룩한 방파제를 전국 281개 시군구에 세우자”는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교회와 가정, 사회를 위협하는 이념적 물결 앞에서 기독교 신앙의 자유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다.
우리는 이 순례가 단지 보수적 가치 수호의 상징으로만 비춰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권리는 모든 민주 사회의 핵심이며, 그것이 억눌리거나 왜곡된다면 기독교뿐 아니라 다른 신념과 양심의 자유 역시 위협받을 수 있다.
물론 한국사회는 다양한 성적 지향과 인간의 권리에 대한 존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흐름 속에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특정 가치만을 절대화하고, 반대 의견을 무조건 혐오로 치부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억압이 될 수 있다. 거룩한방파제가 외치는 목소리는 그 경계에서 균형을 요구하는 신앙인의 호소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 신앙의 자유와 사회적 다양성이 어떻게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거룩한방파제 순례는 이 질문에 대한 교회의 응답이며, 기도이며, 사회를 향한 신앙 공동체의 절박한 외침이다.
그 발걸음이 결코 헛되지 않기를, 또 한국교회가 단지 ‘반대’에만 머물지 않고, 성경적 진리를 기반으로 한 대안적 담론과 품위 있는 사회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거룩한방파제가 진정 한국교회에 세우려는 방파제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참가신청 링크>
https://blog.naver.com/loveispluss/223956369189
<제7차 국토순례 안내 소책자>
https://online.fliphtml5.com/qobtp/bqtp/#p=1
* 모집기간 : 8월 2일(토)~25일(월)
* 문의 : 010-6242-8414 (사무총장)
http://www.newsn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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