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1 주간 목요일-묵상과 기도
바빌론 임금 크세르크세스 때 왕비로 선출된 유다인 에스테르 왕비는, 바빌론에 있는 유다인들이 모든 대신들의 우두머리 아각 사람 하만에 의해서, 몰살 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했습니다. "저의 주님, 저희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 데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예수님께 제자들에게 "청하여라, 주실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하셨습니다. 또한 "남이 너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그대로 남에게 해주어라."하셨습니다.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 성경의 길에 따라 살라.고 하셨습니다.
사순 시기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파스카 축제를 준비합니다. 희생의 실천적 행위로 자선, 진리와 사랑의 실천, 나태함과 악습을 탈피, 복음의 생활로 나아갑니다. 사순(四旬)은 '사십 일'을 뜻하며 성경에서 중대한 일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합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전, 사십 일 동안 재를 지키고(탈출 34,28), 엘리야가 하느님 말씀을 듣기 위해 호렙산으로 사십일을 걸었으며(1열왕 19,8), 예수님 공생활 시작 전 사십일 동안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 받으셨습니다(마태 4,1-2). 사십은 하느님을 만남의 준비와 정화의 시간입니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그리고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에스테르 왕비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에스 4,17(12).17(14)-17(16).17(23)-17(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 7,7-12
말씀 실천
바빌론 임금 왕비. 유대인 에스테르 왕비는 자기 민족의 위기에서, 민족 몰살의 죽음의 공포에서 주님께 기도하고 절규하였습니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 줄 분이 없습니다. 이몸은 위험에 닥쳐있습니다. 주님, 저희 고난 때에 당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하였습니다.
에스테르의 기도는 주님만이 유일한 임금님, 그분만이 우리를 도와 주실 수있는 분, 죽음의 위기와 고난에서 구원하시는 분, 그리고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인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며 간청하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청하는 이 누구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누구나 청하고 찾고 두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이 너에게 바라는 대로,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타인과의 사랑의 공감. 그것이 율법과 예언서, 성경의 정신이다. 하였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