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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는 말하는 것을 좋아해서 ㅠ 주저리주저리 글이 장황합니다. 죄송합니다!(스압주의)
‘이렇게 공부해야만 붙는다’보다는 ‘이렇게 공부해서 붙은 사람도 있구나’라는 정도로만 봐주세요;; 수험 기간도 긴 편이고 저보다 짧은 기간 공부해서 합격하신 분도 계시고 저 정밀하고 꼼꼼하게 계획해서 공부하신 분도 계시니;;
수험 기간 : 3년
작년에 2019 국가직 고용노동부에 필기 합격했었다가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사실 필기합격도 당일에 알아서 부랴부랴 성적입력해보고 면접 준비를 했는데 지방직 시험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3주 정도 손 놨습니다. 결국 국가직 면탈 경기도 교행도 0.4점 차이로 필기 불합격... 멘붕도 멘붕이지만 저에게는 저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2020 시험은 진짜 독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제 스스로 철칙을 몇 개 세웠습니다.
불필요한 사적관계 만들지 말자
저는 고양시에 살고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노량진 왔다갔다는 무리일 것 같아서 국어 한국사는 노량진에서 실강을 들었고 나머지 과목은 박문각 올패스로 수강했습니다. 1년 동안 유진쌤 커리를 실강으로 듣다보면 항상 자리도 비슷한 앞자리에 앉아서 계신 분들도 많아서 얼굴은 익숙하지만 이름은 모르는? 분들 많았습니다. 원래 성격상 먼저 인사하고 말거는 성격인데 정말 많이 참았고 근 1년 동안 참으니 성격도 살짝 바뀐 것 같고? 그랬습니다.
계획한 스케줄은 완료하자
당연한 얘기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쓸데없는 꼼꼼함을 버려야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예를 들면 보통 7~8월에 심화이론 수업을 들을 때 8월쯤부터 보강 러시가 시작됩니다. 보통 심화이론 수업들은 2시~6시 오후 타임에 많아서 계획 짜실 때 오후에 수업 저녁에 오후수업 복습 이런 식으로 많이 짜셨을 텐데 보통 보강이 저녁 수업으로 많이 잡히고 이때부터 우리의 고뇌는 시작됩니다. 그럼 보통 복습은 다른 수업 없는 토요일 일요일로 계획하시지만 저 또한 일요일은 주로 휴식했기에 실질적으로 토요일 하루정도에 많으면 일주일치 수업 전부를 복습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진도당 2시간? 결론은 2시간 내에 해당 범위를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2시간 내에 복습은 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시간이 없으면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집어 주신 부분 위주로 보고 복습을 마무리 하세요. 기본서 전체 이해를 목표하기 보다는 시간 내에 범위를 끝낸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스케줄을 완료 하세요. 당장에는 불안 할지 몰라도 커리 따라가다 보면 해당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해도 좋겠지만 결국 시험 전까지만 완벽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스케줄은 일주일 단위로 월~금 각각 오전 오후 저녁 3등분해서 큼직큼직하게 짰습니다. 저는 국어 한국사 실강을 중심으로 행정학도 실강 스케줄에 맞춰 요일을 정해서 인강 수강하고 나머지 과목(영어, 사회)은 요일 무시 인강으로 쪼개 들었습니다. 인강을 쪼개 들을 때도 항상 실강 범위에 맞추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자신과의 싸움 (자기합리화 방지)
결국 수험은 이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전 과감하게 스스로를 밀어 붙였습니다. 결국 자기합리화는 하기 싫어해서 하는 것이라 판단! 하고 안 하고를 판단 할 때 조금이라도 하기 싫어해서 고민한 거면 그냥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공부가 안 돼 라든지 동형 모의고사 시즌 시작 전 난 아직 동형 수강할 실력이 안 되는 것 같은데 기출을 한 바퀴 더 돌려야하나? 같은 고민들 하면서 조금이라도 공부가 하기 싫어서 동형 모의고사 낮은 점수 보기 싫어서라는 이유가 요만큼이라도 있으면 그냥 했습니다. (학원 전국 모의고사 등등)
국어(모든 강의 실강) - 서울시:90/국가직:100
7-8월 : 심화이론 수업 들으면서 쌤이 내주신 과제는 밀리지 말고 완수하자는 맘으로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사실 국어는 이때가 가장 빡셌던 거 같습니다. 이때 독해알고리즘까지 실강으로 달려서 일주일 국어 12T! 집에서 부모님 얼굴보다 쌤 얼굴 보는 시간이 많았던 행복한? 시간! ㅎ
우월한 문법 : 과제 위주로 하시고 복습시간을 여기서 단축하세요. 문법은 커리 끝까지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처음 복습할 때 ‘난 여기 파트가 뭔 소린지 모르겠어’정도만 파악해도 success라고 생각됩니다.
우월한 독해 : 전 이과생이었기에 문학은 반포기 또는 ‘읽고 느낌으로 푸는 거 아님?’이런 생각이었는데 유진쌤 수업을 듣고‘아... 난 그냥 문학이 하기 싫었던 거였구나’라고 깨달았고 유진쌤 말씀대로 문학 선지개념어를 정리하고 고전을 조지기(죄송합니다 확실한 표현을 위한 다른 순화어를 못 찾았습니다;;)시작했습니다. 제가 봐 왔던 다른 문학 기본서와 달리 문제 위주의 기본서라 더 입체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원래 문학을 하기 싫어했던 터라 타 문학 수업은 집중도 잘 못하고 그러는 데 유진쌤 수업은 뭔지 모르겠지만 유진쌤이 설계하신 대로 이끌려가는 느낌??ㅎㅎ
우월한 어휘한자 : 실제로 기출문제 빼고 테스트지 빼고 하면 얼마 안 되는 분량 같으면서고 있을 거는 다 있는 알찬 기본서입니다. 적어도 이 책에서 나온 어휘 한자 만큼은 절대 안 틀린다는 마음으로 계속 회독한 것 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추가어휘 추가 한자파트도 있었지만 이 부분은 서울시 보기 전에 말해주셨던 조교님이 눈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발랐습니다;; ㅎ 어떤 선생님의 1년 커리 수업을 따라가는 큰 장점 중에 하나는 굳이 내가 반복 스케줄을 따로 세우지 않아도 각 파트별로 계속 반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심화이론 수업부터 필사즉생 모고까지 가물가물 할 만하면 과제로 계속 리마인드 하게 해주셔서 꾸준히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해알고리즘 : 2019 국가직때 국어 100점이었습니다. 작년 점수인데 굳이 언급한 이유는 100점인데 심화이론부터 다시? 해야 해? 하는 분이 계실까봐 수험이 처음이든 재시이든 공부하다보면 점수의 함정에 혹 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고려하지 못 한 채 말이죠. 작년 국어 다 푸니깐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국어를 풀어도 ‘이게 답이야!’보다는 ‘이게 답이겠지’라는 찝찝함도 남았고 이러한 찝찝함은 결국 나머지 과목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수업을 수강하면서 난 비문학 독해를 감으로 풀었다는 것을 깨닫고 쌤이 이끌어 주시는 대로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특히 펜터치 따라하는 부분 너무 새롭고 재밌??ㅎ 그래서 점점 답안 결정에 확신이 생기고 그만큼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20문제 푸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문법도 중요하지만 비문학 독해야말로 가장 오랜 기간 공들여서 투자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질적은 나쁜 습관은 고치기 어렵습니다. 특히 실제 시험장과 같은 상황이면 긴장상태에서 더더욱 저도 이번에 서울시 국어 2문제 중 한 문제는 호사가 문제 또 한 문제는 문장 배열이었는데 문장 배열은... 정말 쌤께서 항상 함부로 앞머리 결정 먼저 내리지 말라고 그렇게 강조하셨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결국... ㅠ
독서실에서 총무일 하면서 공부했는데 같이 총무 하는 동생들도 공무원 준비생이라 유진쌤 독해알고리즘 수업만큼은 단과로 꼭 들으라고 추천할 정도로 정말 필수이고 중요한 수업입니다.
9-10월 : 쌤께서 우월한 독해 2회독 (특히 고전)은 해야 한다고 해서 혼자서는 도저히 2회독을 못 할 거 같아 우월한 독해 수업과 문법 단권화 수업을 들었습니다. 우월한 독해 2회독하니 전에는 작품해설만 공부하기 급급했는데 이제는 작품 시대 순으로도 보이고 각각 어떤 작품인지도 명확해져 갔습니다. 꼭꼭 시간이 되신다면 우월한 독해는 2회독 하시길(특히 고전) 강추합니다. 문법 단권화 수업은 빠른 시간 내에 문법 1회독 한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저도 결국 막판 단권화 작업을 단권화 교재보다 우월한 문법 기본서로 해서 단권화 수업용 책 자체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별밤이라는 특강을 진행하셨을 텐데 저는 별밤이랑 기출코드 과제 수업과의 연계가 좋다고 생각하고 이 또한 강추합니다. 맞는 표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사들이 외부 증상으로 병을 판단하지만 정밀히 판단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진행하는데 별밤과 기출코드 과제수업을 진행하면서 내 스스로 하는 국어 조직검사?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1-12월 : 기출코드 + 어문규정 날개 기출코드 앞서 별밤과 꼭 실강 수강하기를 추천 드리고 나오는 김에 조금만 일찍? 나와서 어문규정 날개수업 꼭꼭 들으세요! 어문규정 날개는 아마 7-8월 심화부터 필사즉생 모고까지 계속 주시는 과제물이었을 텐데 정말 왜 국어 첨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나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답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어문규정 날개 반복 과정은 나에게 익숙한 것을 정답으로 만들어 주는 기적 같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2월 : 예상코드 + 기출외전
예상코드 목차를 보시면 기출코드와 목차가 동일합니다(언빌리버블!) 정말 쌤의 큰 그림은 어디까지 인 것인가... 그래서 기출코드와 왔다갔다 예복습하기가 매우 수월해서 생각해보니 타 선생님의 기출문제집보다 뭔가 더 효율적으로 기출을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출외전 또한 예상코드까지 커리를 잘 따라 왔으면 어느 정도 본인도 실력이 자라나는 것을 느끼고 있을 텐데 타 직렬 기출 풀면서 뿌듯함과 좌절감?(국회직 국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은 동형모고 시작 전 맷집 키우는 용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통적으로 보통 1-2월부터는 학원에서 거의 모든 과목 단원별 문풀 시즌일 텐데 5과목 모두 기출까지 끝내고 1월에 단원별 문풀 모든 과목 동시 시작하셨으면 베스트of베스트! 저는 사회는 기출을 다 끝내지 못해서 사회 빼고 4과목 단원별 문풀 시작했습니다. 모든 과목이 기출이 중요하지만 꼭 최소 4과목은 12월까지 기출까지 마무리 해놓으세요 앞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계획을 우선으로! 그리고 1월부터는 학원 전국 모의고사를 응시해주세요(그 어떤 이유 특히 아직 볼 실력이 아니다 라는 이유도 안 돼요 그냥 보세요!) 자꾸 점수에 함정에 빠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국 모의고사는 점수를 보기보다는 시간관리 하는 용입니다. 우리는 모든 과목 100점이 목표가 아니라 100분 안에 100문제를 푸는 것이 목표에요. 주위에 (독서실 총무라서) 이런 분들이 계셔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국어 95 영어85 한국사 95 사회 85 //행법 시간 없어서 다 밈...
그래서 모의 고사의 목표는
1. 시간관리
2. 모의고사도 나름 난이도가 들쑥날쑥 하는데 과연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떤 짓을 하나 보기
3. 제일 후 순위가 점수 이것도 등수 확인보다 틀린 문제 찾아서 어떤 파트인가 분석하기
로 세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월~ : 동형 모의고사
작년에 박문각에서 면접 준비를 했었는데 거기 같이 스터디 했던 분들이랑 어떻게 공부했나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작년 시험 전까지는 유진쌤을 잘 몰랐고 올패스로 동형모의고사만 출력해서 풀어보고 해설만 잠깐 듣고 했었습니다(완강은 못했었음 ㅠ) 근데 그때당시 사람들이 유진쌤 동형모고 워크북은 정말 엄지척!! 이라고 해서 기대가 엄청 많았습니다. 하지만 왜 L2에 대해서는 그때당시 분들이 왜 언급이 없으셨던 거지 왜왜왜 첫주는 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기 위에 나 자신과의 싸움 ㅎ 시작. 저는 모의고사 등수를 확인해 보지 않았고 점수도 평균 아래였던 적도 있고 상위 10% 점수였던 적도 있고 오락가락 했습니다. 기억엔 전체 평균 근처였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버티세요.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 내려다보세요! ㅎ 실수해서 틀리는 거 말고는 첨보는 거라 당황해서 틀릴 일은 절대로 없을 거예요. 축구선수라고 하루 종일 축구만 하진 않습니다. 각자 약점이 있고 부분적 훈련이 필요하기에 유진쌤 모고는 뭔가 정밀한 부분 트레이닝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점수를 떼어 놓고 생각해보면)
영어 – 서울시:85/국가직:80
영어는 자신 없는 과목이기도 하고 그래서 목표를 고득점보다는 꾸준히 하자는 측면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프는 꼭 하자’라고 결심했었어요. 커리는 박문각 김세현쌤 커리를 쭉 따라갔습니다.
7-8월 : 7-8월은 국어에 12T 한국사에 12T였기 때문에 영어는 하프만 했습니다.
독해 : 하프의 장점은 꾸준히 영어 독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거 같아요. 독해 알고리즘으로 비문학 독해가 어느 정도 보이니깐 영어 독해도 같이 올라가더라고요. 유진쌤 비문학은 성장하면 그 위에 더 난도 높은 독해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영어 독해는 성장한 만큼 덤비게 되더라고요. 원래는 처음에 하프강의로 문법을 첨부터 끝까지 정리를 잘 해주셔서 김세현 쌤을 듣게 되었는데 독해가 저에겐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영어도 다의어가 많아서 단순이 우리가 아는 뜻만으로는 문장이 완전히 전달 될 수 없기에 독해지문 전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닌 이해되는 문장 위주로 지문의 맥락을 파악하는 연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실제로도 서울시 시험에서는 독해 한 문제 틀리고 국가직 시험에서는 독해 다 맞았습니다. 단순 번역하지 마시고 부분 부분 해석해서 그래서 ‘이 지문이 말하는 게 뭔데?’ 라는 답을 낼 수 있는 ‘독해’를 꼭 해주세요.
문법 : 첨부터 끝까지 무한 반복이죠. 문법도 세밀한 부분까지 보면 끝도 없지만 김세현 쌤께서 기출 5개년 문법 문제만 털어서 정리해주신 자료가 전 너무 좋았어요. 그것만 보면 된다는 느낌보다는 이 정도 내에서 답을 찾고 정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맘이 놓였습니다. 시험은 결국 멘탈 싸움이라. 그리고 문법은 막판에 파이널 특강 때 주신 자료로 단권화를 시키고 시험 때까지 기출 5개년 자료와 파이널 자료만 회독했습니다.
어휘 : 따로 어휘책은 보지 않았습니다. 김세현 쌤께서 하프 어휘를 4~5개월 텀으로 반복시킬 거라 하셔서 꾸준히 하프어휘 그리고 기출, 단원별, 동형 문제들 어휘와 전 독해 어휘들을 열심히 외웠습니다. 서울시/국가직 각각 어휘문제는 하나씩 틀렸던 거 같아요. 어휘는 책이든 자료든 똑같은 부분을 계속 회독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중간에 어휘보는 자료는 바꾸지 마세요.
9-10월 : 문법 줄 세우기 특강으로 문법 한 번 더 정리했습니다. 영어는 심화 강의를 안 들었기 때문에 이 특강 자료를 기본서처럼 이용했습니다. 기본 서만큼이나 충분히 알찬 자료이기 때문에.
11월-12월 : 기출 시즌인데 사실 국어, 영어는 어학 과목이라고 생각 ‘어차피 똑같은 지문 똑같은 문제가 나올 일이 없는데 기출이 중요할 까?’ 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이 있었기에 여태까지 기출을 풀어보지 않았습니다. 김세현 쌤 기출 수업은 기출 문제들로 엮어서(직렬과 연도 무시) 동형 모의고사처럼 20문제씩 푸는 방식 이었는데 이 방식이 저는 지루하지도 않고 동형처럼 시간 연습도 해보기도 하고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1월-2월 : 단원별 문풀도 기출과 마찬가지로 교재는 영역별 유형별로 되어있고 실제 시험은 동형처럼 20문제 엮어서 풀 게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정말 좋았습니다.
3월~ : 단순히 생각해서 유진쌤 모고와 김세현쌤의 모고의 공통점은 엄청 어렵다는 점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동생들에게 동형 모고시즌에는 ‘난 쌤들한테 문제로 뚜드려 맞는 거 같아’라고 입버릇처럼 말 한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그 어려운 문제 속에서도 답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문풀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사 : 서울시100/국가직95
한국사는 노범석 쌤 커리를 쭉 따라갔습니다. 11월-12월 기출 시즌까지는 기본서에 단권화? 했습니다. 노범석 쌤 수업의 장점은 모든 수업 문제와 빈칸 과제들을 접할 수 있어서 그때그때 잘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어디인지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사 객관식 문제를 접할 때 맞고 틀리고 여부를 떠나서 ①②③④ 선지 중에 ox를 할 때 단 몇 초라도 저를 망설이게 하는 선지는 무조건 단권화 교재에 표시를 했습니다. 한번 기억 안 나거나 헷갈렸던 선지는 반복적으로 헷갈릴 확률이 높더라고요. 1-2월 단원별 문풀 시즌부터는 필기노트에 단권화 했습니다. 기본서는 풍부한 사료를 접할 수 있기에 단권화 하면서 힐끔힐끔 사료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1-2월부터는 본격 문풀 시즌이기에 사료는 문제로 접할 수 있기에 필기노트로 단권화 했습니다.
7-8월 : 일주일 내내 노량진을 왔다 갔다 할 수 없기에 심화이론은 인강으로 월화금 요일 맞춰서 수강했습니다. 보통 인터넷 강의는 촬영하고 하루 이틀이면 업로드 되는데 저는 실강 요일이랑 일치시키기 위해 인강은 실강 개강 일주일 뒤부터 따라갔습니다. 보강이 많은 수업이고 노범석 쌤이 수업 중에 관련 얘기 해주시는데 꼭꼭 귀담아 들으세요. 이세상의 모든 사료를 우리가 접할 수 없기에 사료를 심화이론 때 일부 이야기로 풀어서 해주시는데 나중에 동형모고 풀면서 ‘아~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사료구나!!’ 라고 깨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10월 : 필기노트 강의는 빠른 시간 안에 한국사 전 범위를 1회독 할 수 있는 좋은 강의입니다. 이때 유진쌤 별밤처럼 노범석쌤 위너스터디가 있습니다. 이때 기출ox를 진행하셨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기출 문제로 풀 때는 본능적으로 막연히 답만 찾게 되는데 기출 지문 하나하나 고민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1-12월 : 지금까지 심화수업과 필기노트 수업과는 달리 기출수업부터는 예복습의 비율이 뒤집힙니다. 기출 수업은 진도대로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와야 하는 예습의 과정이 생기기 때문에 예습하면서 눈에 안 들어 왔던 지문 표시하고 복습하면서 단권화 교재와 기출문제집에 다 표시 했습니다. 노범석쌤 이번 기출 문제집은 문제 말고 따로 답을 표시할 수 있는 정답란이 있는 데 이를 활용하여 기출을 순수 2회독을 풀 수 있는데 이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1-2월 : 단원별 문풀 진행하면서 예습을 기출로 했습니다. 이때가 한국사 공부가 가장 빡셌고 확 치고 올라갔던 거 같습니다.
3월~ : 동형 시작! 정말 6월 서울시 시험까지 토나올 정도로 문제 풀었 던 거 같아요. 다들 보면 한국사는 타 선생님 거 동형 문제집만 같이 돌리고 하시던데 저는 할 시간이 안 나와서 노범석쌤 동형만으로도 문제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문제나 모르는 문제의 접근방법은 너무 좋았습니다. 절대로 4개 중에 찍지 않기!! 그리고 시험 다가와서 노범석쌤이 시험 전까지 한국사 회독 스케줄표 주시는데 이거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 스케줄 표에 똑같이 행정학이랑 사회를 쪼개고 얹어서 하루에 한국사, 행정학, 사회 회독을 꾸준히 했습니다.
행정학 : 서울시 90/ 국가직90
선택과목 중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한국사도 중간 중간 기출 회독을 했지만 행정학은 필노반 기출반 기출회독 비율이 5과목 중에 가장 높은 과목이었습니다.
9-10월 : 신용한쌤 기출문제 수업부터 시작.
11-12일 : 합격노트수업
1-2월 : 단원별 문풀. 신용한쌤 단원별 문풀 교재 풀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ㅎㄷㄷ 20문제 모의고사 같은 객관식인데 ㄱ~ㅇ 옳은 것은 몇 개 인가 이런 식의 문제들이 많아서 뭔가 계절도 계절이고 혹한기 훈련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3월~ : 동형 수업
사회 : 서울시85 / 국가직90
뭔가 항상 아픈 손가락 같은 과목이었습니다. 5과목 중 제일 후순위에 있었던 그 과목! ㅎ 사회 기출은 눈으로 하는 회독이 아닌 직접 손으로 푸는 회독을 했습니다. (틀린 문제만)
11-12월 : 다른 과목 스케줄에 밀려 이때 필기노트로 혼자 회독했습니다. 올패스에 정정쌤이 계셨는데 필기노트할 교재가 없어서 필기노트는 타사 이병철팀 교재로 회독했습니다.
1-2월 : 박문각 올패스 정정쌤 기출 수업을 들으면서 병철쌤 필기노트에 단권화 하기 시작했습니다.
3월 : 동형을 시작해서 마무리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밀려서 작년 정정쌤 파이널 교재인 AI 확인학습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채움학습기능으로 사회 중에서 법과 정치파트는 확실하게 잡아놔서 매우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4월~ : 동형 수업 및 시행처별 기출. 마지막에 시행처별 기출 수업은 저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시간 상 모든 문제를 다 못 풀고 수업시간에 해설 해준 문제만 풀었지만 동형보다는 오히려 이 수업이 더 실전감각을 잘 끌어 올렸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공부할 때 국어100 한국사100 영어는 어떻게든 85에서 틀어막자 선택과목은 두 과목 85점을 목표로 공부했었습니다. 작년에 국가지 필합했을 때 행정학 65점 맞고도 필합했기에 상대적으로 필수과목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합격권 점수에 있으니 선택과목 점수 하나하나도 엄청 sensitive하게 다가왔습니다. 공부하는 순간순간 유진쌤과 노범석쌤께서 해주시는 말씀에 힘내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동형 때 유진쌤 동형문제로 두들겨 맞고 ㅠ 노범석쌤 동형문제로 힐링하고 이렇게 티격태격 나름 필사적으로 공부했고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이 다가올수록 ‘올해에는 어떻게든 합격해야해!’라는 합격에 대한 집착보다는 ‘지금까지 (정말 아침수업 있는 날엔 집에서 am 5시에 일어나서 꾸역꾸역 수업 들었고) 충분히 노력해왔으니 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정말 어렵고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호락호락 쉽게 틀려주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멘탈을 부여잡았습니다.
이제 막 공시 공부 시작하는 분들에게
여러 훌륭한 합격수기를 보고 여러 선생님의 스케줄을 취합해서 자신만의 공부계획을 하고 지금도 열공 중이실 것 같습니다. 여러 정보들 중에서 좋은 점만 취합해서 계획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누군가 혹은 한 선생님의 스케줄을 믿고 쭉 따라가는 것을 더 권장해요. 특히 유진쌤 스케줄 완전 강추!! 공부하다보면 스케줄대로 못 할 상황이 생깁니다. 그로인해 스케줄 다시 수정해서 뒤로 뒤로 미루지 마시고 과감히 포기하고 예정된 다음 스케줄을 진행하세요. 2주 연달아 스케줄이 자꾸 미뤄지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유진쌤과 꼭 상담하세요. 상담하실 때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저는 공부하다가 동형 시즌에 코로나로 이런 저런 일 겪었는데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은 코로나 속에서 공부하시네요. 유진쌤의 ‘모두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라는 말과 ‘가슴을 죽이고 뇌만 써라’라는 말 가슴에 새기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다들 몸 건강 챙기시고 파이팅하세요!!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이번 시험 난이도에 따라 아마 1~2점 사이에도 엄청난 인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면탈했을 때 공부 다시하기가 힘들어서 바로 실강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특히 2년 이상이신 분들은 합격에 대한 집착이 점점 강해지실 텐데 그래서 원서 접수할 때도 본인이 가고 싶은 부서보다는 커트라인 낮은 합격할 확률이 높은 부서를 선택 하실 텐데 막상 합격권대에 있어보니 가고 싶은 부서로 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왜 흔히들 ‘붙을 놈은 어딜 지원해도 붙는다’라는 말이 와 닿더라고요. 이왕 시작하신 거 한문제만 더 맞히는 공부보다 좀 오버해서 실제 시험장에서 한두 개 실수해도 나의 합격에 전혀 지장 없을(제가 이 심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정도로 공부하자는 맘으로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재미도 없고 글재주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혹여나 간절함으로 보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내년에 꼭 합격하실 거예요!!
유진쌤 최합하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 힘겨운 코로나 속 건강 잘 챙기셔요!
첫댓글 ㅜㅜ 앞으로 외로운 길을 가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네요ㅜㅜ
정성스러운 수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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