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들이 한국거래소의 기업분석보고서(KRP) 지원사업으로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다. KRP사업은 코넥스 기업에 쏟아지는 관심에 비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가 2015년 하반기 도입한 제도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RP사업에 참여한 코넥스 기업들은 미참여 기업에 비해 시가총액 및 연말 주가 각각 14.4%, 2.3%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KRP 기업들의 경우 주가상승 뿐 아니라 미참여 기업에 비해 거래계좌와 거래대금도 각각 44.7%, 36.8% 많았다"며 "KRP사업이 코넥스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뿐 아니라 거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KRP사업이 시행된 2015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43곳이며 이 중 KRP 참여기업은 26사로 전체의 60%에 해당한다. 코스닥으로 이전하기 전 기업에 대한 사전정보를 취하게 되는 채널의 기능도 상당했다는 평가다.
2015~2018년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기업들이 KRP에 참여한 비율은 55%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75%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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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지원사업으로 발간된 코넥스 상장사 휴럼의 리포트/자료=한국거래소 |
거래소가 상반기 코넥스 상장법인 및 증권사 리서치 등을 대상으로 KRP 참여 여부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상장법인 47개사와 리서치기관 13개사가 KRP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거래소는 6월 중 보고서를 발간해 KRX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기업분석 보고서는 PC 또는 휴대폰에서 KRX홈페이지, KONEX홈페이지, KIND 공시제공채널과 네이버 금융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분석보고서 제공을 통해 코넥스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에 비해 투자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등 일반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넥스 기업들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