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남쪽, 회야강을 사이에 두고 울주군 서생면, 온양면, 온산읍이 있습니다.
중요시설(원전, 화학공단)근처에 있어 보상 인센티브격으로 체육시설이 남발되는 느낌입니다.
울산신항 인입철도가 건설되는김에 주변 철도노선을 정리해보고,
온산선 철도를 활용해서 주변 관광지(간절곶, 진하해수욕장)과 연계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1. 울산시의 다른 철도
울산광역시, 경부고속선과 동해남부선을 제외하고도 몇 개의 항구,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있습니다.
장생포선, 울산항선, 온산공단 인입선은 주로 유류와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추가로 울산항의 액체화물(ex.유류 등) 지원을 위해 울산신항 인입철도를 건설중에 있습니다.

#2. 노선 다이어트
문득 화물철도라면, 중간역이 없다면 목적지까지 잇는 목적이니까 통합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남창역에서 분기되는 온산공단 인입선 대신, '울산신항 인입철도(2016년 완공예정)'에 붙여보면 어떨까요?


2010년 철도통계연보에 온산선(온산공단 온산역~남창역)의 1일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5회(선로용량 35회)였습니다.
현재 울산신항선 역시 단선으로 건설 중이지만, 교행역인 신온산역이 있어 선로용량은 35회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울산신항선과 신온산선을 일부구간 같이 쓴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지 않을까요?
신설구간은 구글맵을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써보겠습니다. (구체적 위성사진은 올리기가 엄한 구간이더군요.)
1) 온산공단에서는 (현재 온산선이) 도로와 평행하게 철도가 달립니다. 공단 인입선이라서 주변 공장과 이어지는 선로들도 많습니다.
2) 신일반산업단지 구간에서는 도로 반대편에서 평행하게 달리다가, 울산신항선이 있는 곳으로 강을 건너 합류하면 됩니다.
#3. 현재 온산공단선의 활용 방안?

남는 구간은 온산공단선의 잔여부지입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일단 '레일바이크'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2007년에 잠시 기사로 올라왔던 (주)경창테크강원의 '(한가닥 레일을 이용한) 레일바이크'입니다.
보조판과 한가닥 레일을 이용하여 '단선'에서도 왕복운행이 가능하고, 회차도 된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관련기사 주소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91364
구간 특징은 3가지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1) (노랑) 전반적으로 완만한 오르막인데다 직선주로입니다.
철도로 인해 만들어진 얕은 언덕은 온양읍과 서생면의 풍경을 얕은 언덕에서 온양읍과 서생면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 (파랑) 진하해수욕장으로 이어주려면 터널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너무 길다고 생각될지도 모를 터널, 그러나 여름철이라면 긴 터널 속을 통과하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녹색) 바다를 만나는 언덕에 건설될 진하해수욕장역, 고저차때문에 언덕에 건설됩니다.
철도노선 개량으로 더 이상 바다와 해수욕장이 만나지 못하는 시대,
긴 터널을 뚫고 나오자마자, 눈 앞에 동해바다와 해수욕장이 당신을 반겨줄 것입니다. 그런데 진하해수욕장이 끝이 아닙니다.
간절곶과 솔개해수욕장, 그리고 근처의 몇몇 어항들과 함께 바다를 더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어쩌면 서생포만호진성과 서생포왜성을 비교하며 국방을, 간절곶 스포츠파크는 전지훈련장이 아니라 다른 것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기대효과는,
1) 울산시 이미지측면에서 '휴양'이미지 내는데 도움이 되고, 해운대가 하던 바다&철도의 만남을 계승할 것입니다.
-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서생면, 북으로는 온산공단이 있고 남으로는 고리원전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이라는 관광자원을 두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묻혔습니다. 만약 구 온산선을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다면 동해남부선과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와 간절곶,진하해수욕장을 엮어 관광지화를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서생포만호진성과 서생포왜성을 비교한다면 국방, 간절곶 스포츠파크의 이용률을 높일 수도 있을것입니다. 대신, 울산시 울주군은 원전지원금을 받아서 현재 읍/면 마다 공설운동장이 1곳씩 있으며, 인구 20만이지만 국제규격 축구장이 9개나 보유하고 있는 부자군입니다.
- 뿐만 아니라, 적어도 남부지방에서 '철도와 바다의 만남'이라는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해운대역, 남해바다와 맞닿은 전라선 선로 등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온산선은 기존 두 풍광을 조합한 형태로 보여줄 것입니다. 혹시 모릅니다,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갔다왔다고 말하려면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봤어야지?' 라는 말이라도 돈다면...
- 잡설입니다만, 울산시는 부산과의 연담도시화를 걱정한듯 울산시 남쪽을 통과하는 동해남부선에 소극적이었습니다. (부산시는 원동역, 동부산관광단지역 등의 추가건의를 했었지만.. 울산시는 온산읍 시가지를 지나쳐가는 노선임에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온산, 서생 등 울산 남쪽을 내버려 둘 수만은 없는일입니다. 만약 빨대효과를 걱정한다면, 굳이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관광지를 잘 활용하는 방안이 어떨까요? 읍/면마다 공설운동장 1곳쯤은 가능하겠지만, 국제규격 축구장이 9개나 있다는건...
2) 산업단지과 항만으로 연결되는 철도는 필요한데,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항만 철도는 시설의 효율성은 엄청 올려주지만, 노선 주변지역에 이익을 가져다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그러다보면 왠만해선 시외나 다른 곳으로 밀어내고 싶어집니다. 기왕에 울산신항인입철도가 생기는 김에 온산공단의 시설에 무리가 없다면 하나의 노선으로 통합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의문이 있다면,
온산선이 남창역(온산공단의 남쪽)에서 들어오는 형태였는데, 제안대로 하면 망양(온산공단의 북쪽)에서 들어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는 공단내 공장으로 바로 연결되던 열차들이, 온산역에서 Back을 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 이렇게 하는게 큰 문제는 없을까요? (덤으로, 경주방면 연결을 위해 울산신항선에서 중간에 삼각선도 추가건설해야 할듯합니다.)
첫댓글 화물철도는 수익성이 썩 좋지 않아서 이미 있던 철도를 구태여 신선으로 전환할 필요가 크지 않을듯 합니다. 온산선은 연선에 별다른 주거지도 없고, 건널목이 없이 분리가 잘 된 노선이라 문제가 되지도 않고, 화학공단은 철도보다 더 기피되는 시설이라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또 온산역 주변 전용선 관계 때문에 선로방향을 바꾸기가 좀 어려운 것도 있을겁니다. 전용선은 개별회사 소유기 때문에 선로변경이 쉽지가 않습니다.
말씀대로 여태껏 온산공단이 문제된다는 말은 들었지만, 온산선(화물철도)이 문제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만약 온산공단선이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뚫린다면 현 노선대로면 열차마다 남쪽 온산역에서 back해야 할수도요.
지선철도가 역마다 있으면 불편하지 않나 싶었고, 마침 울주군이 운동장을 남발(?)하는 듯 해서 꺼내봤었습니다.
선로의 접속방향은 물류 주 방향이 어느쪽인가에 달렸기는 합니다. 흔히 순로, 역로라고 하긴 하는데, 화공품 열차는 의외로 부산방향이 순로로 가는 예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화물의 동선은 잘 모르겠지만, 울산 컨항만이 부산항의 대체라기 보단 보완적인 성향이 강할 걸로 보여서, 저 방향이 오히려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군요. 울산항의 방향이 '액체화물' 이라던데 예전부터 이쪽 화물은 울산항이 주 였다고 하더군요.
그 쪽 관련해서는 잘 모르지만 노선 방향이 설정되는데는 이런저런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차라리 온산선에서 연장해서 온산신항역으로 뻗는게 낫지 않을까요?
온산신항(울산신항)쪽으로 뻗으려고 보니 위에서 첫번째 그림에서 그린 쪽 빼고는 일대 바다가 항구였습니다.
온산공단쪽 화물열차가 동해남부선을 거쳐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다보니 서쪽으로 노선을 잡았었습니다.
터널을 만들기 보다는 국도를 따라서 남하하여서 서생포왜성, 진하, 간절곶으로 가는 게 어떨까 생각하여 봅니다.
온산선이 어느정도 고도로 지나가는지 궁금합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말씀하신대로 노선이 뚫려도 괜찮겠는데요.
글쎄요.. 화물 전용선이니 보수비용도 크게 들지 않을텐데 선로 길이의 최소화보다는 신설구간의 최소화를 지향하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