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새벽 1시경
매봉역 뒷길 동네 먹자골목.
콜이 떨어졌다.
목적지는 용인시...
헐
왠일이니?
손도 없고 콜도없는 이시간에 나에게 이런 행운을..
어차피 집에 갈려고 했던 찰나에 떨어진 콜이라.... 시원하게 드라이브겸 용인까지 바람쇄러 갔다 오려고 했다.
골목을 지나..
손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음.
전화를 했다.
왜 여자가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가 맑았다.
조금 있다 도착한다고 했다. 한 2분 걸린다고 한다.
기다렸다.
5분이 지나도 안온다.
갈까? 술집여자가 콜했나?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백미러를 보는데
어슴프레 사람이 보였다.
3명이다.
왼쪽엔 여자, 오른쪽엔 남자 가운데 남자가 어깨동무를 하고 오고있었다.
좌우로 비틀 비틀..
3명이 박자 마춘듯 이쪽 저쪽으로 왔다리 갔다리..
가운데 녀석이 엄청 취한듯했다.
헐..
저거.. 나한테 오는건가? 아니면 지나가는 취객들인가?
이거 곤란한데..
혹시 저 가운데 녀석이 손?
어이구야..
결국.
나의 직감이 배신을 하지 않았다.
3명이 비틀 비틀... 오더니 가운데 녀석을 부축하면서 태우는 것 아닌가?
지금은 조금 정신이 있는듯 한데..
앞으로 30분후..
저녀석이 어떤짓을 할지 ... 걱정이 되었다.
양복도 입고, 양아치 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용인 분당 사는 정도면 그래도 생활형편이 나쁜 것도 아니고 강남지역에서 직장을 다닐 정도면..
큰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가기가 싫었다.
내가 왜?
이런 녀석을 태우고 용인까지 가야하지?
그래서 한마디 했다.
보호자가 있어야 갈수 있다고..
그러니까. ..
옆에 약간 젊어보이는 녀석(한 40대 초반)이
나보고 농담하는 거냐고 떠든다.
취하긴 많이 취한듯하다...
욕도 하고....
어이구..
안되겠다....
보호자 탑승안하면 태우고 못간다고 했다.
결국... 내입에서 "임마"라는 말이 나왔다.
왜냐하면 젊은 녀석에게 욕설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쉽게 끝났다.... 순순히 내렸기 때문이다.
어이구 재수가 없을려니까.. 별놈의 쌍놈의 새끼들이........
무슨 택시가.....
진짜 오래간만이다.....
이런녀석들 태우는것...........
저녀석 태우고 가면서
"오바이트 할까 노심초사"
"가면서 시비걸까 노심초사"
"잠자면 어떡해 경찰 불러야 하나 노심초사"
가다가 문열면 어떡해..
어이구.
이놈들아... 술좀 작작 처먹어라..... 택시기사가 니들 보호자냐...
오늘 신문보니
저짝 동네에서 어떤 취객이 택시타고 가다 고속도로에 내려서 뒈졌다고 한다.
애당초 만취자는 거부할 권리가 있는데 왜 태웠을까?
경찰관이 태워줘도 안태운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 태웠다.
나도 10년전에 양재 이마트에서 경찰관이 콜을 불러서 만취자를 태운적이 있다.
그놈은 만취자이면서 술집에서 행패부리다 경찰신고들어왔는데 경찰이 나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이었다.
그놈 사는 곳이 내가 많이 싫어하는 근처였다. 정확히는 제기동쪽(동대문구).....
그놈.. 태우고 가는데.. 가는내내 피곤하게 했다.
결국 목적지 도착하고 집도 못찾아서.. 결국 그녀석 마누라와 전화통화후에 집에까지 데려다 줬는데
그때 그녀석 마누라 보면서 생각해 봤다.
이딴 ㅄ같은 녀석하고 사는 니보다는 내가 그래도 행복하다..
나는 그 ㅂㅅ 같은 녀석보다 그 마누라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택시기사라면 취객과의 에피소드만 해도 책한권 분량 나오겠지만.....
그래도 나는 손에게 두둘겨 맞거나 손찌검을 당한적은 없다....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어뒈진 저짝동네 녀석 잘 뒤지셨어요...
사회의 쓰레기는 빨리 빨리 지옥에 보내야지....
그나저나..
내가 안태운 그녀석 어제밤 집에 잘갔겠지 꿀잠 잤겠지..
나이 50넘어서 밤늦게까지 술처먹고 돌아다니는 놈들중에 제대로 된 놈을 본적이 없네....
이런 녀석들을 빨리 빨리 하늘에서 호출해야지...
지구가 정화될것 같다...
술처먹고 제정신이 아닌 녀석들은 사회가 용서해주면 안된다.
아예 술을 처먹지 못하게 해야한다.
택시기사가 취객들의 최대의 피해자다.
첫댓글 꼴에 교수님 어쩌구 저쩌구.. .. 어디 학교 교수인지 모르지만.. 술취하면 개새끼지 교수새끼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4.12 17:18
참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