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 이나 마찬가지 이지만 , 지명이 갖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인천에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서, 듣고 불리는 지명이 아름답고 의미를 갖는 곳이 많습니다.
배가 닿았던 곳 이라서 배다리로 부르고 , 새로 조성된 동네라서 신생동 으로 불렀습니다.
새로생긴 포구로, 많은 물류가 오가기를 기대하며 신포동으로 불렀을 것 이며
좀 더,잘~사는 동네가 되었으면 .. 염원을 담아 지은 이름은 , 신흥동 입니다.
자연의 모습과 전설을 담아서 지은 이름도 여럿 입니다.
울창한 해송이 우거졌던 송현동 ..승천하는 용을 보았다는 용현동도 있습니다.
황해 바닷물이 말라 버리기전, 조만간..만석꾼이 나왔으면 ..바람을 담은 것은 아닌지..
만석동 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따뜻한 인심이 그 어느곳 보다도 넉넉 하였던 화평동도 있고, 하루에 두번씩 바닷물이
들락이는 곳이 인상깊게 보였던지.. 화수동으로 불러 내리게 된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주병이 사는 인천의 서쪽은 , 동네 이름 만으로도 역사와 전설이 이어져 내려오고
자연이, 사람에 삶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곳 중에서도 용현동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지금은 경인고속도로로 동네가 양분이 되어 있지만 그 옛날에는 한 덩어리 동네 였습니다.
그 옛날..용들의 고향, 용현동은 평화롭고 멋진 풍광을 가진, 자연속에 동네이었을 것입니다.
알콩달콩,이곳에 삶에 터전을 마련한 사는 사람들은 사내를 낳으면 귀자를 얻었을 것이며
딸을 낳으면 효녀를 낳았을 것 입니다.
자연 그대로인 상태 보다는 개발이 먼저였고 주린 배를 채우는것이 우선시 되는 때에
이곳 용현동은 당시에 필요로 인하여 고속도로가 개설 되면서 잘 나가던 맥이 끊겼습니다.
이후로 이곳 용현동은 이전에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 했습니다.
사창가가 들어서고 술집이 들어 섰습니다.
오밀조밀한 집들이 게딱지에 따개비 붙듯이 지어지고 인천에 다른곳 보다도
생활에 질이 떨어지는 낙후된 지역으로 변해 갔습니다.
이러던 지역에 요즘들어 활기가 흘러들기 시작 했습니다.
그것은 경인 고속도로 종점을 바꾸기로 결정한 탓 입니다.
지금에 서울 방향에서 서인천 인터체인지를 왼쪽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경서동 방향으로
인천 공항 고속도로 방향으로 종점을 만들고 현재에 기존 고속도로를 일반 도로화 하여서
남북간에 왕래를 자유롭게 하도록 도로 설계안이 나왔습니다.
석남동 동서간에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고 용현동에 남북간에 맥을 이어서
용의 기상을 용 틀임 하도록.. 인천시에 보완 개발안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용 틀림의 현시 인지..국내에서 제일 높은 아파트를 짓겠다고 얼마전에 모 건설사가 발표를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를 일반 도로로 바꾸는 과정에서 친 환경 도로를 건설 하여야 할것 이고
소주병이 아니더라도 명망있는 지역의 토박이에게 묻고 자문을 하여 후대에 물려줄
유산 으로써의 개발과 건설이 병행 되어야 할것 입니다.
개발에 따른 재원도 많이 필요 하겠지요.. 그러나 걱정이 없습니다.
그 옛날 , 경인고속 도로가 초기에 개설되던 때 에는 우리나라에 변변한 운송 수단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때 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산하나 뭉그려 뜨려서 평지로 만드는데 며칠 걸리지도 않습니다.
바다를 막아서 흙을 부워 담고, 공항을 만드는데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지금에 용현동 종점을 만들던 시기에는 아스팔트를 만들기 위한
바닥을 다지는 잡석 조차도 적은 비용으로 운반해다 깔, 수단이 적었습니다.
고민끝에 지금은 폐광이 되어서 없어진 .. 돌틈사이 동네 ..간석동 ,약산 중턱에 있던
'은광산' 잡석을 가져다가 용현동 도로를 만들때 잡석으로 깔았습니다. (실버 로드..)
당시는 한돈에 200원 남짓하던 은 시세..지금은 열배쯤 '껑충' 올라 버렸으니..
도로를 새로 만들때..그 옛날 은광산 에서 가져다가 깔았던 잡석을, 거두어서
제련소 용광로로 가져가면..새롭게 정비되는 도로 건설 비용을 충당할수 있을것 입니다.
아메리칸 대륙에 '골드 러시'가 불었을때..사람들은 서부로..서부로 몰려 갔습니다.
한반도 내륙에는 조만간 '실버 러시'가 불면서..사람들이 인천으로 인천으로 ..
몰려올지도 모릅니다. 저마다 한손에는 '호미'를 들고..
나머지 한 손에는 은 광석을 쓸어담을 '삼태기'를 들고서..
...
조만간 일신을 변화할 ,용현동이.. 물만난 '용틀임' 할 날을 손 꼽아 기다리며..
노다지..노터치..'천기를 누설' 합니다.
...
첫댓글 전 역사학자이신줄 알았습니다. 송림동은 소나무가 우거진동네였겠네요...저지금 사무실 송림동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천에도 용현동 있어요...인천 용현동이겠죠?^^ 상황녀들이 잘 몰라서 자주 그리 올리네요..
부천털보님 오랬만 입니다. 지명이 가리키는대로, 해송이 드문드문 보이던 송현동 에서는 송림(松林)이 우거졌던.. 송림동이 더욱, 보기에 좋았을것 입니다. 털보님 하시는 바도..보기좋게 잘~되시기 바람니다.
크자님 반갑습니다. 의정부에도 용현동이 있는가(?) 보군요..이러고보니, 대한민국은 온통..그 옛날부터..'동물에왕국' 이었던듯 , 합니다.
동물의 왕국보단 몽상가 천지였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