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탄은 이 게시판에서 제이름으로 검색해보심 나옵니다 ㅋㅋ)
원래 뭐.. 팬이 선수 스토킹 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쭉~ 있어왔던 일입니다만..
안그래도 전직 애니, 게임 오타쿠 소릴 숱하게 듣고 자라왔던, 땅파기 숙련 375찍은 까옹의 전적이 이런데서 또 빛을 발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려...
작년 이맘때쯤인가 전혀 생각도 못했던 셋째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던 바, 이번엔 내가먼저 캐 내 주갔으~! 하고 또 다시 시작한 생강의 스토킹.(무슨 관절염이냐.. 캐내게..)
근데 이.. 인간도 관성의 법칙에 대단히 많이 적용을 받는지라.. 한동안 안 하던 짓을 다시 하려니.. 이게 또 쉬운일이 아닐쇠.. 눈알이 부상당한 날동이마냥 벌겋게 충혈이 되도록 기사를 탐독해놓고도 귀차니즘에 정리를 안하고 있었던 차에, 이러다간 그동안 쌔빠지게 모은 자료 머릿속에서 화석이 되버리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 큰맘먹고 정리하기에 돌입!
사실 정리하다보면 그래요.. '아니 뭐 이런건 왠만한 선수들은 다 아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사실인데?' ..하지만 이분은 다르지 않습니까..? 이건 뭐 세상과 단절되어 면벽수양이라도 하시는 분 마냥 알려진 사생활이라고는 개미눈꼽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만도 안되는 분인지라 이정도 찾아내는 것도 힘들었다 이말이죠. 과연 도도하기로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럽고, 까칠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최강 우리 마님은 과연 어떤 인생을 사셨길래...?
(원래 제 전문이잖아요 아잉~*-_-*)
자, 길가던 똥개도 코웃음칠 헛소리는 이제 집어치우고, 본격적으로 그동안의 스토킹 결과물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우리 생강의 집안, Scholes家에 대해 살펴보자면..
저는 사실 이분 가족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전혀~ 없을 때만 해도.. '이거 혹시 알에서 태어난 거 아냐?' 이런 생각까지 했지 뭡니까.. 1974년 11월 16일.. 올드 트래포드 바닥이 쩍하고 갈라지더니 그 안에서 황금알이 번쩍거리며 올라왔.... 뭐 그랬지않나 생각했었다구요. 근데.. 가족이 있더군요. [당연한거 아니냐!!]
우선 아버지 Stewert Scholes. 현재 나이 50세에 가스관 기술자시라고 합니다. 상당히 젊으시죠? 장남이 32살인데 말입니다. (곧 33살 되겠네요..) 아버지도 세미 프로선수셨는데 40대까지도 선수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ㄷㄷㄷ
어머니는 Marina Scholes. 나이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전업주부신듯..
그리고 여동생 Joanne Scholes. 77년생.. 그러니까 생강보다 3살 연하입니다.
(애석하게도 사진은 못구했습니다.)
부모님은 현재 Rhodes라는 지역에서 2세대 연립주택에 사신다고 합니다.
생강은 Salford 태생이지만 태어난지 18개월이 되었을 무렵 Langley지역으로 이사를 갔고 거기서 쭉~ 자랐죠. 거기서 처음엔 Bowness Road에서 살다가 Windermere Road에 있는 Talkin Drive로 이사를 가서 거기서 살았다네요... 이동네 지명은 어려워요..┐- (구글어스에서 찾아보니 아담~한 동네네요. 맨체스터에서 약~간 위로 올라가면 있어요. 참고로 Salford는 맨체스터 안에 있습니다. Centre Area와 Old Trafford 중간에 있다고 해야하나...)
5살에 St. Mary RC 초등학교에 들어가 지역 유소년 팀인 Langley Furrow라는 팀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갔을때만 해도 별거 아니던 팀은, 이 꼬꼬마(...)로 인해서 무시무시한 팀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Middleton의 Rochdale Road에 있는 Cardinal Langley RC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이 당시에 그는 다른 낙엽줄들이 그러했듯 축구와 더불어 크리켓도 매우 잘했다는군요. Middleton CC라는 크리켓 팀에 소속되어 지역 대회에도 나가고 했을정도라네요. 뭐 축구때메 중간에 접긴 했지만요..(무슨 온라인 게임이냐 접게;;)
(지금도 '베프!'하면 꼽는 니키버트옹.. 저 사진은 버밍엄에 계실때군요.. 지금이야 뉴캐슬에 가 계시지만..)
당시에, 이 지역의 Boundary Park Juniors (올드햄 지역 유소년팀)에서 뛰었는데, 이당시 한시즌 70골이라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그리고 Bury와 Oldham지역의 대회인 Catholic Cup에서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맨유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서 Brian Kidd에 의해 14살에 맨유 유소년팀으로 픽업이 되죠. 이 대회인지 다른 대회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유소년 대회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눈에 띄었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이 당시 니키버트와 네빌형제도 같이 이곳에서 뛰었었다고 합니다. 이미 맨유에 들어가기 전부터 동네친구였군요.. (지도상으로 보면.. Oldham - Middleton - Bury.. 이렇게 나란히 있더군요..) 덧붙이자면 전(前) 맨유선수인 데이비드 메이 선수도 이 클럽 출신입니다. 지금도 생강이랑 종종 만날정도로 매우 친하죠. (사는 곳도 가까움)
(Boundary Park Juniors 팀 유니폼... 애들 예쁘죠? ㅎㅎ)
(새까만 후배랑 같이 사진찍어주는 우리생강.. 십몇년 전엔 우리 생강도 저기서 저렇게 트로피를 들어올렸었군요 ㅎㅎㅎ)
이 당시 에피소드중에 재밌는게 있는데, 많은 축구선수들(..아니 뭐 적어도 맨유맨)이 그러하듯 생강도 학교공부랑은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그나마 좀 잘하는 과목이 영어-우리나라로 치면 국어겠죠- 랑 수학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팀에서는 에이스로 한자리 꿰차고 있는 중요선수기도했구요 교내에서 인기도 많았었다네요. (운동장에서 막 공차고 있으면 애들이 우루루 나가서 구경하고 그랬다고 합니다.) 지금 맨유랑 비교하자면 루니나 날도 같은 뭐 그런 선수였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런데 워낙 학업을 소홀이 하다보니 팀 코치님이 극단의 조치를 취하셨더군요. 학교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라고 무려 3경기 출장정지를 내리신겁니다. 사실 그 결정을 내리면서 코치님도 굉장히 불안불안하셨었다네요 ㅋㅋ 다행히 그 3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었습니다만 진땀나는 시간이었다고. 뭐 덕분에 생강은 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게 공부도 좀 적당히 하지...┐-;
(이건 뭐 거리가;;;;;)
생강은 23살에 결혼전까지는 Langley에서 부모님과 여동생과 계속 함께 살았구요. (이 집안은 조혼이 내력인가봅니다.) 현재는 Saddleworth라는 Oldham 북동부지역에서 삽니다. Carrinton과는 Manchester를 두고 완전 반대쪽이더군요..┐-; (사실 가까우면 나중에 만쳇 또 가면 동네를 습격해보겠다!! 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뭐병;; 습격하러 가다가 국제미아될거같네요.) 이 Saddleworth라는데가 부자동네라는군요.. 이곳 거주자의 61%가 연소득 6만파운드(우리나라로 치면 약 1억 2천)이상의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근데 이게 2004년 통계니까 지금은 더 늘었겠죠?]
약간 이동네에 대해 알아봤더니 랭커셔와 요크셔 사이에 있는 동네더군요. 옛날에는 요크셔에 속했는데 현재는 랭커셔에 속해있다고 합니다. 꽤 지대가 높은 동네이구요.. 상당히 분위기가 고풍스럽더군요. (...왠지 정말로 가고싶어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Saddleworth의 모습... 동네 엄청 이쁘네요. 가보고 싶어지는~)
아 그리고.. 생강이 Oldham Athletic의 열혈 서포터인건 다들 익히 들어서 아실겁니다만. 한참 그런 얘기 있었어요. 선수 말미때는 거기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싶다고 했다.... 뭐 그런얘기. 그 얘기가 왜 나왔나 했더니 생강이 한 얘기가 아니라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더군요 ㅋㅋㅋ; 아버지도 역시 Oldham 서포터이신데 '뭐.. 나중에~했으면 좋겠어.'식으로 이야기를 하신게 어쩌다보니 이렇게까지 전해진듯. 그 이야기에 대한 생강의 코멘트,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죠."
..과연 생강다운 발언입니다.
<출처: Guardian, BBC, Oldham Advertiser(지역신문), Getforum, Boundary Park Juniors, Saddleworth, Etc...>
첫댓글 애쓰셨습니다..그려...내남자처럼 재미없는 자서전이라도 하나 휙 써서 던져줬으면 이리 고생 안했을텐데..까칠한 선수때문에 팬이 스토킹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
죽을때까지 자서전같은건 내지 않을거 같단 말이죠 이분은..ㅠㅠ
하악 스콜스 형님이 워낙에 축구천재소리를 들어나서리 당연히 학업성적도 좋을 줄 알았는데...역시 관심없는 분야는 무심한듯 시크하게 반응하셨드랬군요...생강고양이님 덕에 많은 정보 얻고 갑니다....(ㄷㄷㄷ한 신비주의덕에 목마른 1인 ㅠ_-)
아아아~~생강스러운 생강 넘 좋아요~ >ㅁ < 수행평가 내팽겨 치고 놀고있었는데 위에 생강 스토리보고 혼자 뜨끔..
후................ 정말 잘캐내신단 말이에요 ㅋㅋㅋ 부러워요 비법이 무엇입니까 ! ㅋㅋㅋㅋㅋ, 덕분에 생강에 대해 더 알게 되네요 ㅡ0ㅡ 부럽부럽 ~
와~ㅋㅋ자료 감사해요 ㅎㅎ
와우 까옹 완전 자서전수준이라그~ ㅋㅋㅋ 자서전 대필계약 ...
자료 재밌게 봤습니다. 작은 질문이 하나 있는데욥.. 땅파기 숙력 375의 375란 숫자에 비밀스러운 의미가 있나요? 후후
그.. 그것은 와우(온라인게임)를 해보신 분만이 알 수 있는....(...)
자료 감사해요,ㅠ 정말 생강은 봐도봐도,보면볼수록 더더더 정말 매력적이에요.ㅋ 근데 생강 집에서 훈련하러 가려면, 허그덕!, 대체 얼마나 가야하는겁니까,ㅋ 트레포드랑도 엄청난 거리인 생강네 집;;언론노출이 싫어 일부러 저 멀리에 사는걸까요?,,ㅋ
구글어스에서 이동거리랑 시간 계산해보니까 얼추 50분거리라고 하더라구요... (뭐.. 저보다 가까우니 괜찮...[어이!]_
엇?, 생각보다 그리 길진 않네요. 지도만 보면 완전 한 3시간 정도 걸릴꺼 같아보였는데,, 정말로요,ㅋ 50분도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요,,ㅋ
boundary Parks Juniors 팀에서 게리와 필하고 같이 뛰셨던 거예요? 생강왕자? 우와 ㅋㅋㅋㅋ~~~~
우와 ~ 님 정말 대단하세요 ~~ 너무 재밌게 봤어요 ㅎ근데 진짜 생강마을 너무 이쁜듯.... ㅎ 도도하신 생강 캐내셔서 수고 하셨어요 ~
이야~~ 님 완전 욕보셨네요 덕분에 잘 봤어요^^ 정말 생강은 비밀스런 남자군요 ㅋㅋㅋㅋ
와 다 몰랐던 것들 근데 저 마을 진짜 예뻐요!!첫번째 마을 사진은 해리포터에 나온거 같기도?ㅋㅋㅋ 와....진짜 마음 너무너무너무 예쁘다 ㅠㅠ 생강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 ㅎㅎ
정말 님의 스토킹은 쵝오네요~ㅋㅋㅋ
밑에 그림 미소년버전(?) 생강이네요 ^^
ㅋㅋㅋ우와 최고에요!!!
생강동네 너무 좋네요~ 산과 둘러싸여 있는.... 콜시는 천식때문에 자연과함께 살아야 함~ㅎㅎㅎㅎ 그리고 메이선수 너무 귀여워요~ 생강을 항상 즐겁게 해줄것처럼 생겼음ㅋㅋ 예전에 아팠을 때 걱정되서 같이 기도해줄 신부님도 보내주고~ 버트야 여자친구 동반으로 여행갈만큼 친하고.. 암튼 생강 존재자체가 행복하답니다~ 꺄~~
북적거리는걸 싫어해서 맨체스터에서 멀리 떨어진데서 살고있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있긴 했는데 저렇게 구석일줄이야 ㅎㅎ 그래도 동네가 이뻐서 참 ㅎㅎ
정말 자서전 같네요 ㅎㅎ 쓰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을듯...잘 봤습니다^^ 동네 너무 예쁘네요! 살고싶어라....
전 순간 저렇게 멀어서 싸인도 안해주고 나가버리는걸까 생각했는데 50분밖에 안걸리는 거리군요 ㅋㅋㅋㅋ 진짜 한 서너시간 걸리는거리인줄알았으요T_T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시크한 생강의 대답ㅋㅋㅋㅋㅋㅋㅋ